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아는 분야와 관심 있는 분야가 각자 있으니 모르고 틀릴 수 있다고 하시는 말씀은 잘 알겠습니다.
아무리 연애와 연예를 평소에 쓰지 않아 헷갈렸던 거라 해도 연예인을 연애인이라고 하지 않고 연예계를 연애계라고 하지 않는 것처럼 조금만 생각해보면 연예라고 쓰는 것이 잘못됐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면 글쓴분처럼 당연히 헷갈릴 수 있습니다.
맞춤법 틀리는 걸 가지고 남을 비난하고 무시하는 투로 말하는 것까지 옹호한다는 건 아닙니다. 그냥 간단한 맞춤법과 역사 역학을 같은 선상에 두고 비교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돼서요. 연예 연애의 구분이 간단하지 않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시죠?
하루에도 수십개의 연예계 뉴스가 터지고 여기 사랑학개론엔 연애에 관련한 수많은 글이 올라오니 이과생이 역사를 접하거나 문과생이 역학을 접하는 빈도수보다는, 한국인으로서 연예와 연애 글자를 접하는 빈도가 훨씬 잦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글쓴분은 지금 연애도 하시는 분이니 연애에 관심없는 사람도 아닌 것 같네요.
개인마다 연예와 연애 글자를 쓰는 빈도가 다를테니 누군가는 헷갈릴 수 있다 치더라도, 한글은 한국인인 이상 24시간 어디서나 사용하는 것이기에 관심 분야를 떠나서 맞춤법은 기본적인 거라 생각이 되는 거구요.
오래 접했으니 알아야 한다는 논리라면 한국인은 초등학생일때부터 영어를 배우고 최소 10년이상 영어를 배웁니다 그럼 모든 영어 단어의 스펠링을 알 수 있나요?
언어도 학문입니다 역학이나 역사만이 학문이 아닙니다 이걸 동일선상에 안놓는다는것 자체가 이미 차별과 편견으로 잣대를 정해놓은것 입니다. 자주 쓴다는 이유로 연애와 연애가 구분이 어려우면 안된다면 우리 인생에 단 한번도 빠진적 없는 확률과 통계와 같은 수학과목은 틀리는 사람이 존재해선 안되겠죠..? 한국 사람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모두 동전던지기 놀이정도 해봤고 그외에도 세상 거의 모든 일은 확률을 띄니까요
저는 지금 최소한의 맞춤법에 대해서 얘기하는데 왜 자꾸 학문 전체로 범위를 넓히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맞춤법이 어문규범으로 언어학의 갈래이기는 하지만 제가 말하는 건 모든 맞춤법 규정이 아닌 극히 일부를 말하는 겁니다. ‘progrem’이 아니라 ‘program’이라고 해야한다 했는데 그럼 넌 세상 모든 영어단어를 통달했냐? 라고 말씀하시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느껴져서요.
영어 단어를 예로 드셨는데 저희가 어릴때부터 자주 접해온 apple, bus 이런 단어들은 영어를 처음 시작할때부터 지금까지 평생 봐 왔으니 대부분 틀리지 않고 정확히 기억할겁니다.
최소 10년 이상 영어를 배웠으니 그럼 모든 영어단어의 스펠링을 아냐고 물으시는건 비약이 심하다고 생각됩니다. 전 연애와 연예의 구분이 어려우면 안된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간단한 맞춤법은 상식의 잣대가 아닌 기본 교양이라 생각되며, 앞서 님이 하신 비유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답을 달고 있습니다.
우리말은 태어나면서부터 단 한시도 우리 곁에서 존재하지 않는 일이 없지만 영어는 공부를 하지 않는 이상 실생활에서 자주 쓰진 않잖아요..? 물론 외래어를 제외하고요. 많이 익히고 오랫동안 봐온 영단어이더라도 막상 써보면 스펠링을 틀릴 수 있겠죠. 연애와 연예를 틀리는 것처럼요.
어릴때부터 동전던지기에는 일정한 확률이 있다는 것을 인지한 상태로 놀이를 시작하는 사람이 있나요..? 동전을 던지고 노는 것을 시작했고 수학 공부를 하다보니 거기엔 확률이 있더라 하고 저희는 배우게 됩니다.
어릴때부터 동전놀이를 해왔고 세상 모든 일은 확률이니 그럼 확률 문제를 다 맞아야 되는 거 아니냐? 라고 물으시는 건 제가 한국인이 돼서 어떻게 수능 국어 문제를 틀릴 수가 있냐 비난했을 때에나 어울리는 반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였고 이미 충분히 다 말한 것 같아서 또 답글 다셔도 대댓은 달지않겠습니다. 어차피 계속 같은 얘기를 반복하게 될 것 같아서요. 갈 길 가겠습니다.
네 그러니까 또 같은말을 하시네요.. 그 program 이란 단어 하나를 틀렸단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는데 다른거 틀렸다고 비난하지 않았을까요? 어짜피 뭐가되었든 자기가 아는 단어를 상대가 틀리면 상식이니 기본이니 들먹이며 어떻게든 비난했을껍니다. 당연히 비난하는 사람들이 알고 모르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몰랐어도 자신들은 들키지 않았었으니까요. 결국 그 본질은 '모든 영어단어를 통달하지 못했다면 비난하겠다.' 라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잣대라는거죠.
네 현재 상황은 언어영역 틀렸다고 비난하는거랑 같은겁니다. 정확히는 비문학 독해겠네요. '어떻게 한글로 되어있고 여기 답이 아예 적혀 있는데 틀릴 수가 있냐? 니가 한국인이냐? 한글 읽을줄 모르냐?' 라고 비난하는 행위랑 다른점이 전혀 없습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맞춤법과 달리 그 문제를 모르는 사람의 비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어 생각보다 '많이 틀린다는걸 보여주고 안보여주고의 차이'일 뿐이죠.
정말로 어릴때 동전놀이를 확률이 있다는걸 인지하지 못했나요..? 그럼 동전을 왜 던졌죠..? 앞뒤로 반반이라는걸 인지 해서 편가르거나 선공을 정하거나 하는건데 확률이라는걸 인지 할 수 없다는 말이 말이 되나요..? 확률의 개념을 인지하지 못한다면 그 행위를 하지 않습니다.
? 신기하네요 책을 그렇게 읽는데 왜 원소기호를 못외우는지 이해가 안가서;; 참고로 중학생 고등학생 1학년까지 최소 몇년을 보는데 어떻게 그걸 다 못외우지;; 인간 지능정도 되면 몇년동안 똑같은 글자 똑같은그림 봤으면 그정돈 외워야 정상 아닌가요? 이렇게 말하는거랑 다름 없습니다. 계속 말하지만 님 기준 잣대로 지식과 기본을 나누고 남에게 강요하며 남을 비난하기 위한 용도로 상식을 들먹이는것 자체가 어리석고 이기적이며 세상이 자기중심인 중2병스러운 사상입니다.
님말대로 '10년넘게 그리 책을 많이 읽는데' 고등학생이나 되는것득이 도전골든벨은 왜그리 울리기 힘들어 하는지 99%이상의 탈락자도 이해하지 못할만큼 똑똑하신가보네요. 최소 서울대에서 하버드정돈 가줘야지 왜 부산대 오셨나요?
자신의 지능수준도 '어짜피 부산대 수준'밖에 안되면서 '알량한 맞춤법하나' 더 안다고 남 지적하며 상대의 지식수준을 '기본이니 상식이니' 들먹이며 깍아내리려고 하는 모습.. 과연 님이 그 맞춤법 틀리는 모든 사람보다 기본이 탄탄한데 고작 부산대에 왔을까요? 각자 잘 아는 분야가 있는거고 관심없는 분야도 있는겁니다 맞춤법도 역사도 다 그런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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