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지극히 못배워먹은 자의 개소리.
라고 선 한줄요약 하고싶습니다.
'동물원 게시판은 왜 만들어놓은거죠?? 들어가보면 진짜 저질인 사람들밖에 없고 성적인 용어와 욕이 난무하는데 부끄럽네요. 물론 소수겠지만 저희 학교에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게 소름끼칩니다. 일베용어도 쓰고 그러는데 왜 계속 방치하나요??? 물론 동물원 입장할때 주의표시로 걸어놓긴하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소수의 학우분들때문에 다수의 학우분들이 피해를 보지않게 동물원을 폐지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논란(?)이 된 글 전문입니다.
하나하나 분석을 해보지요.
"들어가보면 진짜 저질인 사람들밖에 없고 성적인 용어와 욕이 난무하는데 부끄럽네요."
->
차라리 빗자루가 관리하기 ㅈ같을까봐. 뭐 이런이유라면 귀엽게(?)봐줄 의향이 있습니다.
근데 수준을 운운하여 어떤 자리를 폐지시킨다?
결국 동물원 이용자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겠다는것 아닌가요?
수준에따라 표현의 자유, 즉 기본권을 침해한다??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그냥 투표권도 수준높은 교수들이나 지식인들만 모아서 대통령뽑자 그러시지요.
왜 수준떨어지는 사람들에게 까지 투표권을 보장하는것일까요?
우리나라는 민주공화국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소수겠지만 저희 학교에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게 소름끼칩니다"
->개인의 감정은 존중해드립니다.
" 일베용어도 쓰고 그러는데 왜 계속 방치하나요???"
->일베용어를 사용하면 조치를 취해야한다는 근거는 도대체 어디있지요?
혹시 제가 "야 오늘 과제 뭐노?" 라고 한다면 학교측은 저에게 징계를 주어야하나요??
글쓴이의 말대로라면 학교는 왜 저를 방치할까요?
그어떤 법적으로나 규정상으로 근거없는 감성적인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동물원 입장할때 주의표시로 걸어놓긴하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더 이상 소수의 학우분들때문에 다수의 학우분들이 피해를 보지않게 동물원을 폐지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일 가관인 문구였는데요.
일단 주의사항을 걸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들어와놓고 문제삼는다?
누가 강제로 동물원에 들어오게 했나요? 마치 '수심주의'라는 경고문과 함께 수심을 써놓은 풀에 들어갔다가 빠져놓고
수영장탓을 하는 사람같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소수의 학우'분들 때문에 '다수의 학우분들'이 피해를 입는다고 하셨는데,
동물원 이용자 = 소수, 식물원 이용자 = 다수 라고 생각하는것일까요?
제가 무작위로 페이지를 선정해서 해당 페이지에 있는 글의 조회수 합을 계산해보았습니다.
20번째 페이지에 있는 글의 총 조회수가 동물원이 1만3천, 식물원이 1만 1천정도 되더군요.
일단 소수와 다수라는 프레임조차 깨져버렸고, 동물원이용자들은 동물원 밖에다가 글을 퍼나른다거나
다른 글에다가 동물원에서 사용하는 어투를 가져와서 분탕치는 사례도 없었습니다.
과연 어떤 피해를 주었을까요?
해당 글 글쓴이에게 한번 여쭈어보고싶습니다.
혹시 수준떨어지는 언행을 하여서 학교전체의 위상에 흠을 끼칠 우려가 있어서 그런 말씀을 하신거면,
조선과부터 없애야하지 않을까요?
ㅡㅡㅡ(추가)
지금 식물원 해당글에 가서 댓글 목록을 살짝 보고왔는데요,
식물원은 더이상 답이 없음을 느꼈습니다.
논리적으로 어떤것의 옳고그름을 구분하려하지않고,
응 그래 동물들 정모왔어?
동물들 수준봐라 ㅋㅋ
뭐 이런식으로 나와버리니까 애초에 논리라는게 성립될수가 없게 만들어버리네요.
반말대신 존댓말만 하고있을뿐이지 오히려 상대방 비꼬는거는 훨씬 더 심한곳이죠.
논리정연하신 식물원 이용자분들 혹은 동물원 폐지를 주장하시는 분들의 댓글 항상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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