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대학생들은 왜 새누리당사에 갔는가

사는동안2012.12.03 08:37조회 수 464추천 수 2댓글 8

    • 글자 크기

전남대 총학생회 페북에서 퍼옵니다



[오늘의 투쟁이 불법이다라는 기사와 댓글이 많아 조심스레 올려봅니다.]

등록금 투쟁, 대학생들이 무려 10년동안 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대학생들 등록금은 1천만원입니다. 비교적 싼 국립전남대학교 국공립대 학자금대출 전국2위입니다. 국립대 등록금이지만, 우리가 내는 등록금은 OECD국가 평균 국공립대 등록금의 3배입니다. 생활고로 자살하는 대학생이 한해에 300명입니다. 반드시 반값등록금 실현시켜서 학우들과 부모님 시름 덜어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학우여러분도 아시다 시피, 총학생회 뿐만아니라 많은 대학생들이 반값등록금 시위를 계속해왔습니다. 학생총회, 거리시위, 삭발, 단식, 삼보일배, 108배, 3000배, 촛불집회, 연행.
하지 않은 투쟁방법 없습니다. 어느순간 부터인가, 마치누군가의 의도라도 있는 것처럼 뉴스도, 포털도, 신문도 대학생들의 반값등록금 투쟁을 다뤄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박근혜후보가 반값등록금 법안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2012년 올해만 무려 4차례 당을 찾아가고 면담요청을 해왔음에도 무시와 방해로 일관했던 새누리당이었습니다. 합법적으로 요청했던 지난 시기에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지난 8월 박근혜의원과 대학생들이 반값등록금 토론회를 했을 때, 정작 지금까지 반값등록금을 적극적으로 요구했던 전남대 총학생회를 비롯한 다른 대학생들은 아무도 초청받지 못했습니다. 앞뒤가 맞지 않았습니다. 새로 만들어진 국회, 반값등록금 법안이 상정도 되기전에 표류하고, 11월 30일에는 새누리당에 의해 반값등록금예산이 심사거부까지 당했습니다. 

바로 어제, 12월 1일, 각 정당들과 대학생들이 모인자리에도 새누리당은 없었습니다. 물어보고 싶었습니다. 정말 반값등록금을 실현할 생각이 있는지. 지난 5년간 속여왔던 이명박정부처럼 나중에 뒤집을 거짓말은 아닌지. 

그래서 오늘 새누리당 당사안으로 들어가 기자회견실에서 기습적으로 면담요청을 하였습니다.
불법 맞습니다. 죄목은 집단건조물침입죄라고 합니다. 예전 한진중공업 크레인 농성당시 김여진씨가 어겨서 훈방조치된 그 법입니다. 학생들이 새누리당사안 용역들과 경찰들에 의해 강제연행당했습니다. 당하면서도 반값등록금 외쳤습니다. 그러나 오늘 뉴스와 포털에는 역시 단 한줄 보도도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 한, 많은 사람들이 행동하지 않는 한 저희의 목소리는 언제나 묻힙니다. 우리의 반값등록금 의제도 묻히고 또 5년을 혹은 10년을 고액의 등록금을 내면서 살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였습니다. 기습으로 불법으로 침입한 이유는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요구할 수 있는 것은 지난 (어쩌면 10년동안) 모두 했다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오늘 많은 학생회간부들과 우리 대학생친구들이 연행당했습니다. 5개의 감옥에 나눠져서 수감되어있습니다. 잡혀있는 학생들이 단식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에서 투쟁하는 학생들의 진심,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알려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학우여러분, 이글을 읽는 많은 시민여러분
학생들이 왜 당사 안까지 가서 반값등록금을 이야기하려고 했는지
그 내용을 더 헤아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4대 전남대 액션총학생회
45대 전남대 액션총학생회(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저 역시 준법의 테두리 역시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상과 언론이 떠들어 대는 '불법'이라는 딱지 뒤에 가려진


그들이 왜 망루에 올랐는지

그들이 왜 크레인에 올랐는지

그들이 왜 철탑에 올랐는지

그리고 대학생이 왜 당사에 갔는지 


이들이 말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듣고 싶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등록금 내릴려면 대학생도 타협을 해야지 않을까요? 부실대학 정리를 해서 지원금 줘봤자 쓸모없는 대학들 다 날려야 할 것 같네요. 전 국민의 80프로가 넘게 대학을 다닌다는 것 자체부터가 에러..
  • 학교수를 줄이고해야... 지금 현재시점에서 무리하게 진행하면 정부에서 지원할시 국고파탄납니다
  • @마산역
    제생각도 대학수는 확실히 줄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대학을 가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만들어야겠지요. 지금의 사회안전망으론 대학졸업장 없이 도태되기 일수이니 지금의 불필요한 대학규모가 나오지요
  • 대학이 영리기관인게 문제....
  • @정말시험기간힘드네
    공감합니다
  • 대학 구조조정 선행되어야 하고...그냥 무작정 퍼주면 말이 안되죠. 대학답지 못한 대학들 확 줄여야 합니다.
  • 이제는 마치 당연하다는듯한 반값등록금 정책 솔직히 무리한 요구인듯 하네요. 대학 안 가는 사람들도 세금 내는데..대학을 안 가도 행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서 대학 수를 줄이는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 2012.12.4 09:12

    얼마나 답답했으면 그랬을까요??
    반값등록금 5년전에도 나왔던일 아닌가요??

    결국엔 동결 수준이고
    국가장학금이 생기긴 했지만
    학생이 돈은 조금 내긴 했어도
    결국엔 세금으로 대학들 주머니를 채워주는 정책 아닙니까??
    이게 반값등록금인가요??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가벼운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쓰레받기 2019.01.26
공지 정보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쓰레받기 2019.01.26
공지 진지한글 이슈정치사회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 빗자루 2013.03.05
공지 가벼운글 자유게시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2 빗자루 2013.03.05
21643 진지한글 [부산대KDT] AI·SW코딩전문개발자양성 교육생모집 부산대K-디지털트레이닝 2025.12.01
21642 진지한글 당감동 영어학원에서 중고등부 영어 선생님 구합니다!!! 날아라곰 2025.09.11
21641 진지한글 마이러버 정보 똑바로 쓰세요1 물불석월죽 2025.08.10
21640 진지한글 [한국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 생초보핵심무역실무 e러닝 수강 후기 리제 2025.07.27
21639 진지한글 [국민청원] 산업은행 부산행, 끝까지 간다 !!!1 주2 2025.02.23
21638 진지한글 [도움요청글] B형(RH+) 백혈구 성분헌혈 공여자를 급히 구합니다.(부산대병원) 엉뚱한마법사 2024.12.17
21637 진지한글 [부산대 K-Digital Training] SW 코딩취업 무료교육 상시모집(AI 데이터 분석 풀스택 웹 개발자 양성과정) 부산대K-디지털트레이닝 2024.11.08
21636 진지한글 [부산대 K-Digital Training] SW 코딩취업 무료교육 수강생 상시모집 부산대K-디지털트레이닝 2024.08.09
21635 진지한글 [졸업생] 사랑하는 학교생각이 나서 쓴 진지한 글5 도롱용 2024.07.12
21634 진지한글 [효원상담원] 마음건강정보 No. 5 부산광역시 사상구/사하구 정신건강증진사업 kco8089 2024.07.08
21633 진지한글 수학선생님을 모십니다. 겅부공부 2024.07.05
21632 진지한글 [효원상담원] 마음체크하고 마음돌봄하세요~ kco8089 2024.07.02
21631 진지한글 2024년 여름, 갓생 막차 타는 방법🚗ㅣ자기계발 명상캠프 moving 2024.06.25
21630 진지한글 [부산디자인진흥원] 🌸무스펙 취준생들 주목! 포폴+스펙쌓고 취업연계까지 해주는 UIUX 웹디자인 교육과정!(전액국비지원)🌸 고랭지 2024.06.25
21629 진지한글 [효원상담원] <마음의 응급처치를 배우는 시간> 심리기술훈련 1차 참가자 모집안내(~7월 8일까지 신청) kco8089 2024.06.24
21628 진지한글 [효원상담원] 마음건강특강 "더비기닝(조기정신증 이해)" kco8089 2024.06.24
21627 진지한글 [효원상담원] 마음체크하고 마음돌봄하세요~ kco8089 2024.05.28
21626 진지한글 [효원상담원] 필링 굿 집단상담 신청 안내(일정변경 : 6월 20일, 21일) kco8089 2024.05.23
21625 진지한글 구서동 반찬가게 음식포장밑 단순업무입니다 고객상대없이 단순합니다 삥따리 2024.05.21
21624 진지한글 [효원상담원] 주제별 집단상담 참여안내 kco8089 2024.05.1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