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2차로인 연세로를 가로질러 내걸린 이 현수막에는 연세대의 상징색인 파란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오오미 슨상님 시방 고대라 하셨소?'라고 적혀 있었다.
'오오미'는 전라도 사투리인 감탄사 '오메'를 희화화한 표현이고 '슨상님' 역시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전라도 사람들의 호칭을 우스꽝스럽게 따라한 것으로, 둘 다 인터넷 공간에서 호남을 비하할 때 쓰인다.
토요일 오후 신촌 한복판에 이 같은 문구의 현수막이 내걸리자 연세대 동문들은 "응원단 수준이 이것밖에 안 되느냐", "같은 학교 학생인 게 부끄럽다"며 잇따라 항의했고 결국 연세대 응원단은 두 시간만인 오후 4시께 현수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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