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긴 사귀었었는데 반년 정도 갔어요. 사귀면서도 계속 미웠던 것 같아요. 그사람도 처음이었다고는 하는데 첫사랑이었던 전 여친은 끝까지 지켜줬다고 했었거든요... 그러면서도 제게는 계속 관계를 요구하고, 전 제 남자친구니까 사람들에게 욕되게 하고싶지 않아서 저도 얼른 적응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서로 좋아서 하는거면 남자친구가 나쁜사람이 되는 게 아니니까.. 그러다가 반년 뒤에 차였고요. 헤어진뒤에 한동안은 정말 많이 힘들어서 울기도 많이 울고, 더러워진 기분 들고, 자해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제 몸안에 무언가 들어오는 게 싫어서 먹는 것도 잘 못먹고 게워내기도 많이 게워냈던 것 같고요.. 계속 힘들어하다가. 그냥 , 혼전순결이나 성관계에 큰 의미 두지 말기로 마음먹었고 그렇게 생각하니까 마음이 좀 편해지더라고요. 그 이후로 연애 한번 더 했는데 그땐 성관계에 큰 의미를 안둬서 그런지 되게 빨리 했는데도 그냥 그 순간을 즐겼던 것 같아요. 사랑의 일부분으로.. 아직도 혼전순결을 지키지 못한 것이 너무 안타깝긴 하지만 이미 지난 일이고... 어쩔 수 없으니까요.
난 타의적 혼전순결인데 남친이 생기면 거부감이 먼저들지 하고싶어할지 잘 모르겠어요. 근데 산비장이님 댓글 같은 반응때문에 사회적으로 혼전순결을 강요는 하면 안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좀 더 나가자면 과거에 저런 암묵적인 강요 때문에 성폭행 피해자들이 개인적으로도 힘든데 사회적으로도 힘들어질 수밖에 없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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