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밥 먹으러 올 땐 비가 별로 오지 않았나 보구나. 이정도 비쯤이야 라는 생각으로, 너는 비를 맞으며 식당에 갔을 것이며, 밥을 다 먹고 막상 나가려 하니 갑작스레 비가 많이 와 당황하였을 것이다. 그 순간 너의 옆엔 매우 흔해 보이는 검정 장우산이 보였을 것이고, 너는 당연하다는 듯이 그 우산을 들고 갔을 것이야. 덕분에 나는 비를 쫄딱 맞고 도서관까지 갔구나. 고맙다 쓰레기야. 덕분에 나는 아주 오랜만에 비를 맞아 보는 구나. 너가 나중에 돈을 많이 버는, 그리고 사회적으로 매우 명망이 높은 사람이 된다하더라도, 너의 본질의 천박함은 변하지 많으리. 너의 천박함과 부도덕함을 남에게 드러내지 않기 부단히 노력해라. 그리고 부디 너가 내가 우러러 봐야할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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