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3일 새누리당 당사에서 반값등록금 기습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연행된 대학생들과 관련 "연행한 대학생들을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영등포 캠프에서 브리핑을 통해 "말로만 반값등록금인 박근혜 후보를 규탄한다, 새누리당을 반대한다는 것이 시위한 대학생들의 주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새누리당사에서 반값등록금 시위를 벌이던 대학생 36명이 연행됐다"며 "대학생들은 4차례에 걸친 면담요청을 새누리당이 거부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기습시위벌였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대학생들의 주장은 모든 대학생들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면서 "대학생들과 학부모의 그 절절한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고 이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반값등록금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정치권의 일원으로서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며 "장학금 확대가 아니라 명목 등록금 인하를 통한 반값등록금을 확실히 실현하겠다는 것이 문 후보의 공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행된 대학생들의 석방을 촉구하며 "인권침해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 후보는 장학금 등을 통해 등록금 부담을 줄여주는 방식의 공약을, 문 후보는 내년부터 국공립대를 시작으로 점차 사립대까지 확대해 등록금 자체를 절반으로 낮추는 방식의 공약을 '반값등록금' 정책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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