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게 있을까요

글쓴이2019.01.20 23:46조회 수 1067추천 수 10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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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경험 적지 않게 있습니다.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보고

나 좋다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 서로 좋아하는 연애

다 해봤지만 결국엔 다 변하고 헤어지네요.

너무 부질없는 것 같아요. 사람 마음이라는 게

사랑한다는 말조차 그 순간의 감정을 말한 것일 뿐

그 말에 대한 무게감이라던지 어떠한 책임감도 갖지 않고 ,

너무 쉽게들 하는 것 같아요.

자기만족 이기심을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것 같아요.

또 누군가를 믿고 마음을 주는 게 이제는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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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분이 지금까지 연애하시면서 진심으로 사랑하시고 믿음 주셨나봐요. 글쓴분같은 다른분들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ㅠㅠ
  • @침울한 맥문동
    한때는 저랑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 만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이제는 그런 사람이 애초에 없는 것 같아요ㅎㅎ 따뜻한 말씀은 감사합니다.
  • @글쓴이
    아니에요ㅠㅠ 꾸준함이란게 참 어려운것 같아요. 그렇지만 님께서 좋으신 분이라면 굳이 좋은사람 안찾으셔도 언젠가 만나실수 있으실거라 생각해요!! 힘내세요
  • @글쓴이
    분명히 걸맞는 멋진 인연 있습니다. 다만 아직 때가 오지 않은 것일 뿐. 좋은 인연 만나실 거예요. 곧.
  • 최근에 오래함께했던 연인과 헤어졌습니다. 처음으로 사랑을 했었나봐요. 마음이 너무아프고 이젠 결혼 하기 전 '좋아'만 하려고 노력하려고해요 ㅎㅎ
    이런 분들이 많은게 아닐까요
  • @예쁜 궁궁이
    그저 잠깐 만나려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저는 애초에 좋아만 하는 게 안되기도 하고, 그냥 그 정도 감정으로만 만나려면 왜 만나는가 의문이 들어서 연애는 안하고 싶네요. 더이상
  • 상처를 받고, 헤어지는게 너무 힘이 드니까 저도 연애를 정말 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정말 무게감있어야하고 가치있는 말이 사랑한다는 말인데 너무 쉽게 하더라고요. 근데 또 쉽게 말한 사람은 쉽게 떠났어요.
    세상 어딘가 나와 맞는 내 짝. 맞춰갈 수 있는 내 짝. 있겠지만은 이제는 마음이 쉽게 열리지가 않을 것 같아요. 상대방에 대한 믿음 자체가 잘 안생기고.. 기대를 안하려고 하고... 윗분 말처럼 좋아하는 감정에 그치도록 절제하게 되네요.
    온전히 나를 사랑하고 가꾸고 그런걸 더 해야할 것 같아요. 잠깐 외로움 느끼는게 감정소모하는 연애 보다 훨씬 나아요.
  • @귀여운 가는괴불주머니
    맞아요. 연애할 때 잠깐 행복을 느낄 수 있다지만 돌이켜보면 총량이 플러스였던 적이 없어요. 얻은 것보다 잃는 것이 많은 그런 연애 굳이 할 필요 있을까요? 그 시간에 외로움을 견디는 법을 익히는 게 훨씬 유익할 것 같아요.
  • Easy come, easy go
  • @느린 벌노랑이
    동감합니다.
  • 성급한일반화의오류
  • @정겨운 황기
    어쨌든 제 입장에서는 예외되는 사람을 만나본 적도, 저런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직접' 본 적도 없네요. 어디선가는 존재할 수 있겠죠. 적어도 저에게는 그런 사랑은 영화나 인터넷 상에서만 존재하는 것이네요. 제 말이 진리라고 하는 게 아니라 제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제가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게 무리는 아니라 생각되네요.
  • @글쓴이
    '연애 경험 적지 않게 있습니다.
    이 사람 저 사람 만나보고
    나 좋다는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 서로 좋아하는 연애
    다 해봤지만'에서 그렇게 생각했네용~~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
  • 사랑의 대부분은 성욕을 포장한겁니다. 하지만 소수의 사람은 진실한 사랑이죠.
  • @싸늘한 단풍취
    본인은 그 소수에 사람에 속한다고 생각하시나요?
  • @글쓴이
    예전에는 잘 몰랐는데, 요즘 느끼는게 진실하게사랑을 한적은 단두번이고, 나머지는 그때 당시에는 사랑이라믿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사랑까지는 아니고 성욕의비중이 컸던것같네요.
  • @싸늘한 단풍취
    +남들도 다하고 안하면 이상하게보니까 막사귀는 분위기인거같아요. 서양권보면 가볍게 사귀는 문화이고 그게 미디어를 통해 표준화 되버린게 문제죠.. 꼭 그것만이 '정상'이라 보는 사회..
    요즘엔 옛날 아버님 시대가 부러워요 ㅋㅋ
  • 개인적으로 사랑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함. 윗댓 말대로 성욕을 그럴듯하게 포장해놓은것이 사랑에 가까운듯. 우스개소리로 결혼하고 3년 넘게 지났는데 여전히 배우자를 사랑하고 심장이 뛰는건 심장병이라는 말이 있듯이.
    저는 지금까지 연애를 수없이 했지만 사랑한다는 감정을 딱히 느껴본적이 없음. 그래서 결혼도 전혀 생각이 없고
  • 만남은 우연이지만 이별은 필연이라우..
  • 누군가를 보고 평생 가슴뛰고 설레는 일을 기대하면 물론 실망하겠죠.
    사랑이라는 감정은 희생을 수반하는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고는 살아가기 힘들어요.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궁극적인 답변에 사랑이 연관되어 있죠. 인간은 나에게도, 나의 가족에게도, 나의 국가에게도 그리고 전 세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며 살아가는것을 목표로 삼아야 해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의 죽음, 허망함 앞에서 굴복하는 삶이 있고, 허무함과 증오, 복수라는 악에 대응하는 사랑을 선택하는 삶이 있죠. 사실 연애도 이것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해요.
    지나가는 개와 고양이를 쓰다듬어 주고 싶어 하거나, 지나가는 어린아이의 장난기에 자연스레 웃음이 나거나, 건강하고 독립적으로 살아갔으면 하는 자녀를 두고 있다면, 그리고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배우자를 두고 있다면 후자를 선택하며 살아가면 됩니다. 인간의 한계를 받아들이고, 한계를 극복해 나가려는 선의 의지를 지니고 살아가는것이죠.
    그래서 사랑에는 책임감이 필요해요. 사랑은 단순히 배우자의 성적 매력에 이끌리는것만을 의미하는 단어가 아니에요.
    연인의 다양한 측면, 장점과 단점을 받아들이고 어떻게 행동하는것이 좋을까라는 책임감 있는 고민과 대화도 필요하죠
    연인은 나의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대상이 아닙니다. 궁극적인 가치관이 연인과 나의 관계를 규정합니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그리고 나 역시도 존중하고, 때로는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독려해 주기도 하고, 어떻게 세상을 더 잘 살아갈수 있을까를 함께 고민하고 살아나가려는 모든 행위가 사랑에 포함되어야 합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글쓴이분이 두렵고 아프시겠지만, 사랑하는 연인에게 온 마음을 쏟아붓고, 헌신하는 사랑을 지속하셨으면 합니다. 단순히 나와 상대방의 배우자 가치를 따져서 더 돈 많고, 더 매력있는 이성을 찾아 떠나는 방황은 어린애 장난이니까요. 언젠가 스스로도 질릴겁니다. 그 모든 행위의 무의미함에요.
  • @답답한 주름잎
    우선 지난 글인데 이렇게 길게 답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며칠 지난 후 제가 쓴 글을 보니 또 느낌이 다르네요. 그동안 생각을 많이 해봤습니다. 저는 사랑이란 단어에 대해 많은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어요. 그러다보니 상대방에게도 저와 같은 정도의 사랑을 바랐던 것 같네요. 말씀해주신 대로 다양한 사랑이 있는 것이고 상대방도 그들 나름대로의 사랑을 했을 수 있겠네요. 그 형태가 저와 같지 않았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그런 성적매력만을 느끼고 사랑이라고 했던 그들에게 화가났어요. 근데 더이상 화를 낼 가치가 없다는 것과, 그들에게 내 방식의 사랑을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이었어요. 저는 앞으로 이런 경험들을 계기로 이제는 저와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되는 거니까요. 이제는 제가 좀 보는 눈이 생겨서 부디 저와 인연인 사람을 알아봤으면 좋겠다하는 마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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