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그 사람이 맞다면 답할게. 말한 것 처럼 건강히 잘 지내고 있어. 물론 취업했고. 너도 준비한 것들 잘 마무리 되었으면 정말 좋겠다. 한 땐, 정말 더 없이 사랑했고 함께라는 수식어가 너무나 당연했기에, 너와 하는 모든 것들이 행복했지만 , 현실은 현실인지라 너와 헤어지게 되었을 땐 다신 볼 수 없는 남이 되었단 사실에 참 많이 아팠어. 너의 담담한 말투에 우린 여기까지구나 라는 생각에 마음이 참 복잡했어. 지금은 그 때 보단 많이 나아졌지만, 어째서인지 너와의 추억들은 전부 아름다워서 나 역시도 문득 생각이 나더라. 오랫만에 친구랑 한 잔하고 두서 없이 적고 있지만 그냥, 왜 인지 모르겠지만 너의 하루하루가 늘 행복하길 바라. 나는 너에게 다시 연락할 용기가 없어서 여기에 남겨봐. 만약 너가 맞다면, 그냥 나는 이렇게 특별할 것도 없지만 그렇다고 밋밋하지도 않은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어쩌면 내일 쯤 이불킥 차고 지워버릴 글이 될지도 모르지만, 때론 마음가는 대로 행동하는게 옳다고 하듯이, 지금 이 순간만큼은 그런 마음에 짧게 용기내서 적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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