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면 안되는 누나

글쓴이2013.03.13 21:42조회 수 1539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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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월동안 끙끙 앓았습니다.


누나에게 남자로 보이지않는다는걸 알면서도, 내가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사소한것에 의미를 두고, 확대해석을 하며 스스로를 희망고문했습니다.


그사이에 누나에겐 남자친구가 생겼고, 헤어졌고, 또다른 남자와 잘되어가는것 같더군요.


오며가며 그것을 지켜보는 저는 만감이 교차합니다.

질투도 나고, 화도 나고, 스스로에 대한 자책, 한심함. 괴로움 등등.


저처럼 어리고, (그나마) 이만하면 인물도 괜찮고, 키도크고, 목소리도 좋고, 성격도.. 착한?사람이 

왜 누나를 좋아할까, 왜 다른여자는 눈에 안들어올까요?

왜 항상 누나에 대한 생각앞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 붙는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그녀를 좋아한다. 도저히 이 명제에서 벗어날수가없습니다..


미치겠습니다. 다른 여자가 눈에 안들어옵니다. 

연하에게는 어린애라서 안된다고 하고,

동갑에게는 취업준비할시기라고 안된다하고, 

연상은 부담스럽다고하고, 

분명히 제가 조금만 노력하면 여자친구를 사귈수있다는걸 알고있지만 그게 안됩니다. 

그럴때마다 혼잣말로 "내가 미쳤구나, 정신이 나갔구나" 하면서도 걷어내버립니다.


이러다가, 누나가 영영 제 눈에 보이지않을때까지 연애 못할것같습니다. 앞으로 연애한번못해보고 졸업할것같네요.ㅎ

어떻게 해야 잊을수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눈에 보여도 아무렇지 않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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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기

  • 교회에 대한 믿음이 너무 심하거나 숨기는게 많은 그런 여자빼면 되요
    인연은 옵니다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 몇살이신진 모르겠는데, 저도 어릴땐 그랬어요. 지금도 문득문득 생각나긴 하지만, 음..지금 사랑하는 사람에게 느끼는 감정과 그때 누나에게 느꼈던 감정은 약간 다른 것 같네요ㅋㅋ
    시간이 지나면 좋은 사람 만날껍니다. 조바심내고 성급해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 누나가 지금의 남자친구랑 언젠가 다시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면
    그때는 놓치지말고 누나에게 고백해보세요~ 그때는 글쓴이님도 지금보다
    더 어른스럽고 멋진 남자가 되어서 그 누나도 글쓴이님을 받아주실거에요~
  • 슬프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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