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지기 여사친한테 고백했다 까였습니다

글쓴이2019.11.11 01:07조회 수 3209추천 수 27댓글 12

    • 글자 크기

얘랑은 재수종합학원에서부터 알던사인데

 

 

그때도 성격이 맞아서 많이 친했어요

 

 

사실 재종때부터 좋아했었습니다

 

 

같이 부산대 썼는데 둘 다 원하는과 붙어서 다니고 있었습니다.

 

 

오늘 갑자기 서면에 술마시러 나오라길래 나갔는데

 

 

또 지 좋아하는 짝남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길래 걔가 왜좋냐고, 뭐가 그렇게 좋은데? 라고 하니까

 

 

"다 알면서 묻냐 키크고 잘생기고 성격도 좋아서"

 

 

그래서 내가 "걔 여자한테 인기많아서 잘 돼도 힘들걸?" 이러니까

 

 

"지금보다 힘들면 얼마나 더 힘들겠냐, 넌 짝사랑도 안해본게 뭘안다고 그런얘기하냐?"

 

 

"나 짝사랑 안해본거 아닌데?" 하니까

 

 

"뭔소리야 나한테는 그런소리 한 번도 안했잖아 왜 얘기 안했어?" 하길래

 

 

맨날 불러내면 다른사람 얘기할거 알면서도 나오라면 쫄래쫄래 나오고,

 

 

걔 때문에 패션이랑 머리 관심없었는데

 

 

알바시작해서 돈벌어서 옷사고 머리하고, 걔가 어울린다고 한 옷 일주일 내내 입고다녔다 라고 했는데

 

 

갑자기 말끊고 야, 장난하지마 이러면서 웃길래

 

 

너한테서 칭찬듣고 나보고 웃어주면 하루종일 기분좋았어,

 

 

나 너한테 바라는거 없어, 너 힘들때마다 내가 이렇게 옆에 있어주고싶어 하니까

 

 

멍때리더니

 

 

나 너 친구 이상으로 생각 해 본적 한 번도 없다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혼자서 좋아하면 안될까?" 이랬는데

 

 

그러니까 걔 표정이 엄청 놀란거 같더라고요..... 그러고 나서 서로 멀뚱히 얼굴만 쳐다보다가

 

 

갑자기 그 때 전화오더니.... 누군지 확인하고

 

 

제 얼굴 쳐다보곤 잠시 생각하더니

 

 

나가면서

 

 

"진짜 미안해" 하고 갔습니다.

 

 

그대로 앉아서 술 다마시고 집와서 컴으로 글씁니다

 

 

오늘따라 술이 참 썻습니다.

 

 

니 귀여운 숏컷이랑 웃는모습도 이젠 못보겠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038 식욕도 수면욕도 성욕도 별로 없고 맨날 우는데19 잘생긴 땅비싸리 2020.09.15
58037 구닌14 세련된 골담초 2020.09.15
58036 자꾸 사소한 거짓말을 하는 남자친구8 병걸린 라일락 2020.09.14
58035 직장인 마럽 후기23 화려한 상추 2020.09.14
58034 .31 어두운 삽주 2020.09.14
58033 영원한 슬픔이 어디있고6 한심한 철쭉 2020.09.12
58032 [레알피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기가 참 어렵다4 슬픈 가는괴불주머니 2020.09.12
58031 사랑에 몇번 좌절하니까2 야릇한 돌단풍 2020.09.12
58030 부산대5 납작한 대극 2020.09.11
58029 .2 포근한 브라질아부틸론 2020.09.10
58028 [레알피누] 카톡 아이디 검색 ㅠㅠ3 푸짐한 영춘화 2020.09.10
58027 .47 활동적인 뽀리뱅이 2020.09.10
58026 .16 냉정한 큰꽃으아리 2020.09.10
58025 [레알피누] 어떻게 되셨나요들!!!!!19 포근한 보풀 2020.09.10
58024 마럽신청 했으면 프사정도는 자기사진 해두세요8 난감한 부처꽃 2020.09.10
58023 마럽매칭 성공되신 남녀분들께 한가지만 꼭 전하고 싶습니다.3 뛰어난 털진달래 2020.09.10
58022 [레알피누] 마이러버2 저렴한 우산나물 2020.09.10
58021 마럽 매칭됬는데4 따듯한 히말라야시더 2020.09.10
58020 [레알피누] .24 흔한 족두리풀 2020.09.10
58019 이놈의 마럽은 졸업하고 나서조차 매번 광탈이여7 초조한 물아카시아 2020.09.1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