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비관 실외기실에 갇혀있던 아기 고양이 구출 후기입니다. ㅎㅎ
사진위주로 간단하게 구출과정이랑 후기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이번에 관심과 도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먼저드립니다. ^^ 그 중에서도 네이버 블로그 '하늘연못' 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 이신 저희학교 졸업생 선배님과 부인, 두 내외 분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평소에도 부산대 주변 길냥이들을 정성으로 돌봐주시고 계신 멋진 분들이십니다. 매일 아이들 먹이를 챙겨주시는것만이 아니라, 중성화까지 시켜서 다시 보내주는것이 참 쉽지 않은 일일텐데.. 그걸 해내시는 분들이시죠. ^^
제가 마이피누에 글을 올렸고, 그걸 본 마이피누 유저분이 하늘연못님께 전파해 주셨고, 그 소식을 들은 두분께서 구조에 필요한 통덫과 먹이를 가지고 현장으로 와주셨습니다. 네명 모두 참 잘한듯 합니다. ㅎㅎㅎ
멀리서 통덫이랑 사람들이 보일때 어찌나 반갑던지요 이 두분 오고나서는 제가 할일이 없었습니다 .ㅎㅎ 점심 때 쯤에 통덫을 설치하고, 저와 두분께서 교대로 지켜보다가 저는 일이 있어 자리를 떴구요 저녁식사후에 하늘연못님과 다시 만났습니다. 그 사이에 하늘연못님께서도 아기고양이를 목격했었고 추적결과. 요녀석이 (그동아 아무리 뒤져도 안보이던)실외기 밑이 아니라 배관사이에 전선을 타고 올라가 숨어있었나봅니다.
↓ 배관에 고양이 발톱흔적
그동안 아무리 찾아도 안나오던 이유가있었던거죠ㅋㅋ
이제는 요녀석이 어디 숨었는지 알고 있으니 다시 한번 수색정찰을 시도했습니다.ㅋㅋ
저는 엄한데서 뒤지고 있던중에 하늘연못님이 손으로! 나포 성공하셨습니다. 결국 통덫은 쓰지도 않았네요 ^^:;
요녀석이었습니다ㅋㅋ 어두울때 보고는 올블랙인줄 알았는데 이제보니 무늬가 섞여있었네요. 잡아서 통안에 넣어놨었는데 그동안 얼마나 울어댔던지 목이 다 쉬어서 입은 뻐끔거리는데 소리가안나오더군요 ㅠㅠ
구조후에, 이대로 주변에 풀어줄까 고민을 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해서.. 더 안전하고 같이지낼 이웃들이 있는 곳, 평소 하늘연못님이 돌봐주시는 고양이들 무리에 합류시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와보니 여러 고양이들과 마침 또 부모없는 아기고양이가 한마리가 더 있었어요. 첫날엔 하악질하며 낯을 가리더니 다시 가봤을때는 이렇게 둘이서 포개서 잠을 자고 있었다더라구요 ㅠㅠ
이곳은 먹을것도 많고, 비를 피할곳도 있고, 어른냥이들도 같이 잘지내고 있는곳입니다. 모두 입양시킬 수 없는 이상 이만한 곳이 없지요. 그렇지만 돌아올 때 노란녀석이 떨어지기싫어서 쫓아오는게 맘이 안좋았습니다 ㅠㅠ 울면서 종종따라오는데 ㅠㅠ
방에오고나서도 생각이나고..
그렇게 주말이 지나고 난 뒤..
참으로 다행히도,
하늘연못님 블로그 보신분들께서 ..
두 아이 모두 입양하기로 하셨답니다!
지금은 하늘연못님이 임시보호하고 계신중~
너무나 기쁜 소식이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눕니다 ^__^
보고만있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아기들 사진과 함께. ㅋㅋ
아래는 도움주신 , 사진보내주신 하늘연못님 블로그입니다.
하늘연못 (brainetwork)
http://blog.naver.com/brainetwork
고양이를 좋아하시고, 부산대주변 길냥이 문제에 관심많으신 분들, 꼭 한번 들려보세요 아기 고양이들 입양홍보와 키우고 돌보는 고양이들 사진, 길냥이들을 돕기 위한 후원모금 정보가 있습니다.
이번에 구조된 아이들 구조, 입양과정과 여기 없는 동영상! 도 있네요. http://blog.naver.com/brainetwork/220760404832
저도 오늘 처음봤는데, 이제보니 둘중에 한녀석만 입양 갈 뻔 하던걸 둘이 같이있는 사진을보고 입양자께서 함께 입양하기로 결정하셨답니다! 주변에 이런 분 들이 있으시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줄 모르겟습니다. ^^ 직접 관여하진 못했지만 후원금 보내주시고, 관심가져주시고 도와주신 다른 많은 분들도 참 멋진분들이시구요 ^^
마지막으로 위 블로그에서 진행중인 입양소식도 전해드립니다.
아기 고양이 네마리, 맨아래 사진이 가장 최근 사진인데요 네 아기 고양이가 입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
http://blog.naver.com/brainetwork/220758790464 방문하시면 됩니다.
이상으로 후기 마칩니다.
기분이 좋아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썻네요.
이글 보시는 분들도 모두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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