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사장이말하는 외모의중요성

글쓴이2018.01.06 10:20조회 수 8323추천 수 36댓글 25

    • 글자 크기
요 며칠 외모관련 구인 공고로 논란이 많은데요


현직 카페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글을 써봅니다






저는 현재 개인 카페를 4년 정도 운영중이구요..

매출도 양호한 편입니다.

바로 옆에는 처음 오픈할 때 제일 걱정했었던 벤X 조금 더 멀리는 스X벅스도 생겼지만 



나름 자리를 잡기 시작하더니 매출이 꾸준히 잘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가격대도 인지도도 경쟁력이 밀리는 개인 카페임에도 선방하고 있는 것에 자부심도 느껴집니다.


요즘 몇 달 동안 정말 바빴다가 어제부터 쌀쌀해지면서 한숨 돌리고 있네요





지금이야 카페가 포화상태고 딱 저까지 막차인 것 같긴 하다만,


제 카페가 자리잡는데 큰 도움을 준 알바생이 있습니다



처음 오픈한지

한 6개월쯤? 지나서



아무튼 한창 정신 없이 바쁠 때



한 친구가 알바생으로 들어옵니다.




키는 그리 크지 않지만 피부가 정말 뽀얗고 깨끗하고 요즘 말하는 꽃미남형이더군요.

요즘 여자들이 좋아하는 얼굴 작고 어깨는 넓은 편이고 예쁘게 마른타입 생긴건 임시완과 박보검 닮았었습니다.


일처리는 사실 그다지 잘하는 편은 아니였습니다.

손도 좀 느릿느릿한 편이고요.

잦은 실수도 많았구요.




다만 딱 하나 어마어마한 장점은

잘생긴 친구가 연애를 많이 해본탓인지

능글능글하니 넉살 좋은 면도 있고 서글서글하니 말도 잘하고 싹싹했었어요.



딱 이 친구가 일했을 때 경험한 것들을 얘기하겠습니다



 

1. 매출



 

사실 이 친구가 일할때 실제로 매출이 오른것도 사실이고

하루 최고매출, 한달 최고매출 모두 이 친구가 있을때 나왔습니다.


사실 지금까지도 가장 이 친구가 일했을때 최고 매출이 아직도 안깨지고 있습니다.. ㅋ

보통 여름쯤 더울때 최고매출이 나오는데, 이 친구 없는 이번 여름은 그 최고매출이 아직 안깨졌네요 ㅠㅠ


혹시나 우연 아니냐라고 하시는분들이 있을까봐


'유독 이 친구가 일할 때에만 그런 높은 매출이 많았다.

이 친구가 일할 땐 그런 우연의 연속이 잦았다' 정도로 해두겠습니다






2. 인테리어



솔직히 비싼 비용 주고 비싼업체 써서 억단위로 꾸며봐야 직원 못생기면.. 쓸모없어요.

바에 있는 사람이 볼품없어 보이면 분위기도 꽝입니다.



잘생긴 친구한테 흰 셔츠 입혀놓고 커피색 앞치마 둘러놓고 바 앞에 세워놓으면 그게 인테리어 입니다.


이 친구가 일하고 나서 블로그 리뷰나 후기도 엄청나게 늘어났고..

리뷰에서도 분위기가 좋다~ 알바생이 잘생겼다ㅠㅠ훈훈하다ㅠㅠ

이런 말이 빠지질 않더군요.




덕분에 댓글에 너도나도 구경하러 간다고 했고

그때부터 나름 이 동네에서 유명한 카페가 되었습니다






3. 컴플레인이 엄청나게 줄어든다.



저는 정말 농담이 아니라 이거 하나만으로도 외모가 괜찮은 친구를 더 많은 돈을 주고 고용할 의향이 있습니다.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도 자영업만 거의 10년차고

그냥 다 때려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못볼 꼴 많이 겪었습니다.


그나마 이제는 좀 내성이 생겨서 웬만한 일은 너털웃음으로 넘길수있지만,

지금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진상손님이 한번 왔다가면 일 자체에 회의감이 들정도로 하루종일 힘이 쭉 빠져버립니다..



아무튼 저희 매장에는


오픈초창기부터 유달리 까탈스러운 50대의 돈좀 있으신 단골 여자손님이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잘 모르지만 본인이 잘 안다고 착각하는 부류중 하나였는데



(여자 알바는 정말 못잡아먹어서 안달이였을정도로 들들 볶았고, 이 분 때문에 오전이 일하던 한 알바생은 울면서 그만두기까지 했었습니다.)



한번은 이 친구가 그 손님을 응대하고나서


제가 슬쩍가서


"저 분이 좀 까탈스럽긴 하지?" 했더니

이 친구는 "말투가 좀 세긴한데 잘해주시던데요?" 라더라구요.


알고보니 그 여자손님한테 예쁘다며 양갱이라던가 빵이라던가 이런 자잘한 간식도 몇번 얻어먹었더라구요.


이때 '와 이놈은 진짜 다른세상에서 사는건가' 싶을정도였습니다.



(제가 주문받을때 까칠한 여자손님들이 이 친구만 보면 자기도 모르게 미소짓고 잇는거보면

은근 자괴감 들때도 있더군요..ㅋㅋ....ㅜㅜ 제가 주문받는데 그 친구 어딨냐고 물어볼때도 좀 서글펐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이 친구가 손이 빠르다거나 일을 잘하는 편이 아니라

자잘한 실수가 꽤 많았던 편인데


예를들어 주문을 받아놓고 깜빡해서 못 만들었다. 결국 손님이 찾아와서 주문한게 언제 나오느냐? 라고 되물을 정도의 일마저도


그냥 이 잘생긴 친구가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사과하면

그냥 거기서 어지간한게 다 넘어가버리게 되버리더라구요.


단 한번도 거기서 트러블이 크게 생긴적이 없습니다


이 친구가 그 얼굴로 불쌍한 표정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하면

손님들도 웃으면서 그냥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 버립니다.




일례를 하나 들자면


저희 매장에 블루베리 스무디가 있고 블루베리 생과일 쥬스가 있습니다

스무디는 4천원정도고 생과일 쥬스는 5천원이에요


여자손님이 와서 4천원짜리 스무디를 주문합니다.


앞서 주문이 밀려있는터라 또 이 친구는 실수를 해서

5천원짜리 생과일 쥬스를 만들어 냅니다.


참고로 천원 더 비싼 메뉴긴 했지만 본인이 먹고싶었던 메뉴가 아니였고 오래 기다렸기에

사실 컴플레인을 걸고 충분히 화를 낼수도 있는 상황이거든요.


무엇보다 스무디와 생과일 쥬스는 맛도 판이하게 다를뿐더러

달고 시원한걸 좋아해서 스무디를 주문하신 분에게 생과일쥬스는 좀 많이 밍밍해요.


근데 여기서 더 충격이였던건..


한 5분 있다 그 여자손님이 오시더니..

비싼 메뉴 그냥 먹기 미안하다면서 이 친구에게 천원을 더 내고 가더군요....



정말 이때 엄청나게 충격 받았었습니다



이후 몇번 더 와서 잘생긴 친구가 실수가 미안했던지 올 때마다 좀 신경써서 말을 붙였더니

여자 손님이 그 친구 번호를 따갔습니다...

제가 알기론 잘 안되긴했습니다만..



일 좀 익숙해지고 손님들이랑도 말 좀 트더니

이 친구 보러 단골손님이 하루에도 몇 십명씩 찾아오더군요


여고생들도 우르르 보러 오는건 예삿일이구요




아무튼.. 외모의 위력이 이 정도입니다..



업주입장에서 당연히 안 아낄래야 안 아낄수가 없습니다..


이 친구가 손님한테 하는거 또 손님이 이 친구한테 대할때 표정을 보고 있으면 예뻐죽겠습니다.


시험기간이다 바쁘다 할때

시간을 안 맞춰줄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든 이 친구의 편의를 봐줘서라도 계속 일을 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시급도 안 올려줄수가 없습니다.

이 친구 그만둘때쯤 시급 만원넘게 가져갔습니다




상품권이 생기면 그냥 이 친구한테 주고싶습니다.

추석 설날 명절때 안 챙겨줄수가 없습니다.



손님 좌석에 앉아서 노트북으로 작업하고 있을 때 여자손님들이 

"내 말 맞지? 진짜 잘생겼다니까"


이런 수군거림 들으면 괜시리 제 어깨가 으쓱거려집니다.



 




 


아무튼 지금은 이 친구가 취업을 해서 일을 그만뒀지만..

지금도 그 친구를 찾는 손님들이 많아요.





아무튼 이런 일들로 저는 그냥 당당하게 외모를 본다합니다..


저는 그 이후로 시급을 좀 세게 줄지언정 거의 무조건 외모 좋은 친구들 위주로 뽑고있구요.

(물론 그 친구만큼 잘생긴 친구는 아직 못봤네요 ㅠ)





어차피 커피의 맛을 좌우하는 로스팅부터 전반적인 업무는 전부 제가 하고


직원들이 주로 하는게 커피조제 정도인데


샷뽑는거야 하루면 배우고 일주일 정도하면 익숙해져서 날아다니고,

뭐 우유 스팀이 조금 까다롭긴 하지만 이것도 어지간한 모질이가 아닌 이상 2주 정도면 어느정도 익숙해집니다.



커피 메뉴들이야 스팀우유를 기반으로 어떤 시럽을 넣냐로 달라지는거고

기타 자잘한 메뉴들은 뭐 바에 적혀있는 레시피보고 갈고 섞고 내면 끝이니까요.




그래서 솔직히 저는 커피자격증이나 바리스타 자격증 같은거 잘 안봐요


잘생겼지만 커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친구 vs 못생겼지만 커피에 빠삭하며 커피자격증이 있는 친구



저는 무조건 전자를 뽑습니다..

뽑아서 가르치면 되니까요


못생긴 친구를 뽑아서 잘생겨지게 만들순 없잖습니까..





자격증도 생판 모르는 사람보다 포터필터 한번 더 잡아봤다는데 의의를 두는 정도긴 하지만..






개인적인 알바 선호도는


잘생긴 남자 > 예쁜 여자 > 평범한 여자 > 평범한 남자


이렇게 선호합니다


예쁜여자 알바생도 좋긴한데 좀 나이 있으신 여자분들에겐 매리트가 없더라구요..

뭔가 괜히 더 까탈스럽게 하는거같기도 하고..

반면 잘생긴 남자가 서글서글하면 여자도 선호하고 남자들도 좋아하더라구요.



다만 둘다 평범하면 

여자알바생을 좀 더 선호합니다


외모적으로 매리트가 없으면

싹싹한데선 여자직원이 더 나아요



못생긴 친구는 미안하지만 채용을 안합니다.. ㅠㅠ


초창기 땐 실력이 우선이지 했는데

지금은 못하겠어요...







아무튼 이 정도면


우대해도 되지 않나요?







저는 당구장 피씨방등 손님이 주로 남자인곳에서 예쁜여자들 뽑는 이유도 이해가고

가로숲길 브런치 카페에서 모델지망생 연예인 지망생들 시급 1만원 2만원씩 줘가며 쓰는 이유도 이해갑니다.




하다못해 연봉 1800 주며 먼지가 될때까지 부려먹는 중소기업에서도 갖은 스펙을 요구하는데



외모와 응대가 곧 매출과 그 사업장의 평판이 되는


서비스업에서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에게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우대하는게 

이토록 지탄을 받아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글 내용 요약 : "잘생긴 친구한테 흰 셔츠 입혀놓고 커피색 앞치마 둘러놓고 바 앞에 세워놓으면 그게 인테리어 입니다."

 

캬 ~ 이 한 줄이 글의 모든 내용을 요약하는군요..

 

이 글은 한 커뮤니티에 올라왔고, 많은 욕을 먹다가 결국 삭제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글을 읽은 댓글들 중에서는 카페사장을 이해한다는 입장도 꽤 많았다고 한다

 

 

 

 

 

 

 

 

하긴.. 자영업 하는 입장에서 잘생기고 이쁜 알바생은 돈 벌어다주는 복덩이인데.. 나라도 그런 친구들을 뽑을 것 같다.

 

주변에 PC방 알바하는 친구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쁜 여자 알바생이 들어온 이후로 매출이 거의 배로 뛰었다고 한다. 또 옛날에는 당구장이나 볼링장 가면 아저씨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죄다 이쁘장한 알바생이 있다 ㅋㅋ

 

"당구장, PC방 알바는 이쁜 여자 알바생을 써라" "편의점 오전 알바는 이쁜 여자애를 써라"라는 말이 지금은 거의.. 정석이 됐다고 하네요.

 

 

 

 

진짜 인생 사는데에 외모는 정말 중요한 것 같다.. 괜히 "여자는 이쁘면 고시 3관왕 안 부럽다"라는 말이 나오는게 아니다.

 

외모는 단지 외모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그 사람의 성격과 자신감, 자존감 등 일생 모든 면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외모 갖고 차별하지 않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지만, 사람은 이성보다 본능이 강하다고 저는 생각되네요 ㅋ

저는 외모 때문에 걱정하는 친구한테 "외모가 뛰어나지 않아도 다른 매력을 키우면 돼"라는 소리를 절대 안 합니다.

 

사실 외모는 선천적인거고, 그 사람이 호감인지 아닌지를 가장 먼저 결정하는 요소입니다. 정말 가끔씩 이런저런 일을 보면 외모에 따라서 사람들이 그 사람을 대하는게 하늘과 땅 차이더라고요.

 

게다가 어릴때 자아와 성격이 형성되는 때에는 그런게 더 민감합니다. 어린 애들은 거짓말을 안 합니다 ㅋㅋ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또래로부터 느끼고 경험하면서 외적으로 열등감을 느끼는 친구들은, 알게 모르게 그 영행이 굉장히 부정적일거라고 저는 생각하네요..

 

 

항상 '외모지상주의'라는 비판이 있지만, 사실 인류는 과거부터 여태까지 쭉 외모지상주의가 아니었던 적이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떤가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동의 합니다. 매 시대마다 미의 기준이 달랐던 것 뿐이지 없었던 적은 없어요 인간이 이성적 동물이라지만 그에 못지 않게 본능에 충실한 측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잘생긴 사람, 예쁜 사람 보면 한번 더 보고 싶고 그러더라구요 물론 차별이 정당화되는 것은 문제입니다만 생각과실제는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 공감해요 ㅋㅋㅋ 어쩔 수 없는 현실이죠
  • 당연하져 ㅋㅋㅋ
    그러니 좀덜먹더라도 운동해서 살빼고
    더 멋진몸좀 만들어야겠어요...요즘 살이쪄서


    글에 나오는분까진 아니지만,
    저도 잘생겼다는소리 좀 듣는편이고
    알바 지원할때명 7~10명 지원해도 유달리 저만뽑히고,
    사장 면접볼때
    아마~씨가 될거같아요. 더 괜찮은친구 나타나지않는이상.. 이런소리 거의 들어요.
    저 있을때 매출최고기록도 찍었어요.


    근데 사실 글에나와있는건 어떻게보면
    카페라는 업종이라서 그쪽 사장님이 외모가 더욱 중요하다고 느끼셨을거에요.

    머리쓰는 능력을 많이 요한다던가, 그 외에 다른 능력이나 사람들에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그런곳이면
    솔직히 암만잘생겨도 일못하면 봐주기가 어려움...
  • @거대한 황벽나무
    ㅂㅅㅋㅋㅋㅋ 넷상에선 누구나 원빈이랑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우울해진다ㅜㅠㅠㅠ
  • 정은아 탄저균 가즈아~~~~~~~~~!!! 수소폭탄 가즈아~~~~~~~~~!!!!
  • 어느 카페죠?? 도전!!
  • 어머니 아프셔서 가게 카운터 대신 볼 때 형이랑 제가 번갈아가면서 했는데 형 있을 때가 젊은 여성이 더 많이 오더라고요...ㅋㅋㅋ
  • 사장님 말씀 맞으신데 저희 사촌쪽에 인테리어 하시는 분 있는데 그렇게 말하시면 타격이 큽니다잉ㅠㅠ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ㅇㅉㄹㄱ
  • 이 글 엄청오래된거같은데
    또 보는듯
  • 노동경제학 수업에서 들은 내용인 외모 프리미엄이 생각나네요. 생산성이나 기술, 교육 외에 외모라는 요소가 개인의 임금에 영향을 미친다는 외모 프리미엄. 당연히 잘생길수록 임금이 더 높고.. 서비스직에서 고객은 못생긴 직원으로부터 불쾌감을 느낄 수 있죠. 이는 매출이랑 직결되구요. 피씨방 가면 예쁘신분들 많길래 왜 저런분들이 이런데서 일하지 싶었는데 외모프리미엄으로 임금을 많이 받아가겠다는 생각ㅇㅣ 들었습니다
  • 대인업무에 있어서는 외모가 참 많이 중요하지요.
  • 서비스업은 외모가 다죠...
  • 추천 남기고 갑니다^^
  • 역시 잘생긴게 최고야... 라고 생각하지만 뭔가 서글픈거 같기도 하네용ㅋㅋㅋ
  • '잘생긴 사람이 가게 매출에 도움된다. 그래서 나도 잘생긴 사람을 직원으로 선호한다.' 이거면 될껄 왜 그렇게 주저리 주저리 ㅋㅋ 님이 하는 말들 중학생도 알고 있는 말이예요. 뭘 그렇게 자기 생각이 맞다고 누구나 다 아는 말들을 써놓으시는지.

    하지만, 한 가지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그런 생각을 자기 혼자 가지고 있는 것과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구인광고에 외모관련 글을 써놓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일이라는 겁니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에서 승무원을 뽑는데 '입사지원은 여러 사람에게 잘생겼다고 인정되는 분들만 지원하십시오. 잘생긴 친구한테 승무원 옷 입혀놓고 기내에 세워놓으면 그게 저희 대한항공 인테리어가 되거든요.' 이렇게 채용공고를 내면 많은 사람들이 비난하지 않을까요? 왜 서비스업을 하는 회사 대부분은 저 딴 말을 공공연하게 적어놓지 않을까요?

    일명 '루저녀' 라고 불리는 키로 남자를 차별한다고 욕을 많이 드셨던 분이 왜 욕을 먹었을까요? 다른 많은 여성들도 마음속으로 키 큰 남자를 선호하고 있고, 남자들도 그런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회사가 토익, 학력 보는 거랑 뭐가 틀리냐고 하셨는데 진짜 그걸 모르시는 건 아니죠? 학력, 영어는 태생적으로 타고난게 아니잖아요^^ 차별 중에 가장 저급한게 태생적으로 타고난 것을 두고, 판단하는 겁니다. 자격증을 따거나, 영어 실력을 키우거나 자기자신의 노력으로 성취할 수 있는 것이지만, 사람의 외형은 수술을 하지 않으면, 자신 스스로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이죠. 학력, 영어는 그 사람의 노력을 볼 수 있으니까 기업들이 하나의 평가자료로 쓰잖아요.(이렇게까지 설명 안하면 못알아들으실까봐 최대한 알아들으시기 쉽게 설명합니다.)
     
    TV도 그렇고, 구인광고도 그렇고 잘생긴 사람만 보는게 아닙니다. 잘생겼다 말 한마디 못 들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못생기면 지원 마 또는 180cm 이하는 남자 아니야' 라는 말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떨까요? 자기는 그런 말 들을려고, 구인광고를 본게 아닌데 말이죠.^^
     
    당신은 솔직함이라는 단어로 상대방을 기분 나쁠 수 있게 하는 말을 포장하고 있는거 같은데요.
     
    진짜로 ‘잘생긴 사람이 매출에 도움된다’ 라는 진실이 구인광고에 외모 관련 글을 올리는 것을 괜찮은 것으로 만든다고 생각하신다면, 앞으로 돈 벌려고 사업에 집중하시는 것보다 책도 좀 읽으시고 도덕이나 예의가 뭔지도 생각 좀 해보시고 사셨으면 합니다. ^^
    글을 쓸 때 자기가 논리적이라고 생각하면서 쓰셨을 생각하니까 더럽다는 생각이...우웩.......
    '역지사지' 이 말을 진짜 가슴에 새기고 사세요
    친구 아이디 였으면 좋겠다 하는 작은 바램도 있네요.
  • @한가한 수세미오이
    죄송한데 이거 제가쓴거아닌데요;;
  • @한가한 수세미오이
    이게 핵심이죠. 사람들이 논점을 모름
  • @한가한 수세미오이
    지원하면 떨어뜨리면 되니까 굳이 이런 댓글이 나오도록 그런 것을 모집요강에 쓰지 않겠죠.
  • @한가한 수세미오이
    아. 이거 내가하고싶었던 말..동감이요
  • 지방잡대수준
  • 쿵쾅이들은 이런글 올라오면 웃고 공감하지 여자가 예뻐야 한다 그런말하면 빼애애애애액
  • 씁쓸하네여
  • 씁쓸할게 뭐가 있나요? 어렸을때부터 은근히 외모지상주의가 안좋다 이런 세뇌가 존재하고 못생긴 것들이 외모 중요치 않고 능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인간 성선택의 결과인 외모도 능력만큼이나 중요하고 가끔은 외모가 능력이기도 하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518 여자분들 자기 셀카사진 대체 왜 보내시는건가요34 참혹한 인삼 2018.10.13
58517 여친이랑 헤어지고 싶은데 섹스때매...(남자만)28 거대한 만수국 2013.05.02
58516 19] 섹스리스 커플 있나요19 거대한 참개별꽃 2015.12.13
58515 썸타면 하루에 카톡빈도가 어떻게되나요?14 추운 환삼덩굴 2019.02.26
58514 .103 살벌한 다정큼나무 2017.10.22
58513 여자친구가 페미가 아닌지 살짝 의심가요.64 참혹한 금불초 2018.12.06
58512 [19] 관계 없는 연애 가능 불가능34 교활한 금불초 2018.05.22
58511 남자가 여자 애무해줄때 물나오는거 말이에요.19 과감한 우산이끼 2018.03.23
58510 남자분들 'ㅅㅅ 경험없는 여자' 하면 무슨생각 들어요?36 유쾌한 큰괭이밥 2019.01.11
58509 무뚝뚝한 여자친구16 근육질 큰괭이밥 2013.04.12
58508 눈을못마주치는건 그사람을 좋아해서그러는게아닙니다.12 우수한 상사화 2018.10.11
58507 마이러버 이제 3주 간격으로 하나요?1 흐뭇한 왕솔나무 2022.09.09
58506 여자도 꼴(?)린다는 감정이 있나요?32 재수없는 고란초 2017.05.10
58505 여사친이랑 술먹고 실수했네요..35 푸짐한 계뇨 2019.01.17
58504 남자 가방 어디까지가 안 이상한가요14 까다로운 옥수수 2018.08.24
58503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26 난폭한 꿩의밥 2012.11.23
58502 밑에 여자체형 사진 정리32 청렴한 시금치 2012.10.25
58501 남자친구가 전 여자친구랑 잤다는걸 알았어요.75 교활한 조록싸리 2018.07.12
58500 19)남친이랑 성욕 차이19 무거운 미국나팔꽃 2018.11.23
58499 ㅅㅅ하기전에 샤워하시나요?27 아픈 쇠별꽃 2018.01.1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