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때 헤어져야하는걸까요?

글쓴이2019.04.18 01:37조회 수 2246댓글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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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회초년생이고 일이 처음인지라 한참 회사적응하고있는 직장인이에요. 남자친구랑은 꽤 오래 만났구요.

 

오늘 급 현타가 온게..

회사에서 제가 실수한게 있어서 속상했는데

남자친구 말은 위로가 안되고 되려 친구들, 동기들의 말이 더 위로가 되더라구요..

연애기간이 길어지면서 서로 싸운 일은 없어졌지만

그만큼 서로 깊은 대화도 없어졌다고 느끼는 때가 많아졌어요.

그래도 오래 만난 남친한테 어느정도 정신적으로 의지하고있다 생각했는데,

오늘 일을 겪고보니 제가 남친에게 별로 의지하고있지않은 것 같아요.

사실 남자친구도 원래 무던해서인지 모르겠다만,, 저한테 자기 감정을 잘 공유를 안해요. 이건 예전부터 그랬던지라 그냥 남자친구 성향이라 생각하고 넘겼는데ㅋㅋ 오늘따라 그렇게 안되네요. 서로 의지하고있지않은것같아요. 

 

쉽게 헤어짐을 결심하기엔 오래만난 사람이라 어렵네요.

다른분들이 보기엔 어떤가요 제 마음이 식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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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에 관한거면 남자여자 성별차이 일거 같은데요.. 자세한 내막은 모르겠는데 글쓴이님은 실수한 거에 속상한거 위로 바라신건데 남자친구는 업무는 확실히해야한다는 식으로 얘기했을 거같은데..
  • @가벼운 연꽃
    글쓴이글쓴이
    2019.4.18 01:43
    ㅋㅋㅋ그렇진않아요 진심이든아니든 항상 제편에서 말 해주기는 하거든요. 근데 위로가 안돼요. 그냥 내가 원하는 말을 해주는거같고..
    친구들이 위로해주는건 힘이 나구요.제가 삐뚤어진걸까요ㅋㅋ
  • 권태기 님문제
  • @날렵한 가시오갈피
    이거레알
  • 익속소잃
  • @고상한 타래붓꽃
    글쓴이글쓴이
    2019.4.18 21:59
    저도 이것 때문에 선뜻 못헤어지겠어요.
  • 헤어지세요
  • 헤어짐의 문제가 온라인상의 타인에게 답을 구해야하는 문제인가요? 저는 솔직히 이해할수가없네요.
  • @깨끗한 다릅나무
    인정 ㅋㅋ 자신이 헤어져야 하는지를 왜 남에게 묻는지 모르겠음 결국 자신이 원하는대로 하던데 제 주위는 ㅋㅋ
  • @깨끗한 다릅나무
    다양한 사람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그런거겠죠 ;; 물어볼수도 있지 그러라고 만들어진 게시판아닌가요?
  • 어떤식으로 위로 해줬길래 글쓴이분이 이런 글 올리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이 글만 읽고 판단하면 남자친구가 위로 해줬으면 된거지 본인 위로가 안되었다고 이렇게 생각하는건 대체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건가요.

    전에 제 여자친구도 글쓴이분처럼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 얘기하더라고요. 내가 위로해준거 본인은 위로 안되었었다고 말했을때 황당하고 기분도 나빴습니다. 힘들어하길래 생각 많이해서 말하고 위로해준건데 이런 말 들으니까 뭐 어떻게 해주길 바랬던건가 싶었습니다.
    반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남자친구가 힘들어할때 생각해서 위로해줬는데 하나도 위로 안되었다고 생각하면 글쓴이분은 어떻게 해주실 건가요? 백프로 상대가 원하는대로 다 못 맞춰줘요
  • @피곤한 층꽃나무
    충분히 일리 있고 맞는 말씀이지만... 본인이 생각해서 위로해준 건 당연히 고마운 거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대방이 무조건 도움되고 좋지 않을 수도 있는 거에요.. 아무리 좋은 의도로 위해서 해줬다고 해도 상대방이 원하는 게 아니고 상대방에게는 도움이 안 되는 위로였을 수도 있는건데, 그걸 기분상하실 수는 있지만 내 위로에 도움 안됐다는 상대방 탓만 할 수는 없는 거 아닌가요? 아무리 내가 좋은 선물을 생각해서 줘도 상대방이 원하지 않는 선물이면 마냥 기분좋지만은 않잖아요. 서운할 수는 있지만 그걸 상대방 잘못이라고 탓할 수는 없는 거에요.
  • 본인이 해줄 수 있는거에는 집중안하고 본인이 받는거에만 집중하면 본인문제
  • 본인은 이미 답을 알고 있다
  • 사회 초년생은 원래 그래요.
    그래서 처음 취직할때 헤어질 확률이 그리 높은거
    심리적으로 새 남녀가 많이 보이고 두근두근 거리니까 그쪽으로 마음가는거임
    억지로 포장하지 마시고 헤어지고 100% 금방 다른 사람 사귀니까 알아서 선택하시면 됩니다~
  • @화려한 후박나무
    글쓴이글쓴이
    2019.4.18 22:11
    ㅋㅋㅋㅋ솔직히 동기들이 다같이 연수원에 붙어있을땐 들떴던게 사실이에요.
    그치만 회사 특성상 지금은 발령으로 뿔뿔이 흩어져서 주위에 동기도 몇없어요. 새로운 사람을
    만날 환경도 아니구용 헤어지면 반강제로 솔로로 지내게될듯
  • @글쓴이
    음 이건 경험적 데이터에서 나오는건데 제 주변도 다 그렇게 말했는데 결국 전부 금방 사귀더라고요. (환승 실패해도 금방 다른 사람 또 찾아서라도 사귀어요.)
    솔직히 제 3자로써 'ㅋㅋ 그럼그렇지'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던..
    뭐 저랑 관련 없는 일이니 딱히 감정이 드는건 아닌데
    나쁘다고 비난할것도 아닌데 굳이 자기 솔직한 감정을 숨길 필요 없다고 봐요. 다른 사람 만나고 싶을 수도 있죠.
    서른 넘는 형누나들도 설렘이 없단 이유로 많이들 환승하는데 사회 초년생이면 더 쉽게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나이가 많아질수록 외로울 상황이 많아서 (친구들도 점점 결혼해서 연락힘들어지고) 애초에 솔로로 지낼 수 있을꺼라 생각 안하시는게 편해요.
  • 답정너 씹극혐 ㅎㅎ
  • @민망한 둥근잎꿩의비름
    동감.
    자기만의 정답을 찾지 못 하면 화 냄.
    연애하는 중인지 시험문제 푸는 중인지 모르겠음.
  • 헤어질 이유 찾았으니 그대로 헤어지면 됩니다.
  • @아픈 뱀딸기
    글쓴이글쓴이
    2019.4.18 21:55
    맞아요 제가 억지로 이유를 찾고있는걸지도..
  • 남친 불쌍하니까 얼른 헤어져주세요ㅋㅋ
  • @살벌한 등대풀
    글쓴이글쓴이
    2019.4.18 21:56
    네 제 남친 정말 착한 사람인데 참 미안하고 그렇네요..
  • 진짜 열심히 썼는데 날라갔네
    일단 이런 글 쓴다는거 자체가 정상적이고 좋은 관계가 아니란 것이고 위로가 안된다는 이유로(더 있겠지만) 헤어짐을 생각한다는 것. 그건 님이 인정을 안하는건지 아니면 아직 인지 못하고 무의식에 있던지 남자친구에게 마음이 떳다는겁니다.
    헤어지기 위해 변명을 찾는것은 아니지만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헤어지는 게 나은거같아 미안해ㅜㅠ' 말하는 사람들이 보통 이런 케이스죠 그리고 통보하듯 알리는 이별이 많고요

    보통 글을 쓰다보면 생각이 정리가 돼죠? 긴 글은 아니지만 짧은 글은 아니였으니 글쓴이님도 아 내가 얘를 더이상 예전처럼 좋아하지않는구나 깨달았을거에요
    이제 문제는 허전하고 아쉽고 미안하고 정이겠죠. 이러나저러나 사람 마음은 노력하고 열심히 한다고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죠.
    일주일 시간 가지세요. 그 시간동안 님 마음을 돌아보고 남친이 없어도 괜찮은지 보시고 결정하세요
    결정은 본인이 직접 하는거니까요
  • @눈부신 뜰보리수
    글쓴이글쓴이
    2019.4.18 21:52
    이 말씀이 진짜 맞는것같아요.
    네 잘 생각해보겠습니다..고맙습니다
  • 저도 사회초년생이고 여친은 취준생인데 진심 동기들보다 여자친구한테 얘기하는게 훨씬 좋아요
    걍 님이 상황에 의한 권태기가 와서 그런듯?
    참고로 회사사람들한테 속얘기하는건 2~3년뒤에 어떤식으로 회사에 소문이 퍼질지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ㅋㅋㅋ 너무 힘든일 많이 얘기하지마세요
  • @머리나쁜 쑥방망이
    글쓴이글쓴이
    2019.4.18 21:59
    정말 이건 제 문제네요. 네 조심하겠습니다ㅋㅋㅋ
  • 님은 스트레스 받을때 남에게 얘기를 해야 풀리는 타입이죠? 남친뿐만 아니라 주변사람들을 감정 쓰레기통으로 대하고 있는건 아닐까요? 남친은 오랫동안 사귀면서 그 통이 이미 가득 차버렸을수도 있어요 그래도 님을 사랑하니까 꾸역꾸역 님편에서 위로하고 있을수도 있어요. 그런 사람의 위로를 들으면 마음에 안 와닿을수도 있죠. 오랫동안 사귀면서 왜 싸울일이 없었을까요? 남친이 항상 님편에서 생각하고 그만큼 님을 잘알고 있는건 아닐까요. 그런 남친이랑 헤어질지 말지는 결국 님이 선택하는거에요. 사개에 글올릴 시간에 남친이랑 진지하게 얘기해보고 시간도 가져보고 후회없는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 @현명한 자운영
    글쓴이글쓴이
    2019.4.18 21:54
    제가 제일 싫어하는게 감정쓰레기통처럼 징징대는 친구인걸요ㅠㅠㅋㅋ
    어제는 상사분한테 크게 혼나서 하소연한거지 평소에는 잘 안해요..장거리라 자주 못만나다보니 좋은 얘기만 하려고 노력하구용 남친이 저보다 더 일이 힘들어보여서 선뜻 하소연하기쉽지않구요.
    그냥 참다참다 어제 하소연했는데 현타가 와서 글쓴거에요..
  • 댓글이 죄다 부정적인데.. 저는 충분히 고민거리가 될 수 있다고 봐요. 물론 이런 걸로 헤어짐까지 생각한다면 글쓴이 마음이 떠난 것 같지만요.

    오래 사귄만큼 상대에게 기대하는 바가 커질 수 있고, 내가 힘들 때 다른 누가 아닌 그 사람한테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 큰데 그런 욕구가 충족이 안되니 힘드실 것 같아요.

    사람마다 위로를 건네는 방식과 위로가 되었다고 느끼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고 봅니다.
    “나는 이럴때 ~~해주면 더 위로가 될것같아” 하고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말해보세요. 이때 비교는 금물입니다.
    그냥 무작정 “니가 하는 말은 위로가 안돼”라고 하면 상대방이 황당할 수 있으니까요.
  • @안일한 참다래
    글쓴이글쓴이
    2019.4.18 22:03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제가 뭘 원하는지 어떤 방식을 원하는건지 스스로 고민해봐야겠네요..
  • 댓글들 참 가관이네요 자기가 차여놓고 왜 글쓴이한테 화풀이하는지 ㅋㅋ 언급하지않은 상황까지 상상해서 확신하고 비난하는 꼴들이 차일만 했다 싶네요 글쓴님 연애스타일과 상대방 스타일이 달라서 글쓴이님이 상처를 받고있는것 같아요 저도 비슷한 상황이라 댓글남겨요 남자친구분 성향이고 바뀔 여지가 없어보인다면 하루빨리헤어지는게 글쓴이님 인생에 이득이라고 생각합니다 넓은 세상인데 얼른 맞는사람 찾아서 행복하게 연애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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