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슈 관심 떨어져
비운동권 가능성 높았으나
한대련 계열 후보 당선
개교 이래 한번도 못 이겨
앞서 열린 동아대 선거엔
비운동권 큰 표차 승리
김인세 전 총장의 구속과 효원굿플러스 사태로 올해 내홍을 겪은 부산대는 이번 선거에서 재학생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을 모았다. 학내 위기감이 팽배해지면서 정치 이슈가 힘을 잃은 데다 서울대와 연세대에 이어 운동권의 구심점 역할을 하던 고려대총학마저 지난 9월 한대련 탈퇴를 결정하는 등 수도권 대학가에서는 비운동권 강풍이 불었기 때문이다. 현재 전국 228개 대학 가운데 한대련 계열이 총학생회를 구성한 곳은 모두 21곳으로 한총련 시절에 비해 세가 대폭 줄어든 상태다.
여기에 한대련 계열의 선거운동본부가 2곳으로 나뉘면서 비운동권 계열 선거운동본부의 당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대는 역대 총학생회 선거에서 운동권 내부의 NL, PD 간 계파 교체는 있었지만 단 한 차례도 비운동권이 총학생회를 구성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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