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2007년 겨울 법인화 반대 및 굿플러스 건설 반대를 위해 학교 본부 농성에 참여했던 1인임을 밝힙니다.)
요즘 총학 선거를 앞두고 모든 선본들이 힘을 합쳐 400억 빚을 정부와 학교가 갚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말하죠. '학생들이 낸 기성회비로 갚는다구요!?'
저는 이런 상황이 '책임 전가'라고 생각됩니다.
학생들에겐 책임이 없나요? 2007년 굿플 반대를 위해 각 단대 학생회 및 총학에서 힘을 모으자고 그렇게 외칠 때는
고작 200명 남짓 와놓고선 이제 와 '학생들은 다 반대했던 것을 결국 하더니...'이런 식으로 말하며 학생들은 마치 잘 못이
하나도 없다고 말하는 모습이 굉장히 웃깁니다.
더욱이 작년 부경대와 통합건이 나왔을 때, 당장 우리 학교보다 낮은 학교와 통합한다고 하니 눈이 불을 켜고 5천 명이
모였던 것을 생각하면 더욱 웃깁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의 '주인'이라는 학생들에게 잘 못이 없어 그 잘 못 없는 주인들이 낸 '기성회비'로는 빚을 못 갚는다면
이런 상황에서 국가의 '주인'이라는 국민들에게는 잘 못이 있어 그 잘 못 있는 국민들이 낸 '국고'로는 빚을 갚아야 합니까?
또 학생들 없이 학교가 무슨 수로 돈을 갚습니까?
정부가 검증되지 않은 사업을 허가했기 때문에 400억 빚을 다 져야 한다...혹은 굿플 건설 전 계약서 공개를 요구 했지만
본부에 의해 거절당했었다...학생들은 할만큼 했고 학생들은 잘 못 없으니 기성회비 건들지 마라...
이 얼마나 어이없고 이기적인 생각입니까?
학생들은 쏙 빠지면서 정부는 책임지길 바라는 것......웃기다고 생각되네요.
학생, 학교, 정부가 연대해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미친 생각일 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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