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특정 후보를 열렬히 지지하는 건 아닙니다만 일단 후보에 대한 간단한 평을 쓸까 합니다.
1. 문재인 대통령님
- 노무현 정부 때 보좌관으로 잘 일하셨고, 12년 총선때 현재 감옥가있는 사람 한명의 농간에 의해 엿드실 뻔한 적이 있었지만 잘 이겨내셔서 의원직을 수행하셨고 (당시 한나라당 밭이었던 부산에서 출마하시는 모험을 단행하셨죠) 12년 대선때 아쉽게 패했지만 그동안 여러 위기들을 잘 넘기셔서 지금의 위치로 오게 된 것 같습니다. 대선토론때 자꾸 말려들어가는 느낌이 들고 홍후보한테 계속 밀리는 느낌이 드는지라 걱정이 앞섰는데, 말만 앞서는 사람보다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 결국에는 승리하게 되더라구요.
그동안 세웠던 공약들 꼭 지키셔서 공약이행율이 낮다는 비난을 잠재울 수 있도록, 역시 믿고 맡기기를 잘했다는 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 홍준표 후보님
- 한나라당 시절때부터 거침없는 추진력과 올곧은 판단력으로 알려졌으며, 대선토론때에도 나름 우리나라의 수장이 되었을 때 어떻게 하겠다고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운 것은 정말 칭찬할 만합니다. 그렇지만 주위에 적(Enemy)을 너무 많이 두신 것이 악수로 작용되었습니다. 또한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전 정권의 과오를 씻어내자인데 후보님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쪽수채우기에 우선이었는지 몰라도 잘 못하신 것이 아쉽습니다.
반대하는 세력들을 유화시키실 줄 아셔야 하는데 그 부분이 부족하신 것 같아서 주위에 적을 많이 만드신 듯 합니다. 또한 바른정당에서 옮겨오려는 사람들을 받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비록 국민 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이유였다고 해도 철새정치인들은 배척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라도 있었다면 아마도 표를 더 얻을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다음 대선에 출마하실 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더욱더 단련하셔서 재도전하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3. 안철수 후보님
- 의사로, 컴퓨터 전문가로, 기업인으로 지내다 정계에 뛰어드신 분. 2012년에 대선 후보로 가겠다고 했을 때 너무 무모한 게 아닌가 생각했지만, 국회의원부터 해서 차근차근 정계에서 활동하다가 대선후보로 나섰고, 끝까지 완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계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2012년에 완주를 하시려고 했으면 표를 많이 얻지 못했을 겁니다. 그러나 4년의 기간동안 정당활동과 국회의원 활동을 하면서 정계경험을 쌓고 우리나라가 뭐가 필요한지 하나하나 파악하면서 대선 준비를 잘 하셨던 것 같습니다. 내심 2위로 찍었음 좋겠다 했는데 아쉽게 되었습니다. 역시 다음 대선때 재도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4. 유승민 후보님
-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분 (끝나서 얘기합니다만 저 4번 찍었어요.) 함께하는 사람들이 배신때려서 많이 힘드셨을 텐데, 특히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사퇴하라고 압력을 넣는 인간들 (그인간들 결국 자유한국당으로 갔죠.--;) 때문에 힘드셨을 텐데 끝까지 완주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다음 대선때는 보수진영 대표로 막강하게 힘을 키워서 다시 오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기대합니다.
5. 심상정 후보님
- 이분은 제가 잘 몰라서... 길게 못쓰겠네요..ㅠㅠ 지지자분께는 죄송합니다.ㅠㅠ
그외... 다음 대선에는 허경영 님이 출마하시려나요. 출마하시면 참 재미있을 것 같은데....^^ 대신 당원들 세력을 좀 키우신 다음에 출마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나름 소신이 있었던 기호 6번 조원진 후보가 당원 중에 의정활동하는 사람이 본인 뿐이라 표를 거의 못얻었던 것을 보면....)
주절주절 썼는데 그냥 가볍게 읽어주시구요. 저는 이제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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