여친이랑 시간가지기로 했어요

글쓴이2019.01.01 14:39조회 수 2823추천 수 1댓글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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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자친구가 독감에도 걸리고 집에 상까지 치르면서 좀 많이 힘들어했어요 그래서 저는 남자 친구니까 힘이 되어주려고 상치르는거 끝나고 부터 예전부터 평소에도 애정표현을 좀 많이 하는지라 그걸 또 여자친구도 좋아해서 위로해주면서 평소처럼 표현을 했어요  근데 여자친구가 지금 몸도 최악이고 상황이 이래서 정신이 혼란한데 저때문에 너무 피곤하대요.. 제가 상황에 맞지 않게 대응을 했대요..

그래서 저는 남친이니까 힘이 되어주려 한거고 너가 안좋은 상황이라 당연히 좀 우울한거 알고 있고 그로인해 나까지 이런 상황을 회피하듯이 우울하게 지내는건 좀 아니다 그래서 평소처럼 표현도 하고 최대한 웃게해주려고 농담도 하고 했다 라고 말하니까 (아 물론 상 중에는 절제했어요) 그런 마음은 고마운데 딱히 도움이 되지 않았고 그냥 조용히 차분히 있었던게  더 좋았을거 같다더라고여 저는 힘이 되어주려고 한건데 남친이니까... 오히려 힘이 들었다는 말에 엄청 충격을 먹고 서로 각자 시간을 가지기로 했어요... 좀 비참했거든요... 제가 사랑을 막 요구하거나 연락 좀 느려도 뭐라하는등 집착은 단 1도 안했어요 그저 제 표현만 했어요...

저는 도저히 제가 잘못된 행동은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힘이 되어주려고 한건데 힘이 들었다고 하니까 시간가지는 동안 자신이 없어져요... 날 그냥 그런저런 사람으로만 취급 받아온 느낌이에여 지금까지 사귄 기간들이 허무한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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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확히 어떤 대화를 하셨는지 알기가 애매한 부분이라 뭐라 말하기가 어렵네요
  • 님이 힘이 되어주고 싶어서 한 행동이라도 상대방이 그렇게 받아들이지않은거면 잘못한거죠 안그래도 힘든 상황인데 내가 좋은 의도를 가지고 행동한거니 당연히 난 잘못한게 없는 것같다는 님의 생각이 너무 이기적으로 보입니다 윗댓 분처럼 정확한 상황을 알지 못해서 말하긴 어렵지만 여친분 뉘앙스를 보면 글쓴이분께서는 힘내랍시고 상황파악 못하고 행동하신것같은데 님이 배려가 많이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 @허약한 바위솔
    글쓴이글쓴이
    2019.1.1 15:19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면 마음 잘 추스리고 힘내라는말 해주면서 상 끝나고 나서부터는 예전처럼 그냥 일상적인 대화에 하트틈틈히 붙이고 한거 밖에 없어요.. 딱히 무슨 의도를 가지고 한 특정 행동은 없고 뭘 요구한것도 없고 진짜 그냥 나 뭐한다 이거 한다 자기는 뭐해 이런 그냥 평범한 커플사이에서 주고받는 대화만했어요 무튼 이일로 대화좀 해보니까 저를 짐짝으로 취급하는 느낌이라 정말 비참해요
  • 저는 힘들면 연락 다 끊고 잠적하는 스타일이었는데

    님 여친이 저같은 사람이라는 가정하에
    결론만 말해서 그냥 아무것도 안하는게 좋습니다

    전여친이 자기는 이럴때 전혀 도움안되는 사람이냐고 뭐시라뭐시라했는데 응 맞아 전혀도움안되니까 그냥 나한테 생각할거리를 주지마 라고 생각을 늘 했네요

    가뜩이나 생각하게 많은데 주위에서 말을 한마디 거는것조차 내게 그거에 대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일이니 너무 피곤함
  • @나쁜 벽오동
    위에 댓글도 읽어봣는데 그럼 연애는 왜 하셧는지..? 제가 보기엔 님이 거 이기적인거 같은데요?
  • @자상한 개연꽃
    내가 힘들때 아무것도 안하기를 좋아한다고했지
    남이 힘들때 아무것도 안한다고 한적은 없는데요
    님은 이기적인게아니라 멍청한거같아요
  • @나쁜 벽오동
    글쓴이글쓴이
    2019.1.1 16:34
    제 생각도 그래요... 연애는 상대방이랑 서로 교감하는건데.. 뭐 본인 성향이 그런 타입이라면 여자친구에겐
    그렇게 냉정하게 말하는 거보다 나는 ~~한 사람이다 그러니까 조금만 시간주고 기다려달라 미안하다 라고 하는게 상대방을 배려하는게 아닐까요 ㅠㅠ
  • @글쓴이
    맞는말씀이세요 여자분이 여태 그런 표현을 한마디도 안했다면 진짜 니가 알아서 내 마음 알아줘 같은 대하기힘든 유형이거나
    그냥 지금 너무 심각하게 힘들어서 과하게예민하거나.. 일거같네요

    일시적인 문제이시기를 빕니다.
  • @나쁜 벽오동
    글쓴이글쓴이
    2019.1.1 17:07
    평소에도 알바 끝나고 오거나 학교아침에 등교할때 매일 피곤하다 힘들다 죽겠다 라고 밥먹듯이 말하던 애였어요 그럴 때 마다 저는 위로해줬고 힘내라 했고요... 그리고 이번엔 좀 많이 안좋은 일이고 몸까지 진짜 아팠으니까 힘든걸 당연히 알고는있었지만 저 때문에 더 힘들다니까 할말이 없더라고요 ㅎㅎ 이때 까지 본인이 어떻게 행동했는진 모르고 후 ㅜㅜ
  • @글쓴이
    ㅠㅠ 마음이아프군요 결말이 어느쪽이든 글쓴분께 좋은일이 생기시길 빕니다
  • 그냥 냅둬요 위로도 입맛에 맞게 해줘야 하는 사람들
    있더라구요. 뭐 해결해줄 수도 없는 문제 본인이 극복
    해야하는데 좋아하니까 힘을 주려고 노력하면
    그 마음을 감사하게 봐줘야 하는데
    그런건없고 그저 불평불만 위로해주면 진심으로
    감사해주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그런 사람들이랑
    같이 지내는게 낫지 자기 힘든것만 생각하고
    상대를 고려 안하는 사람이랑은 가까이 지낼 필요
    없어요
  • @깔끔한 밀
    글쓴이글쓴이
    2019.1.1 15:20
    와 이거 정말 맞는말인거같아요.. 그냥 평소에도 여친은 지 힘든것만 생각하고 상대 고려 안해요..
  • @깔끔한 밀
    이 글이 가장 공감되네요 다른 분들 말도 맞지만 글쓴이님 댓글 내용만봐도 여자분이 징징대면서 이기적인 면이 보이네요... 남성분이 혹 실수 했을 수 있지만 상대 마음에 감사하며 도움은 안되더라도 곁에서 응원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날거같은데... 개인적인 짐작으로는 여성분이 말한마디에도 민감할거같은 기분이 드네요... 이런 분 사겨봤는데 절대 안변하더하구요...
  • 위로하는 방식이 자기와 맞지않아도 그 마음이라도 고맙게 생각할 줄 알아야하는거아닌가.. 여자친구가 그렇게 타인을 생각많이하는 타입은 아닌듯
  • @청렴한 편백
    글쓴이글쓴이
    2019.1.1 15:38
    마음은 고맙대요 ㅋ 근데 그거 때문에 힘들대요 ㅎ 근데 맞아요 지금 까지 연애방식이 자기 중심적이었어요 그래서 제가 항상 주변친구들도 니는 완벽한 을이다 이랬거든요... 근데 힘이 돼주려 했는데 힘이 들었다니까 비참해서 잘해줄 자신이 사라지네요
  • @글쓴이
    그대로 그냥 맞는사람 찾아 떠나던지, 그마저도 맞춰갈 지를 선택해야죠뭐. 저는 후자를 선택해서 잘지내고있어요 ㅋㅋ
  • @청렴한 편백
    글쓴이글쓴이
    2019.1.1 16:35
    그 마저도 맞춰갈지.. 저는 그러고 싶은데 자꾸 부딪히니까 이젠 자신이 없네요 ㅎㅎㅎ 무튼 축하드리고 부럽네요 ㅠㅠ
  • 자기가 당근 맛있다구 주는게 당근 싫어하는 사람한테는 고역인거랑 같은이치아닐까여
  • @이상한 짚신나물
    글쓴이글쓴이
    2019.1.1 16:27
    맞아요 근데 제가 좀 아닌거 같다 싶은게 뭐냐면 나는 남자친구고 본인도 알거에요 내가 본인 힘든거 생각해서 힘이 돼주려고 노력한거... 근데 걱정해줘서 고맙다 근데 지금 많이 힘들고 지쳐서 좀 쉬고싶다 이렇게만 말했어도 저는 아무렇지도 않았을거에요 그런데 도움이 안됐다 그냥 가만히 있는게 더 좋았겠다 니땜에 내 더힘들다 이런식으로 말하니까 ... 맘이 확 상하는거죠..
  • 이 글 하나도 모든걸 판단할 수 없지만
    님 스스로 한번 생각해보세요 만약에 여자친구가 바라는 모습대로 조용히 있었으면 여자친구가 좋아했을지 혹은 왜 자기 힘든데 꼭 너까지 우울하게 있냐고 힘들다고 안했을지 여기에 답이 있을꺼 같네요.
    연애뿐만 아니라 친구 가족 인간관계에 있어서 상대방의 기분을 생각하는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제일 중요하다 남 맞춰주는 삶은 안좋다 이런 개념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고 사랑하는 사람이면 다 한 번더 생각 하게 되는게 정상아닐까요? 아무리 힘들어도 자기만 생각한다면 다 글쓴이 탓으로 돌린다면 그저 그런 사람이 아닐까요? 그래도 글쓴이의 여자친구이니 좋아한다면 이해해주고 안미안해도 미안하다 하고 용서를 구하세요
  • @날렵한 마
    글쓴이글쓴이
    2019.1.1 17:04
    공감해요 ㅠㅠ 힘든상황이고 힘들지만 저로 인해 더 피곤하다 더힘들다 하니까 ... 다 제탓으로 돌리고...
    그리고 예전에 ㅇ여자친구가 저한테 자기가 우울하다고해서 나까지 우울하거나 기분 안좋아 지는건 좀 아니라고 했었거든요
    본인이 한말을 본인이 망각ㅎ하는건가..
  • 어휴... 남자 진짜 ㄱ ㅐ 철 없네요~ 상대 입장에서 생각하면 답이 나오는데.. 아마 여자는 저처럼 느끼고 있을듯 하네요.. 자기 몸도 아프고 상으로 인해 마음도 아플텐데 거기다가 칭얼칭얼 댔으니 어이구 증말 있던 정도 떨어질 실수 하신겁니다~
  • @처절한 함박꽃나무
    글쓴이글쓴이
    2019.1.1 17:13
    연인의 일상적인 대화가 칭얼칭얼 거리는 건가요??? 그럼 연인끼리 무슨 대화를 해야 하죠 ???
    몸도 아프고 마음 아프면 그럼 그냥 닥치고 있어야 하나요??? 상대방이 힘들때 그냥 가만히 내버려두면 알아서 풀릴거라는걸 알았으면 조절은했겠죠 근데 이렇게 안좋은 상황은 처음이었고 저는 남자친구로써 위로하고 평범한대화가 칭얼거린건가요
  • @글쓴이
    여자친구가 힘든상황인데 남친이란 얘가 쓴 댓글봐라ㅉㅉ
    남친 닌 천벌받을거다.
  • @근육질 나스터튬
    글쓴이글쓴이
    2019.1.1 19:58
    힘든 상황에서 도움이 되고 싶은게 사람 마음 아닌가요??? 힘든상황에서 상대가 어떤걸 원하는지를 모르니까 상대방이 말을 미리 해줬더라면 또 달랐겠지만 그저 힘이 되고싶어서 한 행동들인데 왜 욕을 먹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징징 거린거도 아니고
  • @글쓴이
    남친 니가 여친분의 상황을 다 알았으면 그딴식으로 여친분한테 행동하면 안되지. 여친분을 케어할 생각은 안하고 마이피누에 니 여친 욕이나 하고 다니냐. 그리고 니가 한행동은 힘이되고싶어서가 아니라 여자친구 더 괴롭게 한거다.
    니는 욕먹어야한다.
  • @근육질 나스터튬
    지나가다가 궁금해서 그러는데, 이 댓글의 어느 부분이 천벌받을 부분인지 설명 좀..
  • @정겨운 비파나무
    남친이란 놈이 여친 힘든상황인데 다른 댓글에 여친욕이나 하고 힘든 여친을 케어를 해야하는데 저놈은 여친을 괴롭히고 여친을 정신적으로 생각은 안하고 여친과 헤어지는데 딴댓글에 쳐웃으며 말하는게 글쓴이 남친시바놈은 천벌받아야 한다.
  • 뭐 둘 다 문제가 있긴 했네요
  • @의연한 극락조화
    글쓴이글쓴이
    2019.1.1 17:16
    힘든일 있으니까 단순히 위로 해주는거랑 평범한 일상대화가 어느부분에서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사랑을 표현해달라고 갈구 한것도 아니고 집착한거도 아니고...
  • 누가 먼저 시간 갖자고 했나요?
  • @까다로운 피나물
    글쓴이글쓴이
    2019.1.1 17:37
    여자 친구가 가질까 해서 저도 가지자 했어요
  • 환승각
  • @예쁜 감초
    생각을 한번 더 하고 댓글을 다시는건 어떠신가요
  • 환승각
  • 걍 별로안좋아하는거
  • 막 평소처럼대한다고 시험공부힘들다ㅜㅜㅠ 배고프다ㅜㅠ 이런거 하신거 아니죠..?
  • @아픈 섬백리향
    글쓴이글쓴이
    2019.1.1 20:40
    아 당연하죠.. 그건 징징거리는 거잖아요.. 제가 그랬으면 왜 이글을 올렸겠어요.. 그리고 저는 절때 그렇게 말안해요
    오히려 여자친구가 자주 그랬지
    무조건 상대방을 생각하고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사랑받는 느낌이 들도록 했죠 ㅠ
  • @글쓴이
    그런데 지금 여친분이 이성적인 상태는 아니시잖아요? 맨탈터지신것같은데..
    그거 감안하고 생각해주세요ㅜㅜ
    대충 어떤느낌인지 알것같은데 지금 여자분 감정이 아주 격할거에요ㅜㅜㅜ이성적일때 이래야하는게 안될거에요..그리고 위로법이 사람마다 다른데 여자분은 적당히 방생하듯이 하는게 맞는것같네요ㅜㅜ시간을 갖자하는것도 본인이 그런스타일이라 그냥 혼자서 삭힐려는것같고요.
    맨탈돌아올때까지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나중에 여친분께서 미안했다고 사과할겁니다
  • @아픈 섬백리향
    글쓴이글쓴이
    2019.1.1 20:50
    네 ㅠ 어제 얘기햇는데 이번주까지 시간을 서로 가지고 월요일에 연락한다 하고 끝냈어요...
    근데 진짜 궁금한건 제가 잘못한게 있는건가 싶어요.. 물론 상대방이 어떤상황인지는 충분이 알았지만
    말씀하신대로 가만히 냅두는게 그 애 한테는 최선의 위로라는걸 전혀 몰랐으니까..
  • @글쓴이
    계속사귀고싶으면 우선 사과하세요. 어떻게 위로해야할지 잘몰랐다고..미안하다고. 잘못이 있다면 대처법을 잘몰랏던게 잘못이겠죠...사실 저만치 멘탈터질일 없으면 대처하는방법 모를거라..어쩔수없을거라고봅니다. 윗댓 말씀처럼 당근주스맛있다고 줬는데 당사자는 그게 싫은거죠. 위로는 받는 당사자 마음이 중요한거니까요.
    아마 이번만 넘기고 여친분이 좀 진정되면 스스로 사과할겁니다. 더 잘해줄거고요. 연인관계가 이기고 지는게 아니고 옳다고 맞는게 아니잖습니까. 어쩔땐 아닌거알아도 져주고 그럴때도 있는거죠. 물론 매일 그러면 손절이지만요.
    이런일은 당사자도 힘들지만 주변사람도 힘들죠. 홧팅하십소
  • @아픈 섬백리향
    글쓴이글쓴이
    2019.1.1 21:05
    네 감사합니다!! ㅠ 대처법을 몰라서 너무 제 입장에서 위로만한거에 대해서는 사과해야겠네요... ㅠㅠ감사합니다
  • @아픈 섬백리향
    글쓴이글쓴이
    2019.1.6 21:45
    결국 헤어졌네요 ㅎㅎ 역시 뭐 위로가 안맞니 한건 핑계였나봐요 ㅎㅎㅎ
  • 깔끔하게 끝냅시다. 고민할 것도 없어요~
  • 여친분 입장이 이해가 가는데 글쓴 분도 잘못한건 없어서.. 여친 입장에서 생각하자면, 안그래도 꿀꿀하고, 우울하고, 하루종일 버거울거잖아요? 그런 사람은 옆에서 으쌰으쌰 화이팅!! 이렇게 응원해주는 사람보다는 기댈 수 있고 맘을 좀 편히 해줄 사람이 필요할 것 같아요. 아마 글쓴 분도 충분히 그만큼 기댈 수 있는 사람인 것 같지만, 앞 문장의 전자가 더 효과적일거라고 생각되어서 그렇게 행동 하신 것 같아요. 수 많은 소통과 대화 중에서 '위로'만은 내 입맛이 아니라 위로 받는 사람 입맛대로 해주는게 효과적이잖아요? 글쓴이 분의 의도를 잘 설명하고 앞으로 어떤 식의 위로가 필요한지 물어보세요. 성향의 차이에서 나타난 싸움이니 충분한 대화로도 풀 수 있을거에요!
  • 잘못하신거 없어보임. 다만 여자가 성격이 님이랑 안맞았을 뿐.. 그 여자분은 방임형 남자랑 만나면 좋을 것 같네요. 아니다, 평소에는 또 투덜거리는거 받아줘야 되는 스타일이라고요? 어렵네요, 초능력자랑 만나면 좋을 듯
  • 최근에 제가 아프기도 하고 상도 치르고 해서 몸도 마음도 피곤한데 여자친구가 자꾸 카톡하고 말거네요.. 에휴, 자기딴에는 힘내라고 애정표현도 하고 평소처럼 대하면서 위로해보려고 하는 것 같은데 솔직히 1도 도움 안되고 차라리 걍 혼자 조용히 있게 놔둬줬으면 좋겠음. 결국 각자 시간을 좀 가져보자고 했어요.
  • 상황이 반대였다면 이정도쯤 되었을 것 같은데, 전 이쪽이 더 이상함
  • @정겨운 비파나무
    글쓴이글쓴이
    2019.1.2 11:13
    이런일 있기 전에 평소에는 진짜 피곤하다 죽겠다를 밥먹듯이 해왔어요 그때 마다 저는 또 힘내라 화이팅 뭐 이렇게 계속 해줬구요...
  • 근데 여친이 피누하면 다 볼 수 있을텐데..
  • 댓을 다 읽어도 정보가 적다보니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제 생각에는 첫단추가 잘못된 것 같아요.
    제 추측으로는 여자친구분은 상을 치르고 계실 때 그냥 내가 있으니까 울어도 된다는 말이 더 필요했는데, 마음 잘 추스리고 힘내라고 하셨던 점이 남자친구한테 듣고 싶었던 말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가만히 있어주길 바랬다고 확신할 수 없는게 남자친구라서 오히려 힘들었다는 부분때문입니다.)

    물론 얼른 마음 추스리고 힘내면 좋은 일이죠. 그치만 초상으로 힘든걸 다같이 슬픈거 아는데 가족들과 나누기는 아주 힘들기에, 여자친구분이 충분히 슬퍼할 공간이 필요했고, 그 공간이 글쓴이 분 옆일 것이라 기대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글쓴이 분께서 좋은 의도로 위로할겸 얘기해주신 거지만, 마음추스리고 힘내라는 말은 여자친구분께서 부담으로 느끼셨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나는 저 사람 앞에서도 힘내야 하는구나라고 느끼셨을 수 있고, 그 이후에 글쓴이 분께서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실때마다, 밝게 대할 때마다 잘못된 첫단추로 인해 마냥 좋기보다는 나도 힘내서 얼른 저렇게 해주길 바라는구나 라고 느끼셨을 수 있을 것 같아요.(이 부담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여자친구분께서 힘내라 할 바에야 가만히 있지라고는 생각했을 수도 있어요.)

    댓 읽어보니 이미 헤어지신 것 같지만, 그래도 오해로 헤어지면 나중에 후회가 남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한번 고려해보시라고 답글 달아요.
  • @냉정한 가지
    글쓴이글쓴이
    2019.1.2 15:59
    충분히 납득이 가네요 ㅠㅠ 아직 완전히 헤어지지는 않았고 시간을 가지자고 한단계에요.. 그리고 저는 물론 힘내 사랑해 이런 표현을 평소처럼 했지만 여자친구한테 얼른 너도 이렇게 해 이런 의도는 전혀 없었고 저로인해 슬픔을 극복하기를 비란건데... ㅠㅠ
  • @글쓴이
    마자요 ㅠㅠ 그런 의도가 있었으면 나빴다고 할 수 있겠죠. 그치만 그런 의도 없으셨을테니 이 사연이 안타깝네요.
    여자친구분께서 차분하게 이래서 나 힘들었다고 말씀하실 수 있는 분인데, 글쓴이분의 말에 계속 힘들었을 정도면 그 당시 정말 마음에 여유가 없으셨던 것 같아요. 글쓴이 분이 그래도 객관적으로 봤을때 덜 힘든 상황이니까 여전히 서로 사랑한다고 느끼시고, 이런 일로 헤어질 수는 없다고 생각되시면 한발짝 먼저 물러나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ㅠㅠ
  • @냉정한 가지
    글쓴이글쓴이
    2019.1.2 17:48
    그래서 다음주에 먼저 연락해서 말씀해주신거처럼 제 의도는 그런 의도가 아니었고 위로법이 잘못됐고 부담준거 같다고 미안하다 해야겠네요 ㅠ 근데 솔직히 미안한건 모르겟는데
  • 댓글 다 읽어봤는데 왜이렇게 반대가 많은지 모르겠네요.. 님이 그동안 완벽한 을이고 위로라고 한것도 우울하지않게 일상적인 것에 신경을 쓴건데 ..여자친구가 평소에 좀 주도권쥐고 마음대로 하는 경향이있나요? 님은 다 받아주고? 저는 친구가 맨날 입버릇으로 과외하기싫다 귀찮다 힘들다 피곤하다 징징거리는것도 받아주다보면 짜증나던데 그런것도 다 위로해주면서 아직까지도 여친생각하시는거보면 글쓴님이 더 아까운거같네요.. 글만봐서는 모르지만 여자친구가 님 배려를 받기엔 그릇이 너무.작은거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 @바보 이고들빼기
    글쓴이글쓴이
    2019.1.3 09:38
    와.. 맞아요 저도 그렇게 느꼈고 을처럼.. 주도권 지려고 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 @글쓴이
    그래도 좋으면 윗댓들 처럼 노력해보시고... 아니면 빨리생각정리하는게 나을거같네요.. 힘내세요
  • @바보 이고들빼기
    글쓴이글쓴이
    2019.1.6 21:44
    결국 헤어졌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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