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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피누] 총학은 부정선거 의혹 앞에서 당당해져야 한다.

손창영2015.11.30 11:17조회 수 1105추천 수 8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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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가 사람보다 먼저니깐 그냥 넘어가자?

재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이 들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자?

자신들을 뽑아준 학우들을 우습게 하지 않기 위해 그냥 넘어가자?

어차피 한 표 밖에 안되는데, 그 표만 빼고 그냥 넘어가자?

 

 과거 대한민국 역사의 '자유당 곤봉선거', 금품을 미끼로 표를 모은 6/8 선거, 체육관 선거, 그리고 최근에는 2012년 대통령 부정선거 논란, 이 외에도 셀 수 없이 많은 크고작은 부정선거/투표 논란들..... 대한민국 개국 이래에 어떠한 의혹들이 제기되어 국민들이 분열/대립하였는지를 생각 해봅시다.

 

 그때마다 위정자들은 어떤 대처를 했었습니까? 항상 말돌리기, 날치기 법안처리 등으로 책임을 회피하였습니다. 이러한 속임수들을 몰아내기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하였습니까? 때로는 시민단체를 구성하거나 크게는 시국선언, 결사항쟁을 불사하여 맞서왔습니다.

 

 정당성 없는 정부는 껍데기밖에 없습니다. 바로 그 '허울 뿐인 정당성'을 얻기 위해서 수많은 호국영령, 민주화운동의 선배들이 피를 흘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소위 '부마사태로 대표되는 민주화의 보루'인 부산대학교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이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정녕 부산대학교의 민주주의를 생각하고, 유권자들의 권리를 생각한다면, 끝까지 당당하게 싸워야 합니다. 의혹들을 철저히 파헤쳐서 다시는 '부정선거로 얼룩진 선거로 당선된' 이라는 오명이 부산대 안/밖에 나가지 않도록 대처한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지난 역사의 교훈 속에서 찾아봐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총학이 어떠한 변명, 대자보를 게재하더라도 '제 밥그릇 지키기' '집권여당 2중대' '겁쟁이' 정도의 비난밖에 받지 못할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미 발생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앞으로의 총학 주체성을 만들어나갑니다. '어차피 선본이랑 총학은 관련 없는데?' '우리는 억울하다. 재선거는 안됀다.'와 같은 반박은 집권을 바라는 선거본부의 올바른 대처방법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학생회 예산을 이용하여 수많은 '선거참여 선물'을 주는 것만이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살리는 길이 아닙니다. 고현철 교수님께서 어떻게 돌아가셨는지를 기억하십시오. 그럼 가야할 길이 보일 것입니다.

 

 

 

 

정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된다면, 교양시간 후 총화 시간에 한번 눈을 지긋이 감고 생각에 잠겨 봅시다.

그리고 자아비판을 해 봅시다. 만일 혼자서 하기 힘들다면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수많은 학생들이 도와드릴겁니다.

 

통일된 답이 하나 나올 겁니다.

 

 

 

 

 

 

아래는 48대 총학의 마음가짐입니다. 어떤 장애물과 부닥치더라도 정도를 걷고, 처음에 다짐했던 바 대로 헤쳐나간다면 해결 될 것입니다.

 

제48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선거가 내일(24일)부터 이틀간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 단독 출마한 ‘헤이! 브라더’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의 유영현(철학 11) 정후보와 양인우(물리교육 11) 부후보를 만나 공약과 학내 사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총학 후보로 출마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유영현 정후보(이하 정) : 인문대학 학생회장으로 있었던 올해 △최우원 교수 사건 △대학구조개혁평가 문제 △故 고현철 교수 사건 등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답답함을 느꼈다. 사건이 어느 정도 해결되는 성과도 있었지만, 제대로 매듭지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보며 문제들을 직접 해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인우 부후보(이하 부) : 총학 집행부와 총장직선제(이하 직선제)를 위한 ‘마지막 실천단’의 단장으로 활동하면서 많은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학생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그러한 문제의식을 갖고 진행한 여러 가지 일에서 학생사회가 가진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전 총학이 다져놓은 기반 위에, 우리의 노력으로 새로운 희망과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었다.

 

 

‘헤이! 브라더’라는 선본명은 어떤 의미인가
부 : 선본명이 성차별적인 의미를 가진 표현이나, 우리가 학생들을 부를 때 쓰는 말은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 학생들에게 올해 총학의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인지 물으니 직선제 문제나 최우원 교수 사건이 많이 언급되더라. 이를 지켜보면서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결국 권리를 지켜주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든든한 학생회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적해 있는 문제들을 확실히 해결해 줄 수 있는 든든한 ‘브라더’가 되고 싶었다.

 

학생들과의 소통을 강화할 방안은 무엇인가
부 : 현행 소통 구조는 학과학생회·단과대학운영위원회·중앙운영위원회로 이어지는 것으로 직접적인 방식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각급 회의체에서 사안이나 공약에 대한 온도 차이가 큰 것 같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집행부가 학과 학생회장이나 단과대학 학생회장을 직접 만나 소통할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라 홍보국장도 총학과 단과대학 차원에서 역할을 강화해 소통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순환버스나 야간잔류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못해 학생들의 불편이 크다
정 : 순환버스는 부산광역시가 환승요금을 폐지하면서 불가피하게 승차요금이 올라간 측면이 있다. 버스 회사와 학생이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오후 10시까지 야간 순환버스를 운영하고, 순환버스 기사의 처우를 개선해 불친절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 야간 잔류는 문창회관에서 곧 시범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여기서 선례를 만들어 캠퍼스 전반으로 확장하도록 노력하겠다.

 

학생기구인 중앙운영위원회나 대의원총회는 출석률 저조가 자주 문제가 됐다
정 : 회의 불참 사유나 자격 박탈 여부를 외부에 명확히 공개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자발적으로 대표자들이 학생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대의원총회는 회의의 원활치 못한 진행도 문제가 됐던 것 같다. 회의 과정의 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부 : 결국 학과 학생회장들의 참석 의지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대의체계를 강화하고 ‘과학생회 배움터’ 같은 대표자 교육 사업의 질을 높일 생각이다. 대의원총회는 개최 무렵에 캠페인을 진행해 분위기를 돋우고, 대표자들의 참여 약속을 받을 생각이다.

 

밀양·양산 캠퍼스 학생들과의 소통과 복지증진을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
정 : 부산캠퍼스와 밀양·양산캠퍼스 간의 벽을 허물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간식 등 일회성 행사뿐만 아니라 총학 집행부가 나서서 부산과 밀양·양산 간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다.
부 : 직접 찾아간 밀양캠퍼스에는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이 문제는 밀양캠퍼스 동아리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학칙에 의해 지원금을 받지 못하는 밀양캠퍼스 동아리를 지원하고, 캠퍼스 간 동아리 교류를 활성화 시킬 것이다.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 : 총학이 나와 동떨어진 곳이 아니라 나의 입장을 대변하는 단체라는 생각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 학생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 좋은 의견이든 나쁜 의견이든 총학의 사업에 대해 많은 의견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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