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vs 남부발전

건축왕2018.11.14 22:33조회 수 3038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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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전의 한 출연연에 근무하고 있는 현직자입니다.

 

너무나도 운좋게 취준을 거의 안하다시피하고 

졸업 전 첫 지원에 합격하여 근2년 간 다니고 있습니다.

 

처음엔 공기업에 취직이 되어 마냥 좋다고 했는데

막상 다녀보니.... 국회의원 요구자료다 국감이다 과기부, 연구회에서 갑질하고... 또 연구원 내 박사님들(전 행정직입니다)이 쥐나온다고 전화하고 오피스 명패달아달라고 전화하고..... 출연연이 되게 폐쇄적인 집단이라 조금만 짬이 차도 자기 일 넘기기에 급급해서 정수기 관리다 뭐다 다른 과 일까지 다 짬 당하고 나니 현타가 오더라고요.

 

게다가 연고1도 없는 대전이라 주말에 할게 없어 기사 하나 더 따고나서 이직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올 6월에 감정원 면접갈 땐 아 이직하겠구나 했는데, 워낙 건설 경기가 어렵다보니 면접에 온동네 건축사들이 다 왔더라고요.(참고로 건축직입니다)

 

그렇게 면접 떨어지고 인국공에서부터 코라드(들어는 보셨나요? 껄껄껄)까지 건축직렬 뽑는 공공기관에 이래저래 비비다 다음 주 남부발전 최종면접을 앞두고 있습니다.

 

근데 막상 또 간사한게 사람인지라 발전공기업 오지근무를 바라보며 그래도 대전이 나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연봉은 뭐 내부규정 겁나 뒤져서 얼마정도 차이나는지 대강 알긴하는데.......

 

출연연 특성상 서서히 꾸준히 오르는거라 나중에는 비슷해질 것 같고

(물론 저희 연구원은 경영평가 성과급이 거의 없어요 ㅠ)

 

풀린 군번이라 벌써 과 후배 채용 중에 있고 4년 안에 인원의 70%가교체되는데.....

 

그럼에도 남부발전이 되면 옮기는게 맞는지 모르겠네요.

 

물론 이직의 가장 큰 이유가 출연연에서 정년하면 아무 것도 할 줄 모르는 바보가 되어있을까봐 인데(잘해야 기술사겠죠?)

 

남부발전이면 뭔가 친환경 에너지 관련 전문지식을 쌓을 것 같기도 하고 고민이되네요.

 

남부발전 현직자 분들(특히 건축직)이 계시다면 고견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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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준비 어케 하셧는지 알려주시면 안됡까요..ㅠㅠㅠ출연연 다니시면서 남부발전 최정 면접이라늬ㅜㅜㅜ짅짜 존경스러워요..⭐️
  • @꺄르르르르르르륵
    건축왕글쓴이
    2018.11.14 23:45
    어.... 딱히 제가 도움이 될 것 같진 않지만.... 첫 구직 때는 아무 것도 모르고 그냥 패기롭게 자소서 적고 면접보고 했었는데 운이 좋았고.... 현재는 아무래도 경력자라 실무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네요! 그런데 면접 갈 때 마다 느끼는 건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ㅠ.ㅜ
  • 2018.11.15 03:10
    발전소 건축직이면 보통 시설관리부 정도 가거나, 신규발전소 건설쪽으로 가게 될 겁니다. 하지만 신규발전소가 거의 없다시피한지라 대다수 시설관리부로 갈 듯 합니다만 발전소 내에서 시설관리부는 꿀부서로 유명하죠. 발전설비가 아니라 시설물 유지보수 감독업무가 다니깐요. 일도편하고 발전도 없습니다. 사무동이나 시설물 유지보수, 사택유지보수 등 업무릉 할 건데.. 지금 계신 직장보다 비전있다고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반대로 저는 시장형 공기업 재직중인데 정출연에 대해서 궁금한게 많아지네요.
  • @mansof
    건축왕글쓴이
    2018.11.15 08:06
    어 제가 인터넷 뉴스로 찾아보기로는 요즘 발전 방법 자체를 전환 중에 있어 신규 건설 사업이 많은 것 같은데... 신입은 잘 안 보내려나요
    출연연도 똑같습니다. 카이스트(물론 출연연은 아니지만)같이 건축실이 따로 있는 거대 기관을 제외하면 건설사업/영선공사/유지보수 안가리고 한 두 담당자가 다하죠.(워낙 행정인력 비율이 작고 그 중에서 또 시설은 극 마이너라 T/O 받는 건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건설사업이 없으면 기존 건축물 유지보수만 하는건 마찬가지이고 또 최근 정부지침이 신규건설사업을 위해선 지자체가 매칭펀드 개념으로 사업비 일부를 부담하라고 하는데 이 것 때문에 신규 건설사업이 이제 거의 없지 않을까 합니다.
  • @건축왕
    2018.11.15 10:16
    신규 허가를 온전히 발전 5사한테만 해준다면 문제 없겠지만, 어느 정권이든 정부의 에너지 정책의 기조가 민간부문 확대인지라 앞으로 더욱 발전5사의 설비용량은 크게 못 늘어 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조기폐쇄되는 석탄화력만큼도 대체되는 신규 발전소 허가를 안해주고 있죠. 게다가 발전 5사는 석탄화력 운영에 큰 노하우를 가진 회사인데 신규 석탄화력은 거의 없다시피하고 지금 건설 중인 몇개 제외하고 앞으로 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복합화력같은 경우는 민간사업자들과 함께 나눠먹기 하게 될텐데요.. 점진적으로 발전시장은 거의 완전히 개방될 거라고 봅니다. 발전 5사 같은경우는 통폐합이 불가피 하지 않을까싶네요. 비전을 생각하신다면 다른 soc쪽을 생각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 2018.11.16 10:25
    저도 출연연 행정직임.
    제입장에서 말씀드리면
    그래도 따박따박 기본급 잘나오고
    연차수당 야근수당 인센티브 잘나오고
    출연연 나쁘지않은듯.
    저도 박사급들 상대하고 위에 일 짬맞고 하긴 하는데
    그냥 참고다닐만 함.
  • @gonsso
    건축왕글쓴이
    2018.11.16 13:43
    출연연에 따라 다르긴한데 저희 기관은 연차수당 야근수당 일절 없고요(야근 수당 받았으면 그래도 참고 다니지 않았을까 합니다만), 인센티브도 타 기관은 받는 곳이 있다던데(부럽습니다) 저희는 없습니다. 연구능률개발도 원장님의 의사에 따라 행정직에 하시하여 주시면 받고 아니면 없죠.

    물론 타 공공기관 대비 초봉이 높은 편이지만 공대 입장에선 만족하기는 또 힘드네요 ㅠ.ㅜ
  • 블라인드 어플에 똑같은 글 올려보세요 여긴 학생위주라서 양질의 피드백을 받기 힘들거예요 그냥 스테이하시는게 나아보이긴하다만... 오지근무 생각보다 힘들거고 버티다보면 물갈이 되구요
  • @기러기
    건축왕글쓴이
    2018.11.16 13:44
    블라인드 어플요?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잉.. 건축공학과 나오셨나요..?
    아는 사이일려나..
  • @이거슨무엇
    준장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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