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지만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 전이 후보다 훨씬 행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전은 적당히 시행착오를 거쳐도 잘 사는데 별 지장이 없다. 심지어 이상한 여자랑 엮이게 되더라도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일은 흔치않지. 하지만 후는? 아무리 성공해도 남자 한명 잘못 만나면 그냥 인생이 처참해지기 쉽다. 우리나라만 그런게 아니라 인간사회가 그렇다. 그래서 나는 페미니즘 운동에 꽤나 시니컬한 태도를 갖고 있지만 그네들의 주장이 틀렸을 지언정 문제의식이 글러먹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돈 많은데 돈 뜯기는 정도면 상관없지. 결혼하고 지 남편 독 먹여서 죽이는 아내도 있잖아 보험금이나 재산 노리고 아니면 남의 애 임신해와서 내 애라고 속이고 살 수도 있는거고 군대갔다가 자살하거나 사고나 질병으로 죽고 뉴스도 안나오고 묻힐수도 있는거고 남자인생도 마냥 안전하지는 않다. 근데 지 돈 많은걸 왜 자꾸 이성이랑 연관짓냐. 삶의 목표가 이성한테 인기 많은게 끝이냐? 돈이 많으면 먹고 싶은거 맘대로 사먹을 수도 있고 여행도 맘대로 다니고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으니까 좋은거지. 이성한테 인기 많은게 좋은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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