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를내세요

글쓴이2017.04.12 11:01조회 수 5197추천 수 35댓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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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물하나에 대학을들어왔고 저보다 두살많은 남자친구와 연애를시작했어요. 2년정도사귀면서 몇번씩 싸우다가 상처를받고 결국엔 헤어지게됐죠 헤어질때 정말힘들었어요 좋은남자라서그랬는지 반년을넘게 생각하고울었죠.
근데2년뒤에 모르는번호로 연락이왔어요 받아보니 전남자친구였어요 아직까지도 내가 생각이난다면서 힘들다고 날 다시보기 위해서 많이달라졌다고 저는 매정하게 싫다고하고 전화를끊었는데 내 자신을 속이는거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요. 그래서 다시전화를 걸고 정말 잘할수있는지 각오를듣고 한번더 믿고용기내서 사랑하기로 결심했죠.
3년을사귀고 어제 결혼 프로포즈를받았어요 사실 자랑하고 싶었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 사개론을 보면 헤어진이야기가 제법많더라고요 저는 용기를내라고 말씀드리고싶어요. 그리고 한번 생각해보는거죠. 이사람이 내게 큰상처를줬지만 잘해주고 행복했던때가 더 많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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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횐님,,, 화이팅,,,
  • 똑같은 이유로 이혼하실겁니다.
  • @까다로운 참다래
    와 폐급인성이네
  • @까다로운 참다래
    ㅇㅈ
    사람은 자기인성 개 안줌
  • @까다로운 참다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험기간에 큰 활력 얻고갑니다
  • 멋지다 굿
  • 근데 그러면 27 에 결혼하시는건가요 ㅇㅅㅇ 내 나이네
  • @뚱뚱한 금낭화
    글쓴이글쓴이
    2017.4.12 12:15
    지금 스물여덟이에요ㅎㅎㅎ남자친구가 서른이라
  • 근데 그러면 27 에 결혼하시는건가요 ㅇㅅㅇ 내 나이네
  • 한번끝이면 영원이 끝이다 세상에 얼마나 남자 여자가 많은데? 이런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 연애 해보면 나에 맞는 남자 여자 만나기가 얼마나 어려운건지 알게 되고 헤어지고 후회하게 되지만 결국 이미 늦어버리고 그 때 좋았던 사람과 비슷한 사람을 찾아보지만 만족하진 못하죠.. 다시 만난 만큼 이쁜 사랑 계속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ㅋㅋ
  • @착실한 바위솔
    글쓴이글쓴이
    2017.4.12 12:40
    정말감사합니다ㅎㅎㅎ세상에 영원이라는건없죠 서로사랑해도 언젠간 죽기마련인것처럼 한번끝났다고 영원히끝나진않죠.
  • 글쓴이글쓴이
    2017.4.12 12:49
    정말좋았던사람이 시간이지나 찾아왔을땐 겁먹고용기를못내는사람이 대부분이라는게슬퍼요
  • 우와 ㅎㅎ 축하해요
  • @초조한 개비자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4.12 12:41
    감사합니다ㅎㅎㅎㅎㅎ
  • 누나 비록 제가 누나를 모르지만 작은 기원으로 나마 누나의 앞으로 결혼생활에 대해 응원할께요.
    비록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요. 새로운 삶의 관문에 서서 너무 겁먹지 말고 잘해나가길 바래요.
  • @코피나는 산초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4.12 13:35
    감동적인댓글이네요 정말고마워요ㅎㅎㅎㅎㅎ
  • @글쓴이
    나두요 누나 ^^~ 누나빠이팅!
  • 와...정말 거짓말 안하고.... 2년 전에 헤어진 남자친구가 아직 못잊었다고 연락왔는데.... 좋은 사람이였다는 사실에 조금 흔들리더라구요...저는 끝까지 매정하게 끊어냈지만..실제로 이런 사례가 있을 수도 있었군요..ㅠㅠ
  • @해괴한 일월비비추
    글쓴이글쓴이
    2017.4.13 01:09
    남자분께서 님에게 상처를줬어도 남자분역시 많이힘들어했을거에요. 2년이지났는데도 연락했으면 엄청힘들어했다는걸 조금은알아주셔야해요. 님이 확실히끊어냈다면 다른인연을기다려보는수밖에 없네요 만약 정말 좋은사람이라고 생각이든다면 지금이라도 연락을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서로잘맞는 인연을 찾는건 흔한기회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 @글쓴이
    첫 사랑이여서 헤어지고도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다른 남자 만날 때도 매번 비교하게 되고 결국 2년동안 다른 남자친구를 못사겼네요... 썸만 타다가 제가 정리하게 된 것 같아요ㅜㅜ 그 사람을 못잊어서라기보단 그 만한 사람이 없다는 걸 은연 중에 느꼈던 것 같아요.. 다시 사귄다는 두려움이 너무 큰데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사람은 고쳐쓰는 게 아니라고 친구들도 만류하고 저도 용기가 나질 않네요
  • @해괴한 일월비비추
    글쓴이글쓴이
    2017.4.13 01:22
    우선 용기를내세요. 그다음 남자분을믿으세요. 다시똑같은상처를받을까 두려우실거에요 하지만 짧은시간도아니고 긴시간동안 님을 생각해온사람이라면 같은일을 되풀이하지않으려할거에요 두려움을가지고 시작하면 1-2주정도는 힘드실거에요. 님을 사랑하고있는 남자와 다시만난다는생각보다는 새롭게시작한다고 생각해보세요.
  • @글쓴이
    조언 감사합니다ㅠㅠ 하지만 두려운 건 사실인 것 같아요.. 혹시 다시 만나실 때 이전 같은 설렘이 있으셨나요..? 낯설고 두려워서 설렘은 느껴질 지... 그저 지나간 추억에 빠져서 괜히 이러는 건 아닌지.. 아니면 외로워서 흔들리는 건 아닌지... 생각이 많아지는 밤입니다
  • @해괴한 일월비비추
    글쓴이글쓴이
    2017.4.13 01:34
    제남자친구의경우엔 완전다른사람이되어서왔어요. 내가정말사랑했었던사람 얼굴은 그대로인데 행동이랑성격은 내가 사랑했었던사람과는 달랐어요. 낯설었지만 금방 호기심으로바꼈고 또 호감으로 바뀌었어요. 되게설렜죠. 날 사랑해줘서 고맙고 긴시간동안 힘들었을 남자친구를생각하면 미안하죠. 전 순간적인 상처에 이별을통보했고 남자친구를잊으려했지만 남자친구의 상처는 시간이갈수록 벌어졌을테니까요.
  • @글쓴이
    와......진짜 신기하네요. 그리고 대단하신 것 같아요..얼굴은 그대론데 다른 사람처럼 새롭게 느껴진다니... 댓글 읽으면서 이게 가능하구나 하는 생각 많이 했습니다. 결혼까지 이어지신 거 너무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사랑 많이 받으시면서 결혼 생활 잘 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헤어진 사람이랑 다시 만났다는 사실보다 나를 항상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사람과 평생 함께 있다는 사실에 감동을 받는 하루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어요! 조언 감사드리고 덕분에 용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 @해괴한 일월비비추
    글쓴이글쓴이
    2017.4.13 01:43
    중요한걸깜빡했네요! 남자분께서 달라졌다는 전제하에 님도 도전해보세요 처음부터 바로마음을열어주지말고 연락을나눠봐요.
    축하 감사해요ㅎㅎㅎㅎ
  • @해괴한 일월비비추
    글쓴이글쓴이
    2017.4.13 01:36
    다시 이뤄지시게된다면 첫사랑과 함께했던 데이트장소를 다시한번 가봐요. 생각과는 다르게 또다른기분이 느껴질거에요. 지금의 님상태를보면 다른썸남과 혹시라도 첫사랑과갔던 데이트장소를 가면 또 힘들어할거같아요.
  • @글쓴이
    다른 썸남이랑 그 장소들을 가면 '아.. 그 땐 그랬었지.. 저기서 뭘 했었지' 하는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아직 나긴해요.. 2년이나 지났지만요..! 잊지 못했다기 보단 과거에 행복했던 제 모습이 예뻐서 생각나는 거라 믿어왔는데 결국 저도 잊지 못했던 걸까요...?
  • @해괴한 일월비비추
    글쓴이글쓴이
    2017.4.13 01:45
    답글이 이상한곳에달리네요. 처음에바로마음을주지말고 연락을이어나가도록해봐요
  • @글쓴이
    네 감사합니다ㅠㅠ 2년동안 저를 잊지 못했다는 사실이 안타깝기도 하고, 한 편으론 고맙고 미안하기도 했는데... 연애 경험이 많지 않은 저에게는 잊지 못했다는 말이 정말 진심인지 두려웠었던 것 같아요. 마음을 바로 열기는 힘들겠지만 용기를 내보는 것도 생각해볼 문제겠네요.. 감사합니다! 비슷한 경험을 먼저 하신 분으로서 다른 조언들도 있으시면 말씀해주세요!
  • @해괴한 일월비비추
    글쓴이글쓴이
    2017.4.13 02:03
    많이안타깝다고생각하시고 많이고마워하고미안해하세요. 여러번 큰상처를준사람이면 더힘드시겠지만 한두번 큰상처를준사람이면 실수였을거에요. 혹시라도 사귀게되고 또 싸우는일이 생긴다면 옛생각에 욱해서 바로 끝내려하지마세요 실수한번씩은 서로맞춰나가세요. 새로운감정이 들지않더라도 자신을 가장사랑해주는사람과 다시 함께할수있다는것만으로도 행복할거에요. 행복한 사랑하세요!
  • @글쓴이
    감사합니다ㅠㅠ 이 댓글들은 계속해서 보게 될 것만 같네요ㅠㅠ 서로 맞춰나가지 못했던 어린 저를 다시 생각해봐야할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결혼 축하드립니다!
  • @해괴한 일월비비추
    글쓴이글쓴이
    2017.4.13 02:11
    감사합니다ㅎㅎㅎㅎ 힘내세요!
  • 어떤식으로 남자친구가 변했는지 궁금한데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실수있나요? 그리고 제생각엔 양쪽다 변해야 사랑이 지속될것 같은데 글쓴이분께서는 어떻게 변하기로 마음먹으셨나요?
  • @초조한 개비자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4.13 12:55
    이렇게말허면 내가나쁜사람같지만 남자친구가모든걸맞춰줬어요 2년을사겼던사이였으니 내성격을알고있어서그런거같아요. 하지만 남자친구가 내게억지로맞추는게아니라 내게맞춰진것을좋아하는게보여서 부담도적었어요. 가끔은재미가없을정도로 뭘하든받아들였어요 전혀팅기지도않고. 제가변한거라곤 다시남자친구를사랑해주는거뿐이에요. 양쪽다맞추지않더라도 한사람이 자신에게 맞췄다면 그역시맞춰진거니까요. 정말좋은남자에요 이렇게 댓글을다니까 내가이기적인거같네요ㅠㅠ
  • @글쓴이
    이별글 읽어보면 대부분 여자들은 남자가 바껴서 돌아오길바라고 자신이 바뀔 생각은 잘 안하더라고요.. 좀 씁쓸하지만 남자분 선택이시고 결론적으로 두분이 잘되셨으니 행복하게 사세요 ㅎㅎ
  • @초조한 개비자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4.13 13:02
    감사합니다. 제행동을한번더 뒤돌아보게만드는글이에요.좋은아내가되어줘야겠어요
  • 정말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저도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입장에서 얼마나 행복하실지 느껴지네요 ㅎㅎ 영원이란 말 흔들림없이 믿으시고 앞으로도 그렇게 극복하며 살아가시길 ㅎㅎ
  • @잉여 오리나무
    글쓴이글쓴이
    2017.4.16 00:29
    정말 축복인거같아요 다시만난다는것이ㅎㅎㅎㅎ 고마워요 님도 꼭 행복하길바래요
  • 힁 이렇게 희망을 버리지 못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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