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이미 행사한 사람들의 권리는 권리가 아니냐 , 규정에 없어서 뭐도 못하겠다, 대안이 없다.
지금 나오는 핑계들은 너무 많아요.
그런데 솔직히 어떠한 최선도 불가능한 이런 상황이라면 합리적인 것을 재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그리고 지금 선관위의 결정과 행태들이 합리적이지도 않을 뿐더러, 공정하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 경영대에서 부정투표가 나왔을 때 선관위에서 무효선거 결정은 합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땐 제 주변도, 마이피누도 같은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부정선거라니, 그 선거 무효야!"
다 공정함을 중요시여기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면서 사태의 흐름이 이상하게 변했습니다.
인문대 문제와 경영대 문제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하거나, 공정함보다는 합리성을 갖고 판단하네요.
정치를 하려는 곳이 아니라, 큰 배움을 얻고자 온 대학이라면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것보다는
무엇이 민주성이고, 무엇이 정의이며 무엇이 올바름인지를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이로움을 보거든 의로움을 생각하라시던 맹자 말씀이 생각납니다.
전 총학생회와 지금 당선된 총학생회가 전혀 일말의 이해관계가 없다는 것을 모든 학우들에게 확신시켜 줄 수 있나요?
그러했다면 이러한 무효와 번복은 발생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공동체 사회에서 신뢰라는 것은 그냥 모든 책임을 개인에게 묻는다고 해서, 또 책임이 있는 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그냥 그 자리에서 물러나기만 하면 회복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책임 있는 사람들의 사퇴로 모든 일을 덮으려는 것은 정치가의 자기위안에 지나지 않잖습니까
1. 이 사태를 초래한 당사자들에게 유의미하고 확실한 제재를 가해야 합니다.
그 당사자들은 선관위, 대리투표 관련자, 선거도우미 등일 것이며 실명과 학과 공개는 물론 해야겠지요. 그들에게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박탈하는 것을 넘어서 확실한 징계 조치를 해야합니다. 또한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켜 놓고서 선관위의 사퇴가 지금 상황에서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불신을 방관해놓고선 사퇴로 모든 것을 덮으려 하지마세요.
2. 현재 당선된 총학생회는 이것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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