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때 제가 썼던 글인데
마이피누에 글 올라오는거 보아하니
그때나 지금이나 다른거 하나도 없어보이네요.
뭐 저 1학년때인 2009년에도 똑같았다지만...
그래서 예전에 썼던 글 다시 한번 올려봅니다.
시간을 2012년 4월 11일로 되돌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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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 제가 이틀연속으로 겪고있는 일입니다.
슬슬 시험기간이라고 도서관이 가득 차더군요.
지난주까지만 해도 널널했건만...
그런데 말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쓰는 글을 보면
분노가 절로 터지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도서관에서 자리 잡아놓고 노트 한권 하나 떡하니 올려놓고 사라진 사람들 보면 화나시죠?
인간들이 언제 온다는 보장 하나 없고, 자리배정기에는 그 자리 있는걸로 되어있고
그 때문에 정작 필요한 사람들은 공부를 못하는 현실이죠.
제가 입학하기 한참 전에도 그랬을테고, 제가 입학했던 해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참 짜증나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이 정도 사례는 알고보면 착한 수준이었습니다.
인문대에서 건도가 아무래도 중도보다 가깝다보니
며칠 전부터 애용하는 열람실을 건도로 바꿨습니다.
칸막이 책상을 선호하는데 3층에 칸막이실이 있어서 그곳 쓰고 있습죠. 바로 3열람실.
여기가 지난주까지는 자리가 한참 남아돌았습니다.
그런데 어제부터는 자리가 없습니다. 당연히...
하지만 저는 운이 좋게도 어제와 오늘 이틀 다 가자마자 빠지는 자리가 있어서 자리를 구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아싸 조쿠나 하면서 3열람실에 들어갔습니다.
분명히 좌석배정기에는 자리가 꽉 찼다고 되어있는데 사람이 그 정도는 없습니다.
당연히 비어있는 좌석 있습니다.
노트 한권 놔두고 사라진 사람들, 그나마 구색 좀 갖춘다고 책 한두권 올려놓고 간 사람들.
차라리 공부하다가 잠시 어디 나간 티라도 나게 좀 어질러놓고 나가던가... 괜히 열뻗치더군요.
그런데 어떤 광경을 보고 나서 저 사람들은 양반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자리 위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 흔하디 흔한 노트 한권, 책 한 권 없습니다.
가방이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없습니다.
자리배정기 가지고 자리만 받아놓고 도망간 셈입니다.
그 광경을 보고 열람실 안에서 크게 욕할뻔했습니다. '씨이바알'이라고요.
머릿속이 대체 어떻게 되어있길래 저딴 짓거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에 하다하다못해 저런 부류도 있기는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어제도 저 꼴을 봤고, 오늘도 저 꼴을 보니까
그냥 분노가 사그라들지를 않네요.
내일이야 어차피 열람실이 빨리 문을 닫을것이니까 학교는 안 가는데
모레에 다시 학교가서 열람실에 자리를 잡고 들어가면 저 꼴을 또 보겠지요?
진짜 저딴 짓거리 할거면 뭐하러 자리배정받는지 모르겠습니다.
양아치, 쓰레기...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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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학기에는 그래도 기숙사 배정받아서 저런 더러운 꼴은 안 봐도 된다지만
마이피누에 자리 관련해서 글 올리시는 분들
저런 심정 느끼실 거라고 봅니다.
생각만 해도 또 제 일 같아서 화가 나네요.
(PS : 내가 포스타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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