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끝을 향해가네요.
여보세요 ?
미쓰라 모하니~
나? 편지써
누구한테
있잖아 걔
야. 너 아직도 걔생각하냐? 잊어라 쫌
야 나와나와. 타블로는 뭐하냐 ?
아마.. 일촌파도타고 있을껄 ?
아.. 야 니 좋아하는 그 작가 전시회 한다는데 같이갈래 ?
에휴..
오늘은 그냥 혼자 있을래..
태양의 손길이 구름의 커튼 치고
햇살이 휘날리는 붉은 머릿결을 빗고
세상의 창가에 기대 날 바라봐요...
비록 혼자라도
아무도 없는 커피숍에 아침내내
책 한권에 깊게 빠져있다 때마침 내게 반갑게
전화오는 고등학교 친구와
온세상을 둘만의 잡담에 담고 싶구나
해가 떠나가면서 달빛과 별의 집회를
바라보면서 어스름에 젖은
깃펜을
꼭 쥐고 저 먼 지평선의 오선지로
내 삶의 멜랑꼴리 멜로디 그려보네
둘이서 걷던
거리가 나눠진 후에도
혼자서 걷는 이 거리가 외롭지는 않죠...
비록 혼자라도...
따스한 햇살과의 입맞춤에 여름 향기는
바람을 타고 나의 품에 와
안겨 나 긴밤 꿈에 악몽을 털어내고야
긴 하품해 CDP 와 CD 와 디카
나 혼자만이 보는 색다른 시야
낡은 가방 속 이야기를 위한 이 여행
시와 나 하나되는 시간 지하철 2, 3 호선에 맡긴 몸
홍대와
신촌, 압구정, 인사동
그 어디라도 낡은 가방 나의 손
ma soul만 있다면 괜찮아 혼자라도
둘이서 걷던 거리가 나눠진 후에도
혼자서 걷는 이 거리가 외롭지는 않죠...
비록 혼자라도...
혼자라도 everything's gonna be
okay,
van gogh와 나누는 밤의 까페 au lait
[남 몰래] 콜트레인의 기차표 사볼래,
[Hemingway] 따라 머나먼 바다로 떠나볼래
난 행복해... 외로움을 삼키네,
나만의 와인
빛깔의 자유속에 만취돼
하루 이틀 변함없이 연주하네
비틀 비틀거리는 고독의 안단테
한잔의 그린티 물결은 작게 원을
그리고 혼자라도 간만에
산책하네 고독과 함께 벤치위에 나란히할 때 노래해
자연과 도시 멜로디 먼 발치 네온사인
붉은 노을 빛
모두가
아름다워 나 혼자 보기는
아까와 그대와 함께 하고파
바다를 걷던
그림자 다 잊을 수가 있을까 ( 잊을 수 없을까 ? )
파란 해바라기가 다시 웃을 수 있을까 ( 웃을
순 없을까 ? )
둘이서 걷던 거리가 나눠진 후에도
혼자서 걷는 이 거리가 외롭지는 않죠...
비록 혼자라도...
혼자라도 웃으며 말하고 아무도 모르게 오늘도
...
나 혼자라도 웃으며 말하고 아무도 모르게 오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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