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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누진제.. 그토록 문제인가요?

초코파이112016.08.16 01:54조회 수 1478추천 수 1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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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편해야할 필요성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기존 구간을 1.5배~2배정도 늘려서 적용하면 요즘과 같은 여름철에 여러 서민들을 위한.. 상당히 합리적인 조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구간 기점이 150kw, 300kw, 450kw, 600kw 이런식으로 흘러가겠지요.

 

그런데 상당히 논의가 활발히 진행중인건 저런방식이 아니라 누진 요금을 최대 1.5배로 하자.. 이런방식은 간접적으로 서민 증세 부자 감세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각종 시민단체에서도 알기 때문에 저런 방식으로는 함부로 접근 안하는 것 같네요.

 

우선 현행 요금제는 300kw근처까지는 원가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누진개념이 적용 안되었다고 보면 되는 것이며.. 500kw 이상으로 전기 쓰는건 평균적인 서민이 아니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500kw 이상을 1.5배정도로 낮추면 이재용같은 부자들이 전기를 수천만원 수억원을 쓰고 있는데 이게 엄청 저렴하게 책정되겠죠

 

또한 가정용에 누진제를 적용시킬 것이 아니라 산업용 전기에 누진제를 적용하자는 의견도 있는데, 이는 원가적 측면에서 맞지 않습니다. 현재 원가회수율은 산업용 전기를 공급하면 한전이 더 이득입니다. 적자를 보지 않는 상태죠. 하지만 가정용은? 적자입니다.. 요금 더 올려야 할 판이라는 의미죠. 또한 산업용 전기가 저렴한 이유는 산업용에서는 높은 고전압의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가정용처럼 전압을 낮추는 장비가 필요 없고 이외 여러가지 측면에서 가정용과 다른 구조의 전기를 공급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싼것이며 현재 원가보다도 싼 구조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전기라는 것이 생산되기 위해서는 발전소가 필요한데 발전소 짓는데 한두푼 드는것도 아니죠. 발전소 짓는다고하면 우선 반대하는 분들이 많고 이에 대한 보상액이 상당하기 때문에 전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는 상당히 곤란한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산업용 전기의 수요는 1년 내내 거의 비슷한 양을 보입니다. 하지만, 가정용의 경우 평소에는 산업용에 비해 굉장히 적은 비율을 차지하지만 여름철의 경우, 전체 사용량 대비 비율이 3,40%까지 증가하게 됩니다. 전체 사용량은 물론 폭증한다는 의미가 되겠지요.

 

그렇다면 국가는 여름용 발전소를 따로 세워야 하느냐.. 원자력 발전소도 난리가 나는 마당이며 풍력 태양열 이와 같은 에너지는 지금 맛탱이가 갔지요 한화 빼고 거의 모든기업이 손떼는 지경입니다. 민간 발전소를 양성하는 것도 각종 시민단체 및 인터넷 여론에서 극딜당하는 요소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발전소 세워서 여름에만 발전 돌린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해결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발전의 양이 정해져 있는 마당에 국가가 할 수 있는 선택지는 일부기간동안 폭증하는 전기 수요를 감소시키는 정책을 펼 수 밖에 없습니다. 안그런다면? 블랙아웃ㄱㄱ로 이어지겠죠 일하러도 못가고 좋겠네요 집에서 찜질하면서 쉬고..

 

요즘 언론을 보면 자신들도 다 알면서 이런얘기 다 빼먹고 산업용전기 나빠 가정용 누진세 없애라! 이런식의 취재를 하던데.. 모르면서 그러는건 아니겠죠? 결국에 누진제 폐지하면 대한민국 국민 몇몇을 뺀 대부분이 손해입니다 저소득층 쓰는 구간 요금부터 몇배로 올려야 합니다...... 흔히들 말하는 부자증세 상당히 해놓았다는 측면에서 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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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관 헬스장 (by 차룡) 음대분들 질문이요!!!! (by asx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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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8.16 11:56
    크게는 극 공감합니다. 몇몇 부분은 제외! 누진제는 영원해야합니다. 한전이 송배전을 독점하는 한.
  • @Horsli
    초코파이11글쓴이
    2016.8.17 02:10
    제외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요? 저만의 생각보다 다른 생각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 @초코파이11
    2016.8.17 17:15
    산업용 부분이 특히 그렇습니다. 산업용이 원가회수율을 웃돈다고 하셨는데 그건 이제와서 정부측에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산업용의 전기료를 어떻게든 안 올리려고 발악하는거죠. 2014년까지만해도 산업용 전기는 원가회수율에 훨씬 못미칩니다. 이건 단지 한전이나 정책의 문제라기보다는 유류 가격이나 LNG가격 때문이죠. 지금 발전 원가보다 산업용이 좀 더 값이 나가는 이유는 단지 세계적으로 유류와 가스의 가격이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산업용 전기는 가격을 고정시키지 말고 항상 원가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상황에 맞게 가격 변동을 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원가보다 싼게 아니라고 단순히 말하기엔 이전까지의 상황과도 맞지않고 미래와도 맞지 않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 2016.8.17 17:27
    아, 2015년에도 1년 평균으로 따지면 산업용은 원가보다 저렴했습니다.
  • @Horsli
    초코파이11글쓴이
    2016.8.18 00:15
    horsli님 의견처럼 석유자원의 저가행진 때문에 현재와 같은 상황이 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찾아보니 2016년에만 반짝 한거 같더군요. 그런데 앞으로 전망을 생각해보면, 에너지 수급이 미국 셰일가스 및 이란의 개방으로 인해 수십년간 충분하다고 간주할 수 있고 이 때문에 당분간 저가로 유지가 될 수 있어 현재와 같이 유지하는 것도 충분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 @초코파이11
    2016.8.18 09:40
    아시겠지만 항상 예상대로 흘러가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적 전문가들의 예측도 어긋나는게 다반사기때문이죠. 저는 기업들도 지금보다 낮출 수 있다면 낮춰주는것 또한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격을 변동성있게 설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아마 이번달 요금은 원가보다 쌀 것 같네요.(알아보지 않고 댓글을 다는데 원하신다면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완전한 민영화로 가진 않더라도 민간 투자를 활발히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한전은 규제로인해 국내에서의 발전이 불가합니다) 세계적인 흐름도 신재생에너지와 ESS를 통한 스마트 그리드&마이크로 그리드 상용화입니다. 따라서 유류가격과 가스가 다시 오르더라도 언젠가는 태양광, 풍력의 생산 가격이 최소한 석탄과는 만나는 지점이 오리라고 봅니다. 그 때도 계속해서 지금과 같은 전기료를 받는다면 많은 공장이 해외에 설립될수도 있겠죠. 현재 부산에 일본기업 공장들이 있는 것 처럼요.
  • 누진세율이 낮아지면 기본전기료가 올라가는건 정말 자명한 사실이죠. 대표적으로 김대중 대통령 시기에 최대 17배였던 누진세율이 11배로 낮아졌습니다. 기초적 수치로 보면 좋아보이지만 이는 킬로와트당 최대 전기료 / 최소 전기료의 비율이 낮아진 것이지 이는 최소 전기료의 상승을 불러왔고 서민들의 부담만 가중 시켰습니다. 이후 노무현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모두 누진세 완화를 시도했지만 자칭 진보 언론들은 누진세 완화가 부자들의 부담은 줄이고 서민들의 지갑을 터는 행위라 엄청난 비난을 했죠.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정 반대의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누진세율 완화와 동시에 서민 부담을 덜어주는 방법으론 키로와트당 최대 전기료를 낮추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이론상으론 모두가 혜택을 보는 방법이죠. 하지만 이렇게 되면 전기료의 인하로 인해 수요는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고, 이 늘어나는 수요를 보충하기 위해 발전소를 더 짓거나 가동률을 늘려야 한다는 단점이 생기죠..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 @진리관
    초코파이11글쓴이
    2016.8.17 02:10
    그 언론들이 진정 서민을 위한 언론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 계기였습니다
  • 누진구간을 더 다양화 해서 재용이보고 일억 더 내라고 하면 해결될듯합니다.
    원가 회수 되고 서민구간 사람들은 더 싸게 쓰고.
  • @봄이예요
    지금 누진세율 11배인데 그걸 더 다양화하면 사람들 까무라칠껄요. 제대로 모르고 겉으로 보이는 데이터에만 홀딱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 @그린보이
    누진세 구간을 피보나치 수열로 짜면 괜찮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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