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현대 무용학과와 전혀 어떠한 연관이 없는 공대생중 한 명입니다.
어젯 밤에 마이피누 자유 홍보게시판에 한 분이 10 16기념관에서 7시에 공연을 한다는 것을 알려주셔서 볼 수 있었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해서 완전히 다 보진 못했습니다. 거의 절반부터 보고 8시 10분 쉬는타임에 나왔네요.
몇가지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흰색옷을 입으신 분께서 반지?로 몸을 표현하셨던 분의 작품이 가장 이해 잘되었습니다. 바다에 빠져 헤어나오고 싶어하는 마음? 그리고 그 파도를 진짜 표현 잘하신거 같아요. 손으로 그렇게 표현하시는거 보고 깜짝놀랐네요. 어떤 것을 표현하고자 했는지, 그 마음을 어덯게 표출하고자 했는지를 아무 배경지식없이 감상했을 때 가장 이해 잘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남자분이셨는데, 팜플렛 보니까 왠지 way 라는 주제인것 같네요. 그분이 괴로움에서 빠져나와 자기만의 길?을 찾고 나아갔을 때의 표정이(그 무대를 뛰어다니실때) 너무 좋았습니다. 표정에서 자기만의 길을 찾았다는 그 마음이 절로 느껴져서 뭉클해졌었답니다.
마지막에 많은 분들이 나와서 결혼에 대한 작품을 보여주셨을 때 와... 진짜 준비 많이 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들 하나처럼 움직이시고 매우 역동적이고 표현이 좋았네요. [제가 느낀점을 글로 옮기는게 표현이 잘 안되네요. 필력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 외에도 느꼈던 감정들이 많지만 글이 길어지고 내일 발표도 있어서 그만 글을 줄여야 될듯 싶네요. 오늘 몸이 나른하고 발표준비와 다른 공부 등 할 것은 많은데 몸이 소진[burn out] 해버린 듯한 상태였습니다. 근데 물론 무용에 대한 어떤 배경지식이나 예술적감각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오늘 공연덕에 힐링 많이 하고 갑니다. 보기 전 과 보고난 후의 마음과 몸이 확실히 힘을 얻었다는게 느껴지네요. 그때 마이피누에 자유 홍보게시판에 공연을 한다고 글을 올려주신 그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지금까지 공연 준비하셨던 현대 무용학과 1,3학년 여러분들 고생하셨습니다.
ex) 그 반지로 몸을 쭉 둘렀던 것은 어떤 의미를 나타내는 것인가요?? (그 이전까지는 좀 이해됬는데 마지막 부분에 반지를 찾던부분이었던가요?? ) 혹시 의미를 아시는 분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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