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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사랑에 빠지다 A-HEART

부대신문*2010.05.01 23:40조회 수 180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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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천여 권의 만화책으로 책장을 가득 채운 학생회관 302호.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책장에 있는 만화책 한권을 집어 들고 쇼파에 앉아 읽는다. 벽면에는 여러 만화 그림들이 걸려있다. 컴퓨터 화면에는 애니메이션이 나오고 있고 탁자에는 열심히 캐릭터를 그리는 학생들이 있다. 만화로 가득 찬 만화방 같은 이곳은 우리학교 유일의 공식 만화동아리 A-HEART의 동아리 방이다.

  A-HEART는 HEART to LOVE ANIMATION의 약자로 비공식 별칭으로 애화도(愛畵道)라고도 불린다. 1989년부터 시작된 이 동아리는 만화에 대한 열정으로 전시회, 애니메이션 상영회, 회지출간 등의 정기적인 활동을 한다. 또한 각 작품들의 감상 및 평론에서 회원들만의 작품 창작에 이르기까지 동아리의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오늘은 창작집회 날입니다. 각자 연습장에 캐릭터 하나씩 그려봅시다”라고 손현호(정보컴퓨터 2) 창작부장이 A-HEART 회원들에게 말한다. A-HEART 회원들은 제각기 생각한 캐릭터를 종이에 그리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손현호 씨는 “A-HEART 회원들이 그린 창작품들을 팔기도 해요”라며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코믹월드 부스에서 창작물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어요”라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또한 A-HEART 회원들이 그린 창작품들로 봄․가을에 전시회를 생물관 옆 커피빌리지 앞에서 연다고 한다. 전시회에는 판넬에 그린 그림과 컴퓨터로 그린 인쇄물, 애니메이션을 보고 쓴 감상문들이 전시된다. 학생들이 많이 와서 보고 갔음 좋겠다고 동아리 회원들이 입을 모은다.

  매학기 야외스케치를 하러 소풍도 간다는 A-HEART 회원들은 코스프레 행사가 있으면 코스프레 분장을 하기도 한다. 서창우(기계공 1) 씨는 “A-HEART 사람들이 좋아서 동아리 활동이 즐거워요”라고 웃어 보인다. 서 씨는 “좋아하는 만화를 실컷 보고 그 만화를 직접 나만의 생각대로 창작해 볼 수도 있어 동아리 활동이 너무 재밌어요”라고 덧붙인다.

A-HEART 박서진(일어일문 3) 회장은 “매년 회원들이 직접 창작한 만화들을 여러편 묶어서 회지를 만들어요”라며 “올해로 31권째인 회지는 다른학교 동아리와도 교류하며 서로 주고 받아요”라고 뿌듯해 한다. 회장은 “만화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가진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환영”이라며 “A-HEART의 문은 언제나 열러있으니 누구든지 문을 두드리세요”라고 웃어보인다.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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