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일본 속담 그대로 적은 혼노지에 있다라는 게 제대로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 같네요.
내부의 적이 진짜 무서운 적이네요. 아케치 미츠히데가 오다 노부나가를 치듯 말이죠.
근데 저는 굳히 이걸 문제시 삼는데 있어서 조금은 조심해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요즘 세상에서 구글링과 같은 개인 정보 서칭이 발달하면서 모두들 잊고 사는 '개인 사생활 침해' 입니다.
솔직히 카카오톡은 개인적인 메시지 수단이고, 그 속에는 수많은 뒷담화, 노골적인 이야기들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물론 제 카톡에도 그런 이야기들이 수두룩하고, 여러분들 중에서도 충분히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하물며, 선거 관련이겠습니까.
즉, 나와 너의 치부가 모두 담겨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카카오톡을 열람하는 행위는 개인 사생활 침해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특히나, 그것도 당사자가 아니라 한다리 걸친 아는 동생을 통해 받은 내용이라면 더더욱이요. 모르는 사람의 카톡이라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여기에 올린 사람은 만약, 이 카톡을 전송한 아는 동생의 지인이 '사생활 침해' 카드로 님에게 말한다면 어쩌시겠습니까? 선거에서는 학생들끼리 정해놓은 규약으로 움직이지만, 사생활 침해 관련해서는 국가에서 정한 민법이 효과가 있는 것을 말입니다.
부정선거와 마녀사냥을 떠나서, 이런 개인적인 카카오톡 내용을 가지고 올리고 그걸 선거의 카드로 이용해먹는 사람도 도덕적으로 깨끗해 보이지 않습니다. 사생활 치부를 드러내서 가족들, 심지어 사돈의 팔촌까지 뒤적거리는 기성 정치인이 하는 그대로 답습하는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우리 후보 측을 두둔하고 싶은 생각 없습니다. 저 역시 카카오톡 내용 덕분에 실망을 하게 된 사람인 만큼 말입니다.
하지만, 아는 동생이 받은 카톡, 즉 남의 카톡을 이렇게 모두가 예민한 지금 선거게시판에 모두가 볼 수 있도록 올리는 사람은 선거 승패 유무를 떠나 법을 배우는 저의 입장으로서 꼭 처벌이 될 수 있다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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