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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의 주춧돌 ‘뒷전’

부대신문*2011.12.07 17:06조회 수 111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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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대의 영화제’, ‘세계 4대 영화제로 도약’, ‘영화의 전당 개관’…. 지난달 막을 내린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를 수식하는 단어들이다. 이렇게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 BIFF의 성공요인 중 하나로 ‘자원봉사자’가 꼽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자원봉사자의 헌신적인 노력에 비해 그들에게 돌아오는 기본적인 대우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


  BIFF 자원봉사자 대부분은 특정한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순수한 의도로 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총무팀 야외상영작 공혜림(동서대) 씨는 “평소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했다”며 “BIFF를 통해 적성을 발휘하고 싶어 자원봉사에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지원한 자원봉사자들은 BIFF 인력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실질적으로 BIFF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의 근무, 식사 및 휴식 시간 등 전반에 걸친 복지환경을 알아봤다.

자원봉사자를 위한 투자 1.72%에 그쳐
  제16회 BIFF의 인력은 정규직 30명, 단기 스태프 250명, 자원봉사자 790여 명으로 구성됐다.  2011년도 ‘부산국제영화제 정기총회 회의록 1부’에 따르면 총 인원 약 1,070명 중 790명의 자원봉사자는 73.8%를 차지하고 있다. 총무팀 자원봉사자 담당자 장은석 씨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쓰이는 예산은 2억 원으로 8박 9일간 ▲활동비 ▲조기 근무 활동비 ▲교육기간 활동비 ▲간식비 ▲행사비 등이 사용된다”고 밝혔다. 이는 수입예산의 1.72%에 해당하는 예산이다. 그 중 자원봉사자들의 활동비로 지급되는 예산은 7,500만 원으로 수입예산의 0.64%에 달하는 수치다. 즉 자원봉사자들은 하루에 1만 1천 원의 활동비를 지급받는다. 이에 초청팀 의전팀 이인혁(동아대) 씨는 “이 활동비로는 식사 및 교통비 사용에 부족하다”고 전했다. 또한 데일리OST 김경기 편집장은 “대학생이라는 고급인력을 사용하면서도 그만한 대가를 주고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게다가 자원봉사자들의 활동비는 11월 중 지급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도(11월 18일) 지급이 미뤄지고 있어 BIFF 폐막 이후의 처우 역시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근무체계 미흡으로 효율성 결여
  보통 대규모 행사는 관객이 많이 몰리는 주요 시간대에 자원봉사자 인력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인력 활용이 효율적이다. 그러나 BIFF 자원봉사자들은 관객의 수와 관계없이 아침 8시부터 최대 12시간 동안 정해진 휴식시간 없이 근무했다. 서대정(부산대 예술문화영상학과) 교수는 “자원봉사자들을 시간단위로 배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며 “비효율적인 인력배치 문제를 개선하고 휴식시간을 제공해줘 자원봉사자들이 덜 지치게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평균 11시간 동안 근무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식사 및 휴식 시간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 마켓 운영팀 세일즈부스 김상호(경성대) 씨는 “자원봉사를 특정 이익을 바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식사 및 쉬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며 “자원봉사자들 대부분이 영화제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자원봉사자에게 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시간과 혜택을 줬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또한 마케팅팀 스폰서 광고 김성민(부경대) 씨는 “영화제에 참가하는 자원봉사자가 너무 많아 근무 및 휴식, 식사시간 등이 체계적으로 잡혀 있지 않다”며 복지 및 체계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1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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