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름답고

글쓴이2019.08.19 20:43조회 수 691추천 수 4댓글 5

    • 글자 크기
어제는 아름답고
오늘은 지옥 같아
바늘처럼 따가운 빗물이 멈추지 않네
눈앞이 캄캄해져 볼 수 없고 숨도 못 쉰다더니
정말 그렇네
내가 널 괴롭혔지
나 땜에 짜증 났지?
내 주제를 알았을 때쯤 영화는 끝났네
결말을 맞은 악역 배우처럼
나는 지워져 가고
너는 더욱더 빛났지
쓰잘데 없는 나를 제때 버리질 않았으니까
멀쩡한 너의 모든 게 엉망이 됐지
내가 없는 너는 이제야 모든 게 다 완벽해
내가 눈치가 빨랐다면 좀 나았을 텐데
넌 내가 불안하지?
나 땜에 곤란했지
난 손에 닿은 모든 것들을 망가 뜨렸지
비참한 끝을 앞둔 괴물처럼
나를 물리쳐야만
지루한 이야기가 끝나지
쓰잘데 없는 나를 제때 버리질 않았으니까
멀쩡한 너의 모든 게 엉망이 됐지
내가 없는 너는 이제야 모든 게 다 완벽해
내가 눈치가 빨랐다면 좋았는데
너를 생각하는 이 밤이 더럽게 구차해서
유치한 말을 밤새워 중얼거렸지
내가 없는 너는 아무리 생각해도 완벽해
내가 눈치가 빨랐다면 좀 나았을 텐데
이제 너는 문제없는 평화로운 밤을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화제의 글 남 31 마럽 신청25 anonymous 2020.07.02
57666 02 가벼운 탱자나무 2020.05.08
57665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2 조용한 주름조개풀 2020.05.08
57664 두근두근6 눈부신 무화과나무 2020.05.08
57663 마이러버 만났어요6 야릇한 흰씀바귀 2020.05.07
57662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3 민망한 사철나무 2020.05.07
57661 새로운 사람 만나면 전에3 찬란한 팔손이 2020.05.07
57660 남녀 사귈때8 신선한 부겐빌레아 2020.05.07
57659 연애.. 그냥 친하게 지낼사람14 똑똑한 개옻나무 2020.05.07
57658 마이러버 또 언제 해요2 깔끔한 한련 2020.05.07
57657 앞으로 마이러버 신청할 때4 꼴찌 자운영 2020.05.06
57656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4 귀여운 동자꽃 2020.05.06
57655 달달해지고 싶다12 태연한 솔나물 2020.05.06
57654 예전에는4 귀여운 동자꽃 2020.05.06
57653 마이러버 매칭조건 선택하실 때21 다친 만삼 2020.05.06
57652 매칭 조건 신경 안 썼는데6 때리고싶은 혹느릅나무 2020.05.06
57651 마이러버 연락15 특이한 민들레 2020.05.06
57650 .5 초연한 호박 2020.05.06
57649 썸녀 선물14 침울한 극락조화 2020.05.06
57648 나도3 귀여운 동자꽃 2020.05.06
57647 20후반되면서 느끼는점8 화려한 별꽃 2020.05.06
이전 1 ...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896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