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요즘 부산대학교 학생임이 부끄럽습니다.
인터넷에서 늘 언급되는 입결하락 때문도 아니고,
특정 학우들의 몰상식한 행동으로 인해서 학교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이유 때문도 아니고,
총장 직선제 당시 흔들리던 학교의 이미지 때문도 아닙니다.
바로 당신들 총 학생회 때문에 정말로 부산대학교 학생이라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이번 대동제 포스터를 봤습니다.
무슨 생각이 들지도 않을 정도로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났습니다.
총 학생회 여러분 긴말 하지 않겠습니다.
대학교 축제는 누군가에게는 설레임이자
누군가에게는 추억,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인연의 시작이 되는 정말로 뜻깊은 행사입니다.
그런 대학교 축제를 당신들은 많은 학우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고작 당신들의 정치적 스펙에 이용하려고 망치고 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당신들이 주장하는
"단지 사회에 목소리를 내고 싶다. 단지 추모행위다" 라는 시덥잖은 더러운 변명은 통하지 않습니다
진심으로 그러한 변명이 통할 거라고 생각하셨습니까?
진심으로 그러한 변명을 믿을 거라고 생각하셨습니까?
저희는 중,고등학생이 아닙니다.
그 정도 사리분별은 충분히 할 수 있지만, 당신들이 바뀌지 않아서 아무소리 않고 있는 것 입니다.
마지막으로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이번 총 학생회가 한 것들에 대해서 폄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모두가 원하던 한대련 탈퇴라든지, 교내복지에 신경 쓰시는 모습 정말 보기 좋고 고생이 많으십니다.
하지만 틀린 것은 틀린 것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중요한 인생의 기억이 될 부산대학교 축제를
당신들의 더러운 정치적 신념으로 물들이지 말아 주십시오.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