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이 고양이를 아시나요? ㅎㅎ

youme2015.12.06 19:10조회 수 8469추천 수 126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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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e.jpeg : 이 고양이를 아시나요? ㅎㅎimage.jpeg : 이 고양이를 아시나요? ㅎㅎimage.jpeg : 이 고양이를 아시나요? ㅎㅎ이 고양이는 작년 10월무렵 문창쪽문 앞에서 백팩안에 넣어져 버려졌던 고양이입니다.
마이피누에 입양글이 올라왔었다가 제가 데려온지 일년이 넘었네요.
버려졌던 당시 11개월로 추정되고 지금은 두살이 넘은 덩치큰 고양이가 되었답니다..ㅎㅎㅎ
사람이 겨우 책 몇권 넣고 매고다닐 그리 크지도 않은 백팩에 다큰 고양이 두마리가 넣어져있었고 어디든지 가버리라는듯 지퍼도 열려있었지만 두 고양이는
겁에 질린채로 오줌도 싸고선 그 안에 그대로 있었어요.
구조하셔서 저한테 입양보내신분과 그 구역 길냥이들 밥챙겨주시는 분 말로는 몸에서 샴푸냄새도 나고 발톱도 잘 잘려있는게 꽃단장이라도 시킨것 같았다네요. 그렇게 꽃단장해놓고 길에 무참히 버리신 그분.
자취방이 옹기종기 모여있는곳 근처였으니
아마 우리학교 학생이겠죠?
저는 이 아이 이름을 덕구로 지었습니다.
덕구는 처음에 저희집에와서 며칠동안 문앞에서 누가 오길 기다리는듯이 앉아있었어요.
그만큼 좋아했던 주인이었겠죠. 자길 버렸지만요.
저는 버려진 덕구가 어디가 아픈가 싶어 병원에 데려가봤는데 아픈곳도 없었고요. 사람도 잘 따르고 애교도 많고, 늘 깔끔하고 화장실도 잘가리는 예쁜 고양이에요.
왜 이 아이를 버렸을까?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유는 발정이나서 시끄러운데 몇십만원 하는중성화 수술비가 아까웠든가, 어릴땐 작고 귀여웠는데 다 커서 귀찮아졌든가. 아님 자취끝내고 본가에 가야하는데 부모님이 반대하셨던가 ㅎㅎ... 뭐 이런거겠죠.
그런게 걸릴것같았으면 애초부터 키우질 말으셨어야죠. 키우지 못할거같았으면 잘 키워줄 새 주인이라도 찾아 보내셨어야죠.
사람손타서 완벽하게 집냥이로살수밖에 없게 만들어놓고 길에 내다버리면 길에서 잘 살것 같았나요?
아 사료도 같이 내다 버리셨으니 누가 데려가길 바라셨는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당신이 한평생 살다 죽을때까지 평생 다시는 다른 생명을 키우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 당신의 아들딸이 강아지나 고양이같은걸 키우고싶다고 하거든, 엄마,혹은 아빠는 키우던 고양이도 책임못지고 길에 내몬 사람이니 안된다고하세요.
생명은 장난감이 아니에요. 샀다가 함부로 버릴 수 있는 물건같은게 아니구요. 한번 들이셨으면 죽을때까지 책임져줘야해요. 그게 안될거같으면 책임져줄 사람을 찾아줘야하구요.
저는 이 아이를 버린 분이 평생 죄책감을 마음 한구석에라도 안고 살으셨으면해요.
이 아이가 버려진 날 가방에 얌전히 있지않고 뛰쳐나가버렸더라면 아마 지금쯤 어느 길바닥에서 죽어가고있었을지도 모르죠.

이 글을 읽으실 다른 분들도 동물을 집에 데려오기전에 한번 더 깊게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집에 동물이 있으면 생각보다 돈도 많이들고 신경도 많이 써줘야하고, 집도 잘 비우지 못하니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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