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진짜 이해가 안되는게
대부분의 사람이 업적이 뭐냐고 물어보면
시원하게 대답해주는 사람 단1명도 못봤거든요.
한다는 말이 MB,GH보단 낫다 이런건데
근거도 전혀없구요.
굳이 뽑아보라면 사람이 좋다. 서민스럽다. 인데
대통령이 서민스러운게 업적은 아니지요.
근데 SNS상에선 희대의 좋은 대통령 이라는 이미지가 매우 강합니다.
물론 노무현대통령 정권에 엄마한테 500원 용돈받아서 과자사먹던 사람들이 그러고있죠.
그래서 굉장히 혼란스럽습니다.
할말없는 양반들이 이러면 일베충이라고하거든요.
부디 마이피누에는 그런사람이 없기를 기원합니다.
경제적으로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딱히 큰 실수를 저지른건 아니지만 버블시기여서 세계경제가 팽창하던 시기였는데 한국경제의 성과는 좀 실망스러웠죠. 뒤에 현재까지 해고노동자의 처우 등 큰 사회적 문제가 된 쌍용자동차 매각도 노무현 정권의 주도로 벌어졌습니다. (이건 상하이자동차나 마힌드라측의 문제가 더 컸습니다만 매각을 종용한건 사실이니까요)
노무현 대통령의 장점이라면 (전원책 변호사의 말을 빌리면) 굉장히 정도를 걷고자 했던 대통령이었다. (그런데 말을 너무 함부로했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한국사회의 두 축은 경제와 민주주의 입니다. 경제쪽에서 다소 무능했던 반면 민주주의의 희망을 보여준건 사실입니다.
대연정제안이나 대통령 4년중임제(본인 임기1년 포기하겠다고 했고 본인은 중임제의 수혜를 못받게 못박았습니가. 그해가 국회의원선거와 대선이 20년마다 한번 겹치는 시기여서 시의적절했습니다)로의 개헌을 추진했지만 좀 얼토당토않는 모략에 실패했죠.
당시 언론자유지수도 역대 최고였습니다. 지금은 그 당시의 3배정도 순위가 떨어진걸로알고잇습니다.
연설을 보면 비교가 빠릅니다. 노무현대통령의 연설이나 질의응답을보면 미국 대선토론과 유사합니다. 대본을 읽는게 아니라 대화를하죠. 지금 대통령 연설이나 질의응답을보면 또박또박 읽습니다. 토론회에서도 마찬가집니다. 그런 환경에서는 후보자질이 검증불가능하죠. 노무현 대통령이 보여줬던 모습(에서 몇몇은 수정되어야겠지먼..)들은 우리 민주주의의 미래라고 할수있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적이었죠.
해먹은것도 없이 청렴했구요.(피아제얘기는 여기서 좀 무의미한것같습니다. 정치적인 사안이기도하도 대통령이 초장대응을 잘못했죠. )
피아제 같은 경우는 사실 저도 좀 의문스럽습니다. 사실 그걸 회갑선물로 갖다 준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도 무슨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절친한 친구 사이로 알고잇는데, 그게 개당 1억 짜리 2개였나요 2억짜리 2개였나요.. 그걸 왜 갖다준건지 이해가 안되긴 합니다.
다만 (이건 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노 대통령이 그 시계가 얼마짜린지 몰랏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전 시계를 엄청 좋아하는데 이제 피아제 정도의 급은 왠만큼 시계에 관심이 많지 않은이상 알기어렵습니다.(지금은 그 사건으로 엄처 유명해졌지만요). 시계 넘사벽 3대장 중에 한 브랜드인데 아주 얇고 보석을 많이 쓰는걸로 유명한 브랜드이긴 합니다만 시계하나에 1,2억씩 하리라고 생각하기도 좀 어렵긴하죠. 옛날에보니 로만손 시계(국내 브랜드입니다. 그나마 세계상대로 영업하는 유일한 국내브랜드..) 차고 해외나가고 하던데 걍 시알못 같던데요.
최근에(작년인가 재작년에) 당시 노무현 수사를 맡은 이인..규였나 맞을거같은데.. 당시 대검중수부장이 국정원장이 판을 짜고 노무현을 죽이기 위해 전방위 적으로 압박을 가했다. 라고 폭로를 했습니다. 사실 당시 수사과정에서는 "안사람이 회갑선물로 박연차회장이 시계를 가져왔다라고 해서 내가 그런거 받으면 안된다 밖에다 내다버리든가 당신 알아서 해라" 라고 말햇다. 라고 검찰에서 증언한걸로 나오는데 그걸 검찰에서 연론에 논두렁에 내다버렸다고 한다. 라고 공개를 해버리죠. 수사중에는 무죄추정의 원칙의 적용을 받는데 그런 얘기를 고의로 언론에 흘리는 일은 굉장히 부도덕한 일입니다.
본인이 세상을 떠난이상 피아제에 관한 이야기는 사실 언제까지라도 갑론을박이 잇을 것 같아요.
해먹은것 없다..의 의미는 사실 이명박 정부와 비교하면 확연합니다. 이명박 정부에서 주변인들이 연루된 사건들, 예를들면 광물투자공사에서 2조원대 투자손실에 연루되고 10조가 넘는 해외자원투자 손실이 발생하고 그런것들 전부 정권의 실수입니다. 투자에서 흔히벌어질 수 있는 손실이 아니라 주변인들을 해당 기관 장으로 내려보내면서 각종 비리와 이권청탁 등이 맞물리면서 벌어진 사건이었습니다.
정권교체 됐다면 난리났을겁니다. 같은 새누리당인 박근혜 정부에서도 가만히 내버려둘 수 없는 정도였으니까요.
노 전 대통령이 측근 비리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형님이 비리를 저지른건 사실로 확인 되었고 따님도 기소유예 받았다는 뉴스 기사를 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노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 넣은 것도 전 영부인께서 돈을 받았는가 여부를 수사하던 중이였죠 아내가 받았는데 본인은 전혀 몰랐는가에 대해서 여론의 질타가 있었고 일방적인 주장은 아니였고 양 진영 모두에서 노 전 대통령이 책임지고 "결단"을 내리라고 꼬리를 자르던 사건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박근혜가 친인척이 왜없어요? 얼마전에 박근령도 사기혐의로 구속됐고 이름을 함부로 못담는 그분들도 계시고요. 본인이 모른척 하니까 그렇죠. 친인척 비리는 대통령들 모두 있었지만 그중에 본인이 진심으로 실망하고 본인이 직접 책임을 진 사람은 노무현 밖에 없었죠. 그런면에서 안타깝기도 하고. 더 존경이 가네요 전.
저도 자세히는 몰라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크게 와닿지 않지만 중요한 사업들도 많이 한걸로 압니다. 예를들면 노무현 정권 전까지는 정부 부처별로 업무 인수인계가 전혀 체계화되어있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명령으로 모든 부서 업무 대장만들고 업무 체계화 한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전자정부화 하면서 모든 정부 정보들을 다 온라인으로 이관하는 등 지금 생각하면 당연히 해야하는건데 전혀 되어있지 않았던 것들도 대통령이 직접 명령해서 만든걸로 압니다. 전자 정부는 근데 말년에 봉하마을로 DB를 가져갔나? 자서전 때문이었나 그랬었는데 그걸로 당시 정부랑 마찰도 크고 잡음이 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좋은 의도를 가지고 좋은 방향으로 많은 사업들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한국 정치가 크게 발전하는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능력좋은 대통령의 전제가 뭔가요? 뭔가 물질적이고 가시적인 국익과 사회에 대한 기여도인가요?
대통령의 인간성이 필요없다는 학우님의 주장이 와닿지가 않습니다. 인간성이라는 것은 사람의 성품인데, 어떻게 국가의 리더로서 인간성이 필요없는 덕목이 됩니까? 학우님의 논리를 제가 비약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그 논리에 따라 능력이 좋고 인간성이 않좋은 대통령은 죄다 문민정부 이전에 해먹던 대통령들에 해당되겠네요. 정권의 주장을 관철하기위해 무력동원도 마다않았고, 눈에 띄는 경제지표를 올리기위해서 대기업 밀어주기식 행정, 정경유착을 하므로써 딱 가시적 결과물, 그리고 비민주적이지만 효율적인 강압통치가 이루어졌지요. 이 전임 대통령들이 능력있는 대통령들이 맞나요?
어렸을때라 잘 모른다면서 글쓴이 답정너 쩌네요 ㅋㅋ 불과 10년전이지만 우리나라는 군부정권들을 겪으며 위에서 까라면 까고 상사, 어른들이 시키면 굽신굽신 하고 공무원들한테 돈바치고 선생들한테 촌지주고 그런게 당연한 시대였어요. 노무현은 본인부터 탈권위를 외치며 부정부패 척결에 힘쏟았고 지금 김영란법을 만든 김영란 대법관도 노무현이 기수 파괴시키고 (그당시엔 상상도 못할..) 등용시킨 인물이고요. 지역균형 발전에 힘쓰고 재벌들 상속증여세 만들고 재벌들이 각종 탈세 불법행위로 돈모으는걸 처음 제대로 제동걸었고요 (삼성 특검 등) 노무현의 업적이라 하긴 논란이 있지만 세계 경제 호황이라 우리나라도 최대 호황을 이뤘고 반도체 사업등 가장 크게 성장한 시기였고 IT중소기업도 엄청나게 생겼죠. 뭐 의욕은 앞섰지만 실패한 정책도 많긴 합니다. 교육정책이나 부동산정책은 취지는 좋았는데 현실에 맞지 못해서 결국 망한 정책들이 됐죠. 독과점으로 여론 조장하던 보수언론에 맞서 싸우다 여론이 등돌리고, 측근비리에 책임지고 본인이 목숨 끊고 참 인간적으로 안타까운 면도 많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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