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풋이고 아웃풋이고 고시결과고 따지는 사람들한테 하고 싶은 말

꾸준한 댑싸리2012.09.01 20:04조회 수 1292추천 수 2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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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부터 잘하세요.'

요새 CPA 결과가 공개되었는데 부산대 출신 합격자 수가 적어서 난리라지?
익명게시판 계속 눈팅하면서 지켜본건데
기회다 싶어서 부산대 망하간다느니 뭐니 하고 나불나불대는 애들은 기본이요,
같은 학교 안에서 상과대학 학생들 보고 못났느니 막장이라느니 망해가느니 하는 애들도 있질 않나,
그걸로도 모자라서 인풋이 개판이니까 아웃풋도 개판이 되어간다느니 뭐니 어쩌고저쩌고 하고 있는데

그래서 어쩌라는거?

나는 CPA가 정확히 무슨 시험인지는 모른다. 그저 문과계열 아웃풋 따지는 중요한 시험이라고 말은 하더라.
하기사 나는 인문대 학생이고 과에서 가르치는 것에만 집중해도 모자랄 판이라 그럴지도 모르겠음.

그런데 말이지... 예를 들어 CPA.
그거 준비하는 사람이나 관심있게 지켜보는 사람들이 이번 CPA 결과 가지고 투덜투덜댔으면 모르겠다.
솔직히 말해봐. CPA 결과 나오기 전까지 그거에 관심있는 사람 몇명이나 있었냐.
지들은 그거 준비할 생각도 안하고 별 관심도 안 두고 있다가 결과 나오고 나니까
그제서야 '거봐 부산대 망했음 낄낄' 하고 나불나불대는건 대체 뭐하자는거임?
그것도 같은 부산대 학생이라는 작자들이?

이거 결국엔 자기가 부산대학교 학생인 것을 스스로 비하하는 꼴 아니여?
학교에 억지로 애교심 가지라고 말은 안하겠음. 이 학교 다니기 싫고 때려치고 싶은 사람도 있을테니까.
근데 지금까지 학교 잘 다녀오던 인간들이 스스로 학교 비하하고 그러면 결국 그건 제살깎아먹기밖에 안 됨.
그럴 시간 있으면 그냥 그 시간에 자기가 대학교 졸업해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나 고민하고 자기계발이나 해라.
그러기 싫으면 걍 닥치고 살던지. 괜히 스스로 학교이름에 먹칠하고 결국 지 명예도 먹칠하지 말고.

그리고 내 입장을 살짝 이야기하자면
난 적어도 재수할때까지는 이 학교를 생각도 안 했었다. 그저 서울만 바라보고 있었지.
그러다가 삼수할때가 되어서야 목표를 낮춰서 부산대라도 만족하겠다고 했었다. 그리고 결국 부산대에 왔고.
근데 이 때문에 안좋은 시선도 많이 받았거든? 아마 재수 이상 학생들은 공감할지도 모르겠는데...
인서울하고 싶었는데 억지로 부산대 온 것 아니냐, 부산대 무시하는 거 아니냐 하는 시선이랄까...
이런 시선 많이 받았다. 게다가 내 성격이 두루두루 어울리는 성격도 아니라 더욱 그런 오해 받게 되더라.
그래도 학교 다니면서 친한 애들 몇명 만들어서 적응하고 지금도 알아서 잘 다니고 있다.

뭔 말하고 싶은거냐고? 바로 이거임.
삼수 끝에 겨우 부산대 들어왔고 주위 사람들한테도 '고작 그거냐?' 하는 비난도 많이 받아봤지만 난 학교 비난은 안했다.
오히려 학교에 진학하니까 현실이 보이더만. 이걸로 끝낼 게 아니고 더욱 노력해야 앞길이 보이겠다는 생각.
적어도 지금 자기가 다니고 있는 학교가 부산대학교면 애교심까지는 필요없어도 자기 비하까지는 할 이유가 없잖아?
학교 비판은 인정하겠지만(그러니까 학교 지원/운영문제 같은거.), 비판과 비난은 엄연히 다른거 다들 알잖어.
그리고 결국 자기가 부산대 인풋 아웃풋 이런거 따지면서 비판을 하겠다면 스스로 아웃풋에 공헌하는 사람이 되어야겠지.

추가로 도전정신이 없다고 그러는데 솔직히 인정함. 나도 그 '도전정신 없는 학생' 중의 한 명이라고도 생각되고.
그런데 말이지, 도전정신이 없는 학생들 까대는 애들 중에 진정으로 자기는 도전정신이 있다 하는 사람 몇이나 있음?
지금 그렇게 말이 많은 CPA부터 시작해서, 9급공무원 시험이나 그 외 각종 고시들에 도전 실제로 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나?
도전하고 있는 이들이 있고, 실제로 자기의 열정을 계속 바치고 있다면 이렇게 까댈 사람도 없을 것 같은데?
(아니면 이런 거 다 안 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도전해보겠다 하는 사람도 있겠지.)

결론은 맨 위에 했던 말로 대신함.
인풋이고 아웃풋이고 고시결과고 이런저런거 나불대기 전에 너부터 잘하자(아 물론 나도 포함.).
너나 나나 열심히 해서 성공하면 그게 아웃풋이고 결국 인풋에도 반영됨. 그러니까 열심히 하자구 ㅇ_ㅇ.

(그러고보니 나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에 수학선생님이 했던 말씀이 아직도 기억남.
'지금은 좋은 학교 가는게 인정받는거지만 나중엔 돈 많으면 무조건 인정받는다.'라고. 지금 생각해보니 좀 일리가 있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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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인식이 안좋은건 꼬리가 너무 길어서 그런거아님? (by 까다로운 애기부들) 기숙사 원생회는 진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by 무례한 비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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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직히 경영학과로써 비록 다른 길을 가고 있느라 CPA 준비는 안 하고는 있지만 깔 자격은 있다고 보네요.
  • ㅋㅋ길었지만 핵심은 일단 니나 잘해라? 제 생각과 비슷하네요 ㅎ
  • 그리고 누군가 전에 말한 것처럼 비판이 있어야 발전 역시 있는 겁니다, 호갱님. 그나마 우리 밑에 서울 상위권인 외대와 홍대가 있어서 망정이지 만약 잘못되어서 CPA합격자 수 국숭세단 중 하나한테라도 따라잡힌다면 제가 장담하는데 님 역시 '우리학교 망했네' 라는 어투의 글 쓸 확률 다분합니다.
  • @게으른 사랑초
    글쓴이글쓴이
    2012.9.1 20:11
    내 경험담 제대로 안봤음? 나도 재수때까지는 저 국숭세단 같은 하급으로 취급받는 인서울 대학 노렸었고 실제로도 삼수때 인하대랑 부산대 중에 결국 부산대 선택해서 여기까지 왔음. 그렇지만 난 지금 와서 이 학교 깔 생각도 없음. 그럴 생각이면 아예 애초에 자퇴했고. 그러니까 난 국숭세단에 학교가 밀려도 상관 안함. 그리고 또 하나 따져봅시다. 지금 CPA 가지고 학교 망했네 하고만 있는데 이게 비판임? 걍 비난이지. 비판글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애초에 그냥 부산대 망했어요 하는 식의 비난만이 넘쳐났었음. 그게 꼴보기 싫다는거.
  • 너부터 잘하세요 라는 말은
    여자가 우리 군대안가는 대신 출산하자나요! 라고 하는것 만큼 무식해보임
  • @야릇한 붉나무
    님이 더 무식해보여요. 출산과 군문제는 아예 별개의 문제고 아웃풋 높이는건 (눈에 보이지 않는 지표 포함) 각 개인들이 노력하면 되는 일입니다.
  • @냉철한 개여뀌
    어떤 비판에 니나 잘해라! 니가 해보던가! 이게 말이 되는 소립니까?
    그럼 누군가를 비판할만한 자격이 있는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 @야릇한 붉나무
    글쓴이글쓴이
    2012.9.1 20:34
    님은 밑에 내가 쓴 리플 읽어보고 다시 판단해주길 바람.
  • @글쓴이
    부연설명 감사
  • @야릇한 붉나무

    이해를 못하시네요.
    누가 님보고 CPA 치랍니까?
    각자 자리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열심히 하라는 말입니다.
    본인이 그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는지는 본인 스스로가 잘 아실거라 믿겠습니다.

  • @냉철한 개여뀌
    저는 열심히했었습니다. 아직 발령이안나서..그 기간동안 이것저것 하고있지요
    제 직업상 입시상담을 위해선 대학교의 인풋아웃풋을 알필요가 있어서 소식들을 접하던 차에 여러글을 보았고, 수위가 높은건 정화를 해야겠지만 충분히 비판할만한 여지가 있다고 보는데요.
  • 글쓴이글쓴이
    2012.9.1 20:25
    내 글에서 니나 잘해라 하는 것 하나만 가지고 뭐라 하는 사람들 있어서 추가하면
    비판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그냥 쓰잘데기없이 비난만 해대는 작자들이 익게에 얼마나 많냐.
    그 인간들에게 그냥 닥치고 니나 잘해라 하는 식으로 말한거다.
  • 글쓴이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 일부 비난자들이 컴퓨터 잡고 자기와 아무 상관도 없는 CPA합격자 수로 부산대 까고 있을 때 다른 경쟁자들은 자기 할 일 묵묵히 하고 있겠죠...
    대책없는 비난자들은 어차피 나중에 낙오될테니 그냥 상대하지 말고 내 일이나 하려구요.
  • CPA 준비 안 하는 놈들이 더 CPA에 관심이 많네ㅋㅋㅋㅋ자기들일이나 잘하지 예비 백수들 주제에
  • @까다로운 브룬펠시아
    내말잌ㅋㅋㅋㅋㅋㅋㅋㅋ
  • 니나 잘하세요가 진리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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