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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피누] 말할 수 없는 것에는 침묵해야 한다?

Optimization2015.12.23 23:05조회 수 2279추천 수 24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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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우들이 얘기하는 거에 다 침묵하고, 시위 사진 한 장 올라오니 신속하게 대응하더니, 그 분위기도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냉랭해지자 또 다시 침묵이네요 말을 할 수는 있는데 말할 수 없는 것엔 침묵하는 겁니까?

 

전 진짜 작년 총학도 별로였고, 이번 총학도 별로였는데 공약 제대로 이행한 거도 없는 걸로 보이고 학내 사안과 무관한 정치적 행보도 잦았고, 대리투표와 같은 일어나선 안 되는 것들도 미온하고 불결하게 처리하였고요.

 

일단 대리투표 사안과 관련해서 1차 보고서 등을 올라온 건 봤는데, 그래서 이후에 어떻게 조치할 것이고 대리투표자들에 대한 처벌 등에 대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시험기간이었고 지금은 방학이니 잠시 처벌도 유예입니까 뭡니까

 

어딜 보나 그냥 정치판 빼박인데 뭘 그렇게 비판하며 돌아다니는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젊은이가 사회에 관심을 가질 필요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본인들이 할 수 있는 일, 해야하는 일은 뒷전이고 오히려 완장을 핑계로 사회적인 관심만 받으려 하는 건 탐욕이고 위선이라 생각합니다. 

 

또 가가자지구(닉네임)를 비롯한 몇몇 학우들이 총학은 정치적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정치적이어야 한다는 근거가 참 얕은 거 같습니다. 우선 모든 일이 정치적이라는 것은 정치에 대한 의미를 굉장히 넓게 확대해서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해관계의 대립이나 갈등 등을 조정하거나, 의사를 표출한다는 식에서 정치를 갖고 인간의 행동을 규정해 놓고서는 갑자기 좌 혹은 우라는 협의의 정치로 정당화하네요.

 

모든 일이 정치적인데 총학이 정치해서는 안되냐고요? 오히려 묻고 싶네요. 모든 일이 정치적이라면 왜 그것을 풀 수 있는 방식이 꼭 좌편향된 방식이어야 합니까?

 

백번 양보해서 모든 행위가 정치적이라 해서 정치적 편향성을 장착하고 2만명의 대표가 집회에 참가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런 행적을 두고 다른 학우들이 별로 호의적인 감정을 느끼지 않는다면 이미 잘못된 행동이 아닐까요? 언제부턴가 부산대는 좌편향된 학교라는 인식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것보다도 문제인 것인 총학생회가 학내 사안이나 공약 이행 등보다도 먼저 정치적 사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몸을 세워서 입장을 표명한다는 것처럼 보인다는 겁니다. 

 

총학분들, 대리투표 문제가 터지기 전에 한 번이라도 부산대 민주주의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있습니까? 

이 사회가 그렇게 부조리하고 문제가 많죠? 본인들이 속한 부산대에서 대리투표가 일어난 것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사회문제에 소리 높여 부르짖기 전에 당신들이 속한 곳에서 어떤 문제를 바꾸려 했는지 좀 얘기해줄 수 있습니까? 

 

 

지금까지 총학이 밟아온 행적을 하나 둘 모아서 총학 사람들의 준거집단인 곳에 알린다면, 그 정치판에서조차 현재 총학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어쨌든 하지 말라는 일은 좀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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