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1부에 대한 정리글
[그거시 알고싶다]에 대한 뜨거운 관심 감사합니다.
제가 올린 게시글 댓글에 '저희들'이란 부분에 대해 어느 학내 단체에서 제작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답드립니다.
살펴보니 '저희들'이란 부분도 있어 오해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이 게시글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패러디 게시물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저희 제작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저 혼자 작성하는 게시물이기에 부적절하다 생각하여 '저희'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여전히 '저희'라는 표현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그래도 제 글을 보시고 혹 시간이 남으셔서 저와 같이 어떠한 사실을 찾아 나서신다면, 그리고 그에 대해서 제보를 하거나, 직접 글을 쓰신다면 '저희'의 범주에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 역시 마이피누 내 유저의 의혹 제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이 글은 여러 마이피누 유저에게 빚을 진 게시글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번 편을 조사하다가 다른 '치킨은77'의 흔적을 찾아 업로드 해드립니다.
- 진짜 이건 아니다.
http://mypnu.net/index.php?_filter=search&mid=issue&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EC%A1%B8%EC%97%85%ED%95%B4%EC%95%BC%EC%A7%80%21&document_srl=1322953
다시 한 번 '치킨은77'의 양심고백과 학생회 관계자의 철저한 조사를 당부드립니다.
[그거시 알고싶다] 2부.
'그녀의 추천' 선거 중립성 위반인가?
1. 2012년의 선거는 너무 뜨거웠다.
2012년의 총학생회 선거는 유례없이 뜨거웠습니다. 부산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에서 세 선본이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입니다.
민트색의 '우리PNU', 빨간색의 '우리', 그리고 보라색의 '다른미래'
10년대 총학생회 선거상 가장 구설수가 많았던 그 해 선거 운동 기간은 11월 13일(화)부터 11월 26일(월)까지였습니다.
2. 2011년과 2012년의 연결고리
저희가 이 선거기간을 주목하게 된 것은 뜨거웠던 2011년 총학생회 선거 분위기때문이었습니다. 그 당시 '느낌표' 선본은 상대 선본인 '너랑나랑'에 매우 자극적인 정치적 비판을 했습니다.
"민주노동당에게 학교를 맡기시겠습니까?"
이후 선거 게시판은 '올바른 사실을 밝힌 것이다.' 또는 '정치적 네거티브다'라는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치킨은77'이 첫 게시글을 작성한 시기도 바로 이 때입니다.
이때의 '느낌표'선본의 정후보가 2012년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우리' 선본의 정후보였습니다.
무려 세 선본이 나온 선거. 그리고 작년도 선거에서 민감한 정당 이력을 공개한 논란의 인물의 출마.
12년 총학생회 선거 역시 과열된 분위기라는 것은 명약관화, 불 보듯 뻔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2012년 총학생회 선거 게시글과 댓글도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게시글은 댓글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해당 게시글 작성자와 추천, 비추천의 명단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너무나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될 무엇을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두 눈을 의심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너무나도 명백한 사실이었습니다.
바로 당시 선거관리위원장의 닉네임 '기미눼:)'가 특정 게시글에 추천을 눌렀던 것입니다.
3. 그녀의 추천, 선거 중립성 위반인가.
저희는 11월 13일부터 26일까지 선거관리위원장이 특정 선거 게시글에 추천을 누른 흔적에 대해서 조사하였습니다.
2012년, 마이피누에는 새롭게 이슈정치토론 게시판이 생성되었습니다.
또한 학생회 선거 기간을 위한 학생회 선거 게시판도 있었습니다.
선거 기간 이후 선거 게시글을 이슈정치토론 게시판으로 보관하면서 두 게시판의 게시글이 섞여져 있는 상황으로 추정됩니다.
때문에, 현재 이슈정치토론 게시판에는 선거 기간에 '기미눼:)'씨가 직접 작성한 글도 있으며 총학생회 계정으로 작성한 글도 있습니다.
그 부분은 증거 자료로 제외하였으며, 그 외의 선거, 선본과 관련된 글을 전수조사하였습니다.
혹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이슈정치토론 게시판 148페이지부터 167페이지가 해당 기간에 작성된 선거 게시판 게시글과 이슈 정치 토론 게시판의 게시글입니다.
저희가 확보한 자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우리' 선본의 과도한 홍보 행위
http://mypnu.net/index.php?mid=issue&page=166&document_srl=13174461
- 이번 선거때는 색깔론 없었으면 합니다ㅋ
http://mypnu.net/index.php?mid=issue&page=163&document_srl=1336506
- 우리선본의 한대련 "탈퇴"를 비판한다
http://mypnu.net/index.php?mid=issue&page=163&document_srl=1336721
- [우리PNU] 민트색깔 목도리는 뭐야?(잘린 게시글)
http://mypnu.net/index.php?mid=issue&page=162&document_srl=1344752
- 중도앞 우리pnu 운동원들... 토요일에도 열심히네요... ㅎ
http://mypnu.net/issue/1400157
- 우리 PNU 선본 로고송 '자랑스러운 그대와' 입니다.
http://mypnu.net/index.php?mid=issue&page=157&document_srl=1413831
그녀의 추천.
저희는 특정 선본의 게시글에 추천을 누른 증거 자료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고민은 남아있었습니다.
정말 이 자료를 선관위원장이 선거중립성을 위반한 증거로 봐야할 것인가.
정말 만약 그 당시에도 추천과 비추천이 공개되어 있었다면, 그 당시 분위기 상 문제를 삼았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 어떠한 얘기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두 가지입니다.
1. 추천, 비추천이 공개되지 않았다.
2. 공개 되었으나 괜찮다고 인정하였다.
이 부분을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선거관리위원장이 선거 기간이 지난 이후에 해당 글을 추천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선거 기간 이후이기 때문에 두 선본의 관계 정도는 추정할 수 있지만, 선거 중립성을 위반했다고 보긴 어려울 것입니다.
이제부터 두 부분을 지금 알아보겠습니다.
4-1. 이슈정치토론 게시판 추천인 공개 시스템
이슈정치토론 게시판에 추천인/비추천인 공개 시스템이 시범 운영된 날짜는 2014년 1월 9일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후 여론 수렴기간을 거쳐, 1월 19일 추천인/비추천인 공개 시스템이 유지 되는것으로 결정이 되었으며, 현재까지 유지가 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2012년 선거 당시에는 추천/비 추천인이 공개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2. 선거 기간중에 추천을 눌렀나?
이 부분은 정말로 애매한 문제입니다. 실제로 언제 추천을 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상황을 유추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저희는 우선, 이슈정치토론 게시판의 추천 시스템에 대해서 조사하였습니다.
저희는 한 게시글에 추천을 한 번 눌러보았습니다.
다음과 같이 몇 번째로 추천을 했는지와 함께, 표시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여기 좋아요에 적힌 란은, 추천의 순서대로 작성되지 않았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비추천도 한 번 해보았습니다.
비추천의 경우, 몇 번째로 비추천을 눌렀는지에 대한 창이 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비추천 순서대로 닉네임이 공개가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도, 위의 '기미눼:)'의 추천 역시 순서대로 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고 해도, '기미눼:)'씨가 선거 기간에 추천을 눌렀다는 확증은 없습니다. 다만, 그럴 가능성이 그러지 않을 가능성보다 높다는 것 밖에 없을 것입니다.
5. 결론
곧 2016년의 해가 밝아옵니다. 그런 상황에서 2012년도의 선거 기간에 생긴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어쩌면 케케묵은 것일 수 있습니다. 이미 선거는 끝났고, 지금 이 사실이 나온다 하더라도 바뀌는 것은 없습니다. 그리고 이 글은 한 개인에 대해서 저격을 하는 글이기도 합니다. 모든 부분에서 정말로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가장 큰 원인은 여전히 이 분이 총학생회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5년 으랏차차의 조직국의 국장을 맡으셨으며, 2016년도 총학생회 '헤이! 브라더'의 선거운동을 돕기 위해 사퇴서를 제출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아마도 2016년에도 학생회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사 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4963
또한, 학생 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도 저희는 이 것을 얘기해야 됩니다. 학생사회의 무관심이 심해진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어떤 의혹을 가지더라도 그것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을 때입니다. 앞서 다뤘던 '치킨은77'은 한 개인의 문제입니다만, 이 부분은 부산대학교 총학생회의 얘기이기도 합니다. 학생들이 여전히 의혹을 가지는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소통하지 않고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학생들의 관심은 사라질 것입니다. 학생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과거의 괴담으로 남았던 의혹을 다시 제기하고, 확인하고, 만약 잘못되었다면 반성하는 것.
이런 과정이야말로 신뢰를 회복하고 관심을 살리는 길이 될 것입니다.
저희는 아직 '기미눼:)'씨의 추천을 선관위원장으로서 선거중립성 위반으로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앞서 얘기드렸던 대로 선거 기간 이후에 추천을 눌렀을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2012년 선거가 정말로 과열되고 각 선본의 네거티브가 난무하는 글이 많았습니다만, 그런 게시글에는 추천을 누르지 않았습니다. 또한, 비추천을 누른 사례 또한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여전히 판단을 내릴 수 없습니다.
저희가 조사할 수 있는 부분은 여기까지입니다.
항상 바쁘신 마이피누 운영자 빗자루님에게 이후 추천 일자를 확인할 수 있는지 문의를 드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위의 의혹 제기에 대해 '기미눼:)'씨의 생각과 입장 역시 궁금할 따름입니다.
그거시 알고싶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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