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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함께 ‘흐지부지’된 동맹휴업

부대신문*2011.10.12 17:31조회 수 154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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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학교 총학생회(이하 총학) 주최로 ‘반값등록금과 교육 공공성 확보를 위한 동맹휴업’을 진행한 지난달 29일 총학과 21세기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생연합(이하 부경대련) 등의 주최로 우리학교 정문 앞에서 ‘929 거리수업의 날’ 행사가 열렸다. 그러나 학생들은 총학의 홍보 부족과 교수회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동맹휴업에 참여하기를 꺼려했으며 거리수업 역시 갑작스러운 장소 변경 등의 이유로 학생 참여율이 저조했다.

‘용두사미’ 동맹휴업
  동맹휴업 성사를 위해 모든 단과대학 대표자들이 결의를 다졌으나 상당수 수업이 그대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총학이 교수회 및 단과대학 학장 등과의 소통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총학 김종현(수학 4) 회장은 “학생총회 다음 날부터 교수회장을 만나 동맹휴업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그러나 수업 출결에 대한 권리는 교수 개인의 재량권이라 도와줄 수 없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동맹휴업에 대한 부담은 고스란히 일반 학생들에게 돌아갔다. 이연주(경영 3) 씨는 “출결 여부는 학점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동맹휴업을 참여한 대가를 학생들 개인이 짊어지게 해 쉽사리 참여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동맹휴업 진행 과정에 관한 홍보 부족 역시 문제로 지적됐다. 이진수(기계공 2) 씨는 “동맹휴업 당일 어떠한 행사가 진행되는지 몰랐다”며 “단순히 수업에 참석하지 않는 것에 동맹휴업의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더욱 자세히 홍보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거리수업 이전에는 ‘그때 그 시절 그 등록금으로’라는 기치로 ‘민족효원 대운동회’를 진행해 동맹휴업의 취지를 살리고자 했으나 우천으로 인해 ‘찌짐데이’ 행사로 변경됐다. 김수정(화학 2) 씨는 “운동회를 진행하지 못해 행사 규모도 축소되고 동맹휴업의 의미도 살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한산했던 거리수업
  저녁 6시 30분부터는 ‘929거리수업의 날’ 행사로 거리수업과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행사는 우리학교, 경성대, 동아대, 부경대, 부산교대 학생들과 한진중공업 노동자 등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작됐다. 빈자리가 많았지만 △길거리 특강 △동아리 공연 △자유발언 등이 진행됐다.


  서면에서 열릴 예정이던 본 행사는 집회 허가가 나지 않아 갑작스레 우리학교 정문 앞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그러나 이에 대한 홍보는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다. 정은진(조경 3) 씨는 “장소가 변경됐다는 사실을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며 참여율이 저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김종현 회장은 “장소가 바뀐 것을 알리는 활동이 부족했으며 반성한다”고 답했다.


  첫 번째로 길거리 특강에 나선 <청춘에게 딴짓을 권하다> 임승수 저자는 “대학생들이 먹고 사는 것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고 하고 싶은 일, 옳다고 믿는 일을 자신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박준희(정치외교 07, 휴학) 씨는 “반값등록금은 학생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이뤄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날라리 선배 거리 수업’에서는 <시사IN> 고재열 기자가 88만원 세대와 반값등록금에 대해 강연을 했다. 또한 타 대학 학생들이 △부실대학 선정과 등록금 인상 △동아대 비리재단 △학생총회와 교육공공성 등 자기 대학의 현실과 어려움을 주제로 발언을 이어나갔다.


  또한 반값등록금 실현을 지지하는 노동자들의 응원도 함께 이어졌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산지역본부 윤택근 본부장은 “등록금 문제는 대학생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전체의 문제이며 따라서 시민사회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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