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녀랑 여자친구랑 진지하게 뭐가다른지 모르겠습니다.

글쓴이2016.11.27 18:41조회 수 16188추천 수 49댓글 102

    • 글자 크기
현재 저의 여자친구는

솔직하게 제 능력이 좋아서 만난다고 합니다.

저의 부지런하고 성실한 모습이 멋있다고 합니다.

게으르고 나태한사람과는 만나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여자친구는 그렇게 성실하느냐?

그것도 아니에요.




근데 여자친구한테는 말안했지만,

제가 인생 살아오면서 평생 그렇게

부지런하게 열심히 살았냐구요?

절대 아닙니다.



저도 항상 슬럼프가 와서 나태해지고 의지대로

안되고 게으른 순간이 있었고,

그러다가 어느순간 또 슬럼프를 극복하고

열심히 살다가 어느순간은 또 게을러지곤 합니다.



지금 이순간은 제가 열심히 살고있지만

분명 언젠가는 다시 슬럼프가 오리란것을

저는 알고있습니다.



저는 영원히 한결같은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변하던 말던

"나"라는 자체는 항상 동일합니다.



부모님은 저가 잘나든 못나든 아껴주시며

항상 걱정해주시고 저를 사랑해주십니다.

저라는 자체 존재만으로도요.

저는 그런것이 사랑인줄로만 알았습니다.



저는 여자친구가 못나던 잘나던,

살이찌던 몸이 아프던,

늙어서 얼굴이 삭던 말던

단순히 제 여자친구니깐 잘해줘야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제 여자친구는 아닌것같네요.

능력이 있으면 곁에있고

능력이 없으면 떠나가고,

돈이 있으면 같이 있을 수 있고,

없을때는 같이 있을 수 없는

창녀와 무엇이 다를까요?

정말 솔직히 본질적으로 뭐가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나라는 존재가 가지고 있는 것들은

항상 변하기 마련인데,

그러한 변화하는것들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나"라는 존재 자체에 초점을 두고 사랑해주는

사람은 없을까요 ?



하긴 이미 생물학적으로

사랑이라는건 호르몬장난이라는것은

알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고 씁쓸하네요.



여자친구가 이런마인드라면

저는 무능력한 여자친구를 왜 만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결혼을 해도 배우자가 늙고,

저 자체는 능력있고 더 젊은여자를 만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왜 배우자를 버리지 않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기쁜 해당화
    그러니까 조건 안따질수가없으니까 저분이 창녀마냥 얘기가 나온것아닙니까 본인 스스로좀 좋아해달라는데
    내 능력이 사라지면 떠나갈 그런 차디찬 여친이라면 돈보고 몸대주는 창녀랑 뭐가 다른거냐고 저 글쓴이분이 사색해서 올린글아닙니까?
  • 엄밀히 말하면 글쓴이분 부모님도 아무 이유없이 님을 사랑하는건 아니죠. 핏줄섞인 자식이니까 사랑해주는거지. 근데 여친한테 외모 성격 능력같은거 상관없이 나 자신을 사랑해달라? 그 정도면 거의 종교적사랑인데요. 님도 처음에 여친 사귄게 외모나 성격보고 사귄거지 무슨 영혼의 이끌림땜에 사귀고 그런건 아니지 않나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517 .103 살벌한 다정큼나무 2017.10.22
58516 여자친구가 페미가 아닌지 살짝 의심가요.64 참혹한 금불초 2018.12.06
58515 [19] 관계 없는 연애 가능 불가능34 교활한 금불초 2018.05.22
58514 남자가 여자 애무해줄때 물나오는거 말이에요.19 과감한 우산이끼 2018.03.23
58513 무뚝뚝한 여자친구16 근육질 큰괭이밥 2013.04.12
58512 남자분들 'ㅅㅅ 경험없는 여자' 하면 무슨생각 들어요?36 유쾌한 큰괭이밥 2019.01.11
58511 마이러버 이제 3주 간격으로 하나요?1 흐뭇한 왕솔나무 2022.09.09
58510 눈을못마주치는건 그사람을 좋아해서그러는게아닙니다.12 우수한 상사화 2018.10.11
58509 여사친이랑 술먹고 실수했네요..35 푸짐한 계뇨 2019.01.17
58508 여자도 꼴(?)린다는 감정이 있나요?32 재수없는 고란초 2017.05.10
58507 남자 가방 어디까지가 안 이상한가요14 까다로운 옥수수 2018.08.24
58506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26 난폭한 꿩의밥 2012.11.23
58505 남자친구가 전 여자친구랑 잤다는걸 알았어요.75 교활한 조록싸리 2018.07.12
58504 19)남친이랑 성욕 차이19 무거운 미국나팔꽃 2018.11.23
58503 밑에 여자체형 사진 정리32 청렴한 시금치 2012.10.25
58502 ㅅㅅ하기전에 샤워하시나요?27 아픈 쇠별꽃 2018.01.12
58501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120 해괴한 질경이 2017.11.07
58500 잘생긴 남자랑 연애하다 헤어진 후48 거대한 원추리 2018.02.28
58499 19)관계맺을 때 천천히 하는게 좋다 vs 빨리하는게 좋다7 정겨운 쥐똥나무 2016.09.16
58498 남자친구랑 만난지 3.5년 됐는데 관계 횟수가 급격히 줄었습니다.29 침울한 산오이풀 2019.04.09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