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자 한다면.

해박한 꿩의바람꽃2016.04.25 14:50조회 수 5842추천 수 26댓글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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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간의 사랑이란, 지능있는 인간이 동물로서 주어진

'자기보존욕으로부터 파생된 번식욕(시간적으로 미래의 자기유전자 보존욕)'을 채우고자 하는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이 대전제를 인정하지 않으면, 여전히 열등한 정신에 갇혀사는 존재로서 그를 벗어나려는 첫시도조차 못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다소 낭만적으로 표현하려 하고 동물과 다르게 표현하려 한다만,

그것은 마치 명품을 구매하듯 남과 달리 보이려는 인간만의 종적 우월을 느끼려는 자기미화에 불과한 것이다.

'내로남불' 마냥 내가하면 로맨스고 남이하면 불륜인 셈이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말들, 깊은 생각 없이 일상적으로 처리하는 일 하나하나가 그러한 번식의 목적에 지배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편의점 알바를 뽑더라도 예쁜 여성을 뽑으며, 조별 과제를 하더라도 기왕이면 찐따같은 롤충 동기 남자애보다는,키크고 잘생긴 오빠와 함께 하기를 원한다. 이는 모든 생의 궁극적 목적이 자기보존으로 귀결되기 때문에 당연하다.

 

 

명예욕, 성취욕 등 우리가 성욕과는 전혀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궁극적으로는 자기보존욕이라는 뿌리로부터 파생된 것으로 그 양태만이 바뀌었을 뿐이다.

 

 

그러므로 키가 작은 남성을 loser라고 인식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못생긴 남자와 사귀어주는 예쁜 여성이 지갑 한번 꺼내는 적이 없는 것도 비난할 일이 아니다. 가슴의 크기로 여성을 등급 매기는 남성 역시 비난할 것은 못된다. 그러나 우리는 그 모든 경우에 소위 '상식' 이나 '예의'의 잣대를 들이밀며 비난하곤 한다. 왜 그럴까.

 

남녀간의 관계를 소위 윤리의 잣대를 들이미는 사람들은 두가지 부류이다. 또는 두 부류가 혼합되어 있기도 하다.

첫번째 부류는 교육으로 인한 세뇌로 진정으로 그렇다고 믿는 자들과,  두번째 부류는 하나가 아쉬운 번식경쟁에서의 열등한 자들이다. 이들은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켜줄 이성을 찾지만, 그렇다고 해서 상대방 역시 욕구를 가진 개인인 점을 의도적으로 묵시한다. 따라서 상대방이 될 이성에게 성적 순결을 강요하며, 자신의 성적 매력도를 끌어올리려는 노력은 전연 하지 않는다.(사실 해봤자 성과가 없는 쪽은 하지 않는 것이 낫다.) 반대로 성적 매력도가 높은 자들은 앞서 말한 성적 매력도에 의한 인간 등급화를 묵시하거나 적극 부응한다. 왜냐하면 그 편이 자신의 번식에 좀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사랑을 찾고자 하는 사람으로서 추남or 추녀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 물론 있다하면 있으나, 인간 현상을 분석하는 모든 학문이 그렇듯 이 역시 '경향성'과 '확률성'의 문제이다. 내가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추남or 추녀를 만나 살 수도 있으며, 내 분수에 맞지 않게 미남미녀를 만나 살 수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확률을 줄이고 높이고는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는 것이다. 보다 외향적인 사회활동을 할 수록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고, 많은 사람과 접점이 있다는 것은 또한 미남미녀를 만날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2만원짜리 치킨을 뜯고 술마실 돈과 시간으로, 매일 스쿼트와 턱걸이와 수영이라는 건전한 취미를 가진 사람일 수록 육체적 매력이 뛰어나다. 이 역시 좋은 상대방을 만날 확률이 높아지는 결과를 낳는다.

 

 

누군가에게 이유없이 개좆같은 대우를 받아본 적 있는가? 그 잘못이 모두 상대방에게 있다는 편견을 버려라. 네가 만만하지 않았으면 생기지 않았을 일이다. 너의 얼굴만 보면 웃던 얼굴도 침울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상대방을 변하게 하려 하지마라. 그것은 불가능하고, 네게 그러한 권한조차 없다. 그러나 스스로에 대해서라면 가능하고, 너는 스스로에 대해 100%의 책임을 진다.

네가 오늘 점심을 당류가득한 비싸고 더러운 음식으로 채울 것인가, 그리하여 돼지처럼 배불리 쳐먹고 운동안하며 방구석에서 야동이나 감상하고 드라마나 쳐보며 쓸데없는 시간을 보낼 것인가는 모두 100% 너의 권한이며 너의 책임이다.

 

 

 

너의 키가 170이고 160이고, 그리하여 왜 이따위로 태어났을까를 원망하기 이전에, 나의 키로 인한 성적매력도 감소를 감안하여, 보다 균형잡힌 몸매와 보다 아름다운 얼굴, 혹은 뛰어난 지성미와 넉넉한 경제력으로 그 단점을 커버할 생각을 해라. 하나의 단점이 있다면, 그 단점은 극소화하고 장점은 극대화 하라는 것은, 이미 네가 알고 있고, 4년 내내 써먹을 엿같은 SWOT 분석의 기본이다. 배우는 것을 배우는 것 그 자체로 두는 인간은 발전이 없다. 기업분석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자기 분석에도 적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오로지 사회나 타인을 원망말고 자기 발전에만 기뻐해라. 카카오톡이라든지, 페이스북같은 sns를 통해 자기과시성 글들을 접할 때, 그것을 질투하는 것은 좋지만, 질투를 자기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본능으로부터 생기는 자연스러운 감정을 이성의 장난감으로 삼되, 그 이성은 '살아있음'이라는 궁극적 목적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다. 자신이 세상의 중심이기 때문에, 중심에서 외부를 바라보고 마음껏 정의내려도 좋다는 식은 버리도록 하자. 모든 개개인에게 스스로가 세상의 중심인 것은 맞지만, 그 세상의 중심을 위해서는 자신을 객관화하여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다. 이는 오지랖 넓은 병신같은 것들의 조언이랍시고 지껄이는 말들을 모두 그렇다는 식으로 귀담아 들으라는 말이 아니다. 스스로의 번영이라는 궁극적 가치를 위한 발전을 추구하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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