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무슨 대단한 민주투사인것처럼 활동해본적도 없고.
단순히 내가 원하는 것에 따라 행동함에도 불구하고.
나를 빨갱이라 일컬은 것은 당신들일 뿐이고.
내 가치관에 따른 행동은 2008년 6월 초. 경찰진압과정에서 발생한 무분별한 폭력.
한 여학생의 머리를 짓밟던 경찰의 모습을 보고 참가하게 되었으며.
집회 참가 후에도 집회참가자들에게도. 경찰들에게도. 폭력 행사하려는 것을 보면 몸으로 막았을 뿐 폭력 한번 행사한 적 없으며.
내 가치관에 따라 내 주변에 폭력이 벌어지면 누구보다 먼저 몸으로 막기를 자청해왔고. 경찰들도 시민들도 다치지 못하도록 비폭력으로 일관해왔네요.
이런 나조차 경찰에게 2번의 연행. 400만의 벌금. 그리고 소위 어버이 연합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폭행까지 견뎌가며 듣던 말은 빨갱이라는 말.
이런 사람이 나만 있었던 것도 아니고 이 사람들에게 빨갱이라 칭함이 옳은가요?
첫 촛불집회는 이렇게 지나가고.
두번째 용산참사 사건. 용산참사 사건때도 시민기자단으로 활동하며 못볼 꼴을 많이 봤습니다. 소위 용역이라 칭하는 사람이 여성들 희롱. 나이 많으신 할머니를 밀치는데도 가만히 있던 경찰들. 소식을 듣고 달려가서 주위를 둘러싸자 그때서야 움직이며 싸움을 말린다는 명목하에 서로를 떼놓던 경찰들. 짜증은 났지만 솔직히 용산참사 사건 자체는 내 가치관에 100% 일치하는 일이 아니었던지라 한발 물러서서 지켜보는 입장이었습니다만.
부산대에 다시 오게 된 후 박건형이라는 사람의 충격적인 글을 접한 뒤 박건형이라는 사람에 대해서만큼은 인간취급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죠.
용산참사때 일부러 방화하고 돈을 위해서 자살한건가요 이 사람들이?
유족들의 모습을 한번이라도 보지 못했으면서 그딴 말. 유족들이 돈에 눈이 멀어서 가족들의 생명을 팔았다는 식의 글을 보고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이후로 박건형이라는 사람은 사람으로도 보이질 않더군요. 짐승새끼지.
그리고 그 사람이 자주 쓰는 말은 어디든지 빨갱이라는 단어를 붙이고 좌빨이라는 단어를 붙이는거였습니다.
이런 사람에게 과격하게 대하는 내가 잘못된건가요? 당연히 욕할만한 짓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리고 세번째.
희망버스. 희망버스의 경우엔 희망버스 그 자체의 취지에 관해서는 찬성하지만 영도다리를 막는 등의 행동 자체는 시민들의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기에 반대하는 사람입니다.
결국 지난 희망버스때는 직접 참가해보고 상황을 보게 되었는데요.
실제로 차량 통제 자체는 어버이연합과 경찰들 측에서 일어났지요. 물론 참가자들이 조선소로 진입하려함에 따라 발생한 충돌과 통제는 문제가 된다고 생각했지만요.
그리고 이 세번의 집회 및 내 가치관에 따른 행동을 하면서 본 것은 이 모두를 빨갱이로 치부해버리고 간첩의 활동에 따른 결과로 치부해버리는 박건형같은 사람들이. 나같은 사람들마저 모두 빨갱이로 만들어버리는 거였습니다.
내 가치관이 문제가 되나요?
나는 북한이 쳐들어온다면 군복 입고 전쟁터로 나설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북한의 체제를 옹호하고 따르고자 하는 사람들은 간첩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우리의 주적은 북한입니다. 그리고 번외로 일본 또한 일시적 경제적 도움을 위해 손을 잡은것일뿐 우리의 주적이라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전 무조건 모든것이 북한짓이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내 상식선에서 벗어나는 농협테러. 특히 은행권같이 국가의 기반을 흔들 수 있는 곳에 관한 보안이 이정도로 허술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발견되지 않은 적을 가진 천안함 사건도 마찬가지구요. 모든것이 추정일 뿐. 확실한게 없으니까요.
이런 부분에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이러한 내 가치관에 문제가 있다면 저에게 빨갱이라 칭해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도록 하겠습니다만.
아무런 내용도 없이. 누구나 다 하는데로. 여기저기다 빨갱이빨갱이 거리면서 다니는 건 어이가 없어서 못 봐주겠더군요.
저도 키보드워리어지만 사회적 활동은 충분히 합니다.
나름 봉사도 하고. 친분활동도 하고 그리고 그들에게 내 의견을 말하기도 합니다.
정치는 서로간에 의견을 말하고 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의견을 매도하는 짓은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아무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빨갱이라는 단어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충분히 설명되었을거라 믿습니다만.
이해가 안되신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한번 더 풀어드리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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