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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피누] 헤이브라더 선본, 절차 이전에 사람이 있다?

리진2015.11.30 01:26조회 수 2900추천 수 27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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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생회선거관련해 어떻게 흘러가나, 선본은 어떻게 대처를 하나 보고만 있다가,
어제 (29일자로) 올라온 선본의 입장을 읽어본 뒤 한마디 던져야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씁니다.
 
경영대와 인문대의 대리투표. 현재 밝혀진 팩트만 가지고 판단해본다면
경영대의 대리투표는 중선관위의 발표에서도 나와있듯이 고의성이 존재합니다.
인문대의 대리투표는 아직 완전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실수'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는것이 현재 공식 입장이네요.
*수정 : 인문대에서 있었던 대리투표 또한 고의적인 대리투표였다는 부대신문 보도가 나왔습니다.
 
고의성이 있든,없든 절차상의 문제로 인해 대리투표가 가능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선거 4대원칙중 직접투표에 위배된다고 볼 수 있네요.
그 과정자체의 공정성에 의문이 생기기도 하고요.
 
이투표를 무효화 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논란도 많고
재투표의 대안책으로 '한표만 무효로 처리한다'라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습니다만
 
그표를 무효로 처리할수 있다는건, 이미 그표가 찬성인지 반대인지를 알고있다는것 아닌가요..?
이런 방안을 해결책으로 제시할 경우, 과연 투표의 비밀성이 보장된다고 할 수 있나요?
 
저는 개인적인 의견은 이번 투표는 꼭 재투표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가지고 있던 생각이기도 하지만 선본의 입장발표를 보고 더욱 확고히 이런 주장을 하고 싶네요.
 
"사람 간의 약속으로서 절차가 나온 것이지절차 아래에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선본의 입장발표에 있던 문장입니다. 이 말은 민주주의의 근본을 부정하는 말입니다.
 
민주주의에서 투표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절차가 민주적이였다면, 그 결과 또한 민주적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민주주의에서 투표가 아닌가요?
 
즉, 지금과 같이 절차에서 '민주적이지 않을수도 있는'가능성이 발견되었다면 그 결과 또한 민주적이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하고,
그런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서 재선거를 주장하는것입니다.
 
선거본부는, 48대 총학생회 후보는 민주주의의 생명인 절차를 부정하는것인가요?
 
이말은 매우 위험합니다.
 
투표율이 50%가 안됬더라도
 
"절차보단 사람이 위가 아닌가"
 
단일 후보라 투표없이 진행하더라도
 
"절차보단 사람이 위가 아닌가"
 
라는 말만 붙이면 끝낼 수 있는 말이니까요.
 
구실은 그럴듯 하네요.
 
"저희를 지지해주신 많은 학우분들의 목소리가 우습게 되는 것을 꼭 막아 내야 한다는 의지"
 
근데 지지해주신 많은 학우분들의 목소리를 우습게 만들고 있는것은 48대 총학생회가 아닌가요?
 
지지해주는 학우들과 그들의 신뢰를 생각하면, 그들이 참여한 선거에는 부정선거 의혹을 없에는게 맞죠.
안그렇다면 그분들의 표는 부정선거의 의혹을 1년동안 떠안고 가야하는 겁니다.
 
이런상황에서 "절차는 사람보다 덜중요하지 않느냐"라는 비민주적인 발언은
공정하고 민주적으로 표를 통해 지지를 표한 지지자들에게도 빅엿을 날리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까놓고 말해서, 지지하던 층이 재투표를 한다고 없어지나요?
오히려 선본의 이러한 모습이 표를 까먹는 행동이라 생각하네요.
그런말은 잘꾸민 한낯 핑계로 밖에 안보이니까요.
 
정말로 정당성을 의심받고 싶지 않다면, 자신있게 재투표를 주장하는게 맞는 모습인것 같은데요?
 
 
 
"중선관위원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부산대의 건강한 학생 사회를 이어갈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이 역시 선본 입장발표에 있던 문장입니다.
 
부산대의 건강한 학생 사회를 이어간다... "절차보단 사람이 위가 아닌가" 라는 말을 하는 학생회가
과연 '건전한 학생사회'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듭니다.
 
 
 
 
네, 재선거가 효율적이지 않을수 있습니다. 시간도 더들고 돈도 더 들겠죠.
그렇게 따지면 선거라는것 그 자체도 효율적인건 아니죠. 뭐하러 그렇게 선출합니까?
그냥 후보가 하나면 그사람이 하고, 후보가 많으면 적당히 정해서 학생회장을 정하고.
민주적인 절차고 선관위고 선거본부고 투표소고 다 필요없죠.
 
그러나 인류가 정의로운 사회를 위해 만든 결실중 하나인 민주주의.
이 민주주의 위에선 그렇게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비효율적이고, 까다롭더라도 우리는 우리가정한 민주적인 절차를 따라 선출하는것이 '민주주의'의 핵심입니다.
48대 학생회 선거본부가 이를 "절차보단 사람이 위가 아닌가"라는 말로 더럽히지 않았으면 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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