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욕심인지는 모르겠지만

글쓴이2012.11.04 02:26조회 수 940추천 수 1댓글 15

    • 글자 크기
소개팅보다는 나한테서 첫느낌이 좋았다고 말하는 사람이랑 만나고싶다

좀 건방지게 들릴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소개팅 자리에선 상대방에게 확실한 호감을 얻을 자신이 있고, 만나면 만날수록 나에 대해 더 알고싶어지게 만들 자신도 있는데
그냥 요즘 드는 생각은 그게 내가 진짜 매력있거나 잘나서가 아니라 남자분들은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너무 떨어지지만 않으면 일단 호감을 가지고 보는것 같다는거..

그게 나쁘다는 것도 아니긴한데 뭔가 그렇게되면 나와 상대방과의 사이에 대해 만족이 안된다고 해야하나...
이거 맛있다고 이거 다 사주고 저거 이쁘다고 저거 다 사주면서 공주대접 해주고, 싸우기라도 하면 무조건 다 져주고 이런걸 바라는게 아니라
진정 사랑받는다는 느낌, 날 정말 아껴준다는 느낌을 받길 원하는데 그 느낌을 단순한 호감에서 시작된 사이에서도 느낄수 있을까 싶어서....

소개팅은 상대방을 전혀 모르는채 만났다가 괜찮다 싶으면 호감이 점점 생기는거지만
도서관이나 길거리에서, 같은 교양수업 강의실에서라면 상대방에 대한 첫느낌에 끌린거니까 더 애틋한게 아닐까 싶기도하다 그래서 또 많은 사람들이 소개팅보다는 후자의 로맨틱한 만남을 꿈꾸는 거겠지..?

그냥 졸업전에 씨씨라도 한번 해보고 싶어서 마이러버니 소개팅이니 어떻게든 내 반쪽을 찾아 열심히 움직이고 있었는데, 나에 대해 호감이 있으시다는 매칭상대분의 미적지근한, 계산하는 듯한 행동들 때문에
단순한 호감으로 이루어지는 만남보다는 첫느낌에 끌리는 만남이 간절한,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새벽이다ㅠㅠ

답답한 마음에 쓰다보니 혼잣말이 됐네요 휴ㅠㅠㅠ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저도 전남친을 학교에서 되게 우연한 계기로 만났고 그친구가 제 웃는 모습이 너무 수줍어보여서 좋았다고 말해서 시작했네요... 그 후로 소개팅은 못하겠어요ㅠㅠ...
  • @착잡한 흰씀바귀
    글쓴이글쓴이
    2012.11.4 02:31
    그렇죠ㅠㅠ 저도 전남친이랑 100% 서로 첫 느낌이 통해서 만났었는데 정말 사랑 많이받았고 저 아껴줬었거든요.. 소개팅은 아무리 상대방이 저한테 호감을 가지신대도 하면 할수록 부질없는 것 같고 지치네요ㅠㅠ
  • 저도 마찬가지임 ㅠㅠ 님도 새벽에 이렇게 글쓰신거 보니 감성 많이 돋았나보네요 ㅠ
  • @피곤한 백송
    글쓴이글쓴이
    2012.11.4 02:40
    계속 생각해오던 거에요
    왜 소개팅이 다른 만남이랑은 다른걸까? 그냥 뭘까 생각만 하던건데 매칭남님이 이번에 정확히 알려주시네요..ㅠㅠㅋㅋㅋ
  • 저도 소개팅은 하면 할 수록 아니다 싶더군요 어떤 사람이 마음에 들어도 좋아지기까지는 많은 생각이 드나봅니다 ㅋㅋ
  • @까다로운 벚나무
    글쓴이글쓴이
    2012.11.4 02:42
    저도 이제 막 알게됐으니.. 소개팅을 통한 만남은 포기하려고 해요ㅠㅠ 힘내요 우리
  • @글쓴이
    아마 좋은 인연이 생기실 거에요~ ㅋㅋ 천천히 알아가시고 좋은 짝 찾으시길 ㅎ
  • 글을 보면 3학년쯤 되신 것 같은데 힘내세요
    일반적으로 여성분들은 먼저 다가가시지 않고 기다리는 입장이시니
    답답하면서도 한편으론 소개팅보다 그런 자연스러운 쪽이 편하실텐데
    남자 입장에선 솔직히 소개팅이 더 속 편한게 사실이네요
    혹시나 차여도 소개팅 쪽이 덜 민망하거든요... 그래서 아직 전 소개팅이 좋지만
    언젠가 글쓴이 분과 같은 생각을 가질지도 모르겠네요 ^^ 힘내세요 ㅋㅋ
  • @현명한 백화등
    글쓴이글쓴이
    2012.11.4 03:03
    3학년이란 말에 뜨끔했네요..ㅋㅋ
    위로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소개팅 안하려구요 댓글 써주신 분은 소개팅 또 하시면 저같은 생각 갖기전에 얼른 좋으신 분 만나시길 바래요!
  • @글쓴이
    졸업반이란 것도 그렇고 주위에도 요즘 그런 생각하는 22살 3학년인 동생들이 많아서요 ㅋㅋㅋ
    여기저기 많이 다니시고 외모에 좀 자신 있으시다면 중도 가서 반짝이에도 한번 올라와보시고 ㅋㅋ
    많은 사람들 눈에 띄세요 ㅋㅋ 혹시 알아요 저같은 사람이 다가갈지? ㅋㅋㅋ
  • 힘내세요!
  • 마이러버 모두 성공하길!
  • 저와 무지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시네요,
    소개팅으로 이정도 상대방의 외모면 만족해야지 이런 생각이 들땐 내가 이사람을 진짜 좋아하는건지 헷갈리더라구요...
    상대방이 내가좋다고는 말하지만
    나에 대한 감정이 진심인지도 의문이 계속들고...ㅠ
    글쓴이처럼 자연스러운 만남을 원하지만,
    생각처럼 쉽지만은 않네요ㅎㅎㅎ
  • 훗 맞는 생각일 수도 있지만, 무엇으로 먼저 상대방이 평가되었냐보단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거기서 진실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면 나쁘지만은 않죠...

    그러나 글쓴이분 같은 마인드의 여자를 만나고 픈 지나가는 익게이가
  • 첫느낌은 안좋았는데 지내면 지낼수록 느낌이 좋아지는 유형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2718 [레알피누] 아 검색 허용 좀 하세요1 민망한 밤나무 2013.03.24
2717 매칭되고 사진 공개 하셨나요????ㅠ5 발랄한 참새귀리 2013.03.24
2716 [레알피누] 헤어졌어요.2 처절한 가죽나무 2013.03.24
2715 .1 이상한 오미자나무 2013.03.24
2714 에라이 매칭실패 ㅋㅋㅋ3 돈많은 작살나무 2013.03.24
2713 요새 외모만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이들이 정말 많네요6 방구쟁이 한련초 2013.03.24
2712 근데 난 마이러버랑 상관 없는 사람이지만 키범위...1 느린 미국쑥부쟁이 2013.03.24
2711 매칭실패... ㅠ6 근육질 베고니아 2013.03.24
2710 기분 상하네요..6 근엄한 큰괭이밥 2013.03.24
2709 마이러버 덕에 피누 정화됨2 저렴한 섬잣나무 2013.03.24
2708 .2 발랄한 참새귀리 2013.03.24
2707 [레알피누] 마이러버 하시는 많은분들께 질문드립니다3 똥마려운 구상나무 2013.03.24
2706 [레알피누] 연애하고있습니다4 괴로운 회향 2013.03.24
2705 [레알피누] 개빡치네 ㅠ5 민망한 밤나무 2013.03.24
2704 마이러버 매칭남..9 납작한 백송 2013.03.24
2703 으어 매칭녀님2 게으른 모시풀 2013.03.24
2702 보내주련다6 근엄한 삼나무 2013.03.24
2701 ㅇㄷ4 외로운 줄민둥뫼제비꽃 2013.03.24
2700 검색허용안해놧음 연락을 먼저 하던가요...2 냉정한 바위솔 2013.03.24
2699 오늘이 매칭일이였구나....4 병걸린 짚신나물 2013.03.2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