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의 과거에 어떻게 쿨해지나요?

글쓴이2019.07.28 23:59조회 수 13946추천 수 2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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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말, 욕설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이제 두번째 연애중인데 

연애 경험이 많이 없다보니

상대의 과거를 존중하고 묻어두는 방법을 잘모르는 것 같아요

원래 좀 질투심이 강해서 20살 첫 연애때도 힘들었는데

나이를 먹어도 질투에 힘든 건 똑같네요ㅜㅜ

 

 

 

 

저는 한 명을 굉장히 오래 사겼고

남자친구는 저 이전에 연애경험이 많습니다...

차라리 몰랐다면 정말 좋았을건데

여자를 많이 만났었다는 사실과

제일 오래 사겼고 제일 사랑했던 전여친

그리고 가장 최근에 헤어진 전여친 얘기를

묻지도 않았는데 하거나

제가 괜히 물어봐서 제 무덤 파거나 해서 알게 됐어요..

SNS에 있는 전여친이랑 같이 갔던 여행지 사진도

제가 신경쓰인다고 해서 싸운 후에 지웠고

(남자친구는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는 주의)

현재 폰에 있는 전여친이 나오진 않았지만

함께 데이트할 때 찍은 사진들도 너무너무 거슬려요

저보고 친구랑 갔다던 곳도 알고보니 전여친이랑 간거고

선의의 거짓말인 걸 알면서도 기분 나빠요

 

남자친구는 다 잊고 신경도 안쓰는 사람들인데

저만 괜히 스스로를 괴롭히는 거 같아 바보같습다ㅠㅠ

진짜 쿨해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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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런걸 다 신경쓰면 연애 너무 어렵죠ㅜㅜ 저 같은경우엔 제 연애경험이 많아지다보니 여자친구 연애경험도 이해하게된거 같아요
  • @현명한 꽃개오동
    글쓴이글쓴이
    2019.7.29 02:27
    말씀하신 부분 진짜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남자친구는 너무 의연한데.. 저만 힘들어서ㅠ
    비슷한 경험을 반복하다보면 무뎌지겠죠..?
  • 남자가 신경쓰이게끔 만드는거같음.

    글쓴이님은 남자친구가 과거 연애경험이 있기에 지금 보다 성숙한 연애를 하고있다고 생각해보는거 추천
  • @느린 백일홍
    글쓴이글쓴이
    2019.7.29 02:29
    맞아요! 남자친구가 잘못했어요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알게한 남자친구가 문득 문득 너무 밉고 원망스러워서 욕하고 싶어요
    초반에 별 생각없이 한 소리 같은데 그게 저를 괴롭히네요...휴
  • @글쓴이
    샤럄은 쉽게 바뀌지 않아요. 원래 지우지 않는사람도 있다고는 하나 그걸 은연중 흘리는것은 글쓴이님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봅니다.

    삭제해달라고 말해보고 대화가 안되거나 관계진전이 없다면 헤어지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극단적으로 들릴수도있는데 둘이 서로 좋아하기도 아까운 시간에 전 사람에 대해서 이야기가 오고가며 본인 자존감 낮아지는 연애는 행복하지 않으니까요
  • @느린 백일홍
    글쓴이글쓴이
    2019.7.29 03:33
    처음엔 진짜로 과거를 전혀 알고 싶지 않았어요
    어쩌다 전 연애 이야기가 나와서 과거 존중하니까 안물어보겠다고 말했는데 줄줄 얘기하더라구욬ㅋㅋㅋㅋㅋ
    그 이후로는 제가 괜한 상상과 질투심에 너무 힘들어서 몇 번 더 물어봤었어요.. 알수록 힘들 거 알면서도 답답해요
    여자가 나왔든 안나왔든 나는 신경쓰이고 힘드니까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해봐야겠어요
    그래도 대화가 안통한다면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네요
    자존감이 낮아진다기보다 정신적으로 힘들어서..ㅎㅎ
    감사합니다!
  • @글쓴이
    네 맞습니다. 이제는 아셨으니 다음 연애부터는 묻거나 알려고 하지 않겠죠. 알면알수록 머리에서 맴돌고 좋지 않을뿐입니다. 현재에 충실한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힘내세요.
  • @느린 백일홍
    글쓴이글쓴이
    2019.7.29 02:34
    지난 연애들로 성숙했다면 이런 얘긴 안하는 게 맞다는 걸 알지 않을까요ㅜㅜㅜㅜ 에효
  • 구래서 첫사랑하면됨
  • 저도 과거에 어떻게 쿨해지나 싶어서 전에 몇번 글을 봤는데요
    과거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것을 상대방한테 티를 내지않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굳이 묻지않았는데 알게하거나 은연중에 흘려서 신경쓰이게 하는것. 남자친구분이 제대로 처리하지않은것같네요
  • @머리좋은 참취
    글쓴이글쓴이
    2019.7.29 02:30
    공감합니다...
    굳이 묻지 않았는데 알게 하거나 은연중에 흘리는 이 남자의 심리는 뭘까요?
    배려가 부족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정말 ㅜ
  • @글쓴이
    심리는.. 내가 이정도(?) 경험이있다, 나는 이런사람이다 뭐 자랑하고싶은건지..
    솔직히 배려가없는거같아요 ㅠ 저도 처음에 전애인 얘기했었는데 나중에되니 서로 신경쓰이고 상대방에게 미안하더라구요
    그 이후로는 절대 안합니다
  • 나라도 별로 기분 안 좋을거 같은데 ㅋ
  • @깜찍한 세쿼이아
    글쓴이글쓴이
    2019.7.29 02:32
    제가 폰 앨범에 있는 사진들을 삭제해달라고 요구해도 될까요?
  • @글쓴이
    굳이 그걸 왜 저장해놓은데다가
    그걸 또 상대방이 알게 만든 사람인데
    지워달란다고 순순히 지울까 싶음
    저는 지워달라는 상상만 해도 다툼이
    일어날게 떠올라서 생각도 하기시른데
    그럼에도 사진 있는게 더 싫으면
    안 싸우게 좋게좋게 말해보세요
  • @깜찍한 세쿼이아
    글쓴이글쓴이
    2019.7.29 03:25
    전여친들이 나온 사진도 아니고
    그곳에 간 거 자체가 본인의 추억이라 생각해서 굳이 지우지 않는데요
    제가 지금 말하면서도 어이가 없네요ㅎㅎㅎ
    제가 기분 나쁜 것보다 본인의 추억이 중요한건지;
    대화 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데 굳이 묻지도 않은 전 여친 얘기를 왜 하는거죠? 남자분이 왜 애써 긁어 부스럼 만드시는거지ㅋㅋ 글쓴이님에 대한 존중이 좀 부족하단 생각은 저만 드는건가요..? 뭐 어쩌다 흔적이 남아서 알게되는거야 그렇다 쳐도 굳이 묻지도 않은 과거사 방출이라니? 같은 남자지만 이해가 안됩니다;; 글쓴이님 신경쓰일거 뻔히 알면서 저런 얘기 뱉는건 좋게 해석해서 어디 질투 한 번 해보라는 도전장으로 보더라도 존중이 없는 것 같음..
  • @멋진 수세미오이
    글쓴이글쓴이
    2019.7.29 13:44
    저도 아무리 사귀기 전이었고 우리가 이렇게 깊어질지 몰랐다하더라도 그런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면 말을 조심했을거라 생각해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서 많이 따졌어요 저도 ㅋㅋㅋ
    본인말로는 그만큼 잘 만나고 싶었다거나, 그 사람보다 내가 낫고 내가 더 좋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는데
    그냥 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과 어디 질투 한 번 해봐하는 도전장이 맞는 거 같아요
    결과적으론 파국이네요
  • @글쓴이
    글쓴이님이 더 낫고 좋다는걸 그 이전사람과 비교해가면서까지 얘기할 필요가 없을텐데 말이죠..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마음 고생 심하시겠습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게시판 댓글들은 참고로만 삼으시고 혼자 잘 고민하셔서 부디 좋은 결정 내리시고 글쓴이님께 행복한 시간이 다시 찾아오길 응원하겠습니다. 그 분의 가치관을 감당하시면서까지 만날 여력이 있으신지, 그만큼 가치가 있는 분인지는 글쓴이님이 가장 잘 아시겠지요.
  • @멋진 수세미오이
    글쓴이글쓴이
    2019.7.29 15:37
    흑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서로 가치관이 달라서 그런 것 같아요. 저는 글쓰신분 남친같은 스타일인데요. 사귀는 도중에 연락하거나 양다리 걸치는 것만 아니면 지금 이 사람이 과거가 있었기에 내가 지금 좋아하는 모습이 형성되었구나 싶어서 과거에 대해서 아무생각이 없어요 . 저는 남친 엔드라이브에서 전여자친구랑 뽀뽀하고 있는 스티커 사진봐도 아무렇지 않더라구요 전 아무말 안했는데 남친이 혼자 땀 뻘뻘흘리면서 자기가 안들어간지 너무 오래됐다고 미안하다고 지우려고해서 냅두라고 했어요. 어차피 다 추억이니까요 저도 실제로 전 남친들이랑 찍은 사진들 다 보관하고 있어요. 그사람들이 좋아서 그사람들한테 미련이 있어서라기보단 그때의 제 모습 제 추억하나하나를 간직하고 싶어서요.
    그리고 저는 먼저 예전에 어떻게 연애했어 뭐 했었어 이런거 물어보는데, 그런 이야기듣는게 남자친구 어릴때 추억이야기 듣는 것 처럼 너무 즐겁고 진짜 아무런 생각이 없어서 남친분 성향이 이해가기도해요.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이야기한 것도 자기한테 정말 아무것도 아닌 지나간 옛날 일이라서 툭툭말했을 것 같구요. 이럴때는 전 여자친구이야기를 아예 하지말아달라고 이야기해보세요. 그랬는데도 안지켜지는 거면 남자친구분은 님을 그만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거에요.
    저같은 경우에도 남자친구들이 사진 삭제 요구하면 나는 삭제할 생각이 없다고 못박고 이래도 만날생각있으면 만나고 아니면 헤어지자고했었어요. 제 가치관을 버릴 만큼 사랑하는 사람을 못만나서 그랬었던 건데 , 사귄지 얼마 안됐지만 지금 현남친이 요구하면 바로 지워 줄거에요 이 사람한테 상처주고싶지않고 이 사람이랑 헤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커서요.
    이런 문제로 부딪히는 건 성향따라서 성향이 같은 사람만나는게 서로한테 제일 좋지만, 성향이 다르더라도 상대방을 위해서 포기할 수 있다는 사랑으로도 극복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특이한 톱풀
    글쓴이글쓴이
    2019.7.29 15:29
    성향차이라..흐음
    남자친구 입장에서 말씀해주셔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남자친구가 제가 힘들다고 얘기하고 난 후부터는 제가 묻기 전에는 과거이야기를 전혀 하지도 않고 이외에도 제가 신경쓰이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처음엔 남자친구도 이런 성향차이를 이해하지 못해서 조심성 없이 행동했던 것 같네요..ㅠ
    말씀해주신 거 참고해서 서로 대화나눠보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 @글쓴이
    남친분께서 노력하고 계시다면 충분히 좋아지실거에요!화이팅하세요!!!
  • 쿨피스 한 잔 ㄱ
  • 자기가 옷에 이물질 묻은게 상관없다고 하더라도,
    주변 사람에겐 그 자체가 혐오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

    남자 친구가 이건 잘못한 부분입니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죠, 당연히.
    그렇지만, 그 과거를 잘 묻고 사는것도
    새로운 연인에겐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불필요하거나 싫어하는건 안하는게 정답이죠.
    제가 볼땐 그 남자분 문제 있습니다. 그러면 안된다고 봅니다.
    쿨 한것과 지저분한것을 혼돈 하지 않길 바랍니다.
  • @방구쟁이 어저귀
    글쓴이글쓴이
    2019.7.29 20:21
    이 사람 참교육 좀 시켜주세요 ㅠㅠㅠㅠ 말씀 듣고보면 기본이 안되어있는데 혼나야돼요 진짜
  • 저는 남자고 반대상황이었는데 힘들었습니다 ㅋㅋㅋ
    중간에 싸우고 거이모든사진 다지우기도 했지만
    문득 한번씩 들었던 얘기가 생각날때마다 기분이 나쁘더군요
  • @멋진 더위지기
    글쓴이글쓴이
    2019.7.29 20:26
    ㅎ ㅏ... 정말 비슷한 상황이셨군요 ㅠㅠㅠㅠ
    문득 들었던 얘기가 생각날때마다 기분이 더러운데
    저는 그 문득이 굉장히 잦아서..
    영문 모르고 마냥 즐거운 남자친구가 밉네요
    제가 과거에 대해 물어볼 때도 융통성있게 제가 듣기 좋도록 말을 해주면 되는데 또 곧이 곧대로 말하는 사람이랔ㅋㅋㅋㅋㅋㅋㅋ
  • 저는 상대방이 먼저 말하는 타입은 아닌데 갤러리에 지우다가 남은 한두장의 커플 사진을 봤어요. 결국 그 커플사진은 지웠지만 누가봐도 상대방이 찍어준듯한 사진, 여행지 위치별로 분류되어 있으니 해당 여행지에서의 연인 사진을 보니까 기분이 좋진 않았어요..
    그렇다고 추억일 여행 사진까지 다 지워달라기엔 이기적인 거 같아 그냥 갤러리를 안 들어가기로 했어요. 맘 같아선 다 지워달라하고 싶지만 제가 컨트롤해보기로 했습니다ㅜㅜ
  • @현명한 왕원추리
    글쓴이글쓴이
    2019.7.30 00:52
    그런 걸 보고도 컨트롤 가능하시다면 진짜 성숙하신거겠죠 ㅠㅠㅠㅠ 저는 못참겠더라구요.. 같이 힘내요!!
  • 남자 별로다. 저런스타일 만나면 여자만 힘들어요
  • @냉정한 부처꽃
    글쓴이글쓴이
    2019.7.31 13:13
    그러게요..정말 힘드네요
    어디서부터 어떻게 얘길 꺼내야할지도 모르겠고 ㅠㅠ
  • 저는 본인 마음을 고쳐먹는게 두분을 위해서 좋은일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남자친구가 전여친얘기를 묻지도 않았는데 말했던건 잘못한 일인 것 같아요. 근데 그거에 대해서 싫다고 말씀하셨고 남친도 이제 조심하고 있다면 굳이 사진까지 지우라고 하는건 괜히 긁어부스럼 만드는게 아닌가 생각해요. 저도 질투 굉장히 많은편이지만, 애초에 누구를 만났던 사실을 모르고 사귄게 아니라면 그런 것 조차 그사람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려고 하고 있어요. 전여친을 못잊어서 문제가 생긴것도 아닌데 굳이 신경쓰는거면 그거야말로 전여친때문에 지금 본인의 연애를 망치는 행동이 아닐까요?
    솔직히 냉정하게 말하면 저는 여러명을 짧게 만난사람보다 한사람이랑 엄청 오래만난게 더 신경쓰이더라구요. 남자친구랑 오래 더 성숙한 연애를 하고 싶으시다면 남친이 그전에 얼마나 좋아한 여자를 만난지에 초점을 맞추지 마시고, 그 전의 여자분들 보다 더 이해하고 잘해줘서 내가 남친한테는 최고인 여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만나보시는게 어떨까요?
  • @밝은 도라지
    글쓴이글쓴이
    2019.8.1 02:39
    맞는 말씀입니다..!!
    지나간 사람은 길게 만났든 짧게 만났든 더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과의 이별을 거쳐 저를 만난 만큼 제가 제일 괜찮은 사람이라고도 생각해보고, 지금에 집중하고 더 예쁜 관계를 만들고자 노력하고도 있습니다
    근데 머리론 다 아는데 마음이 백프로 따라가질 못하는 게 고민인거구요ㅜㅠ
    냉철한 조언 잘 받아들여서 신중하게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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