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청문회 좀 보니까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 이 분 사람이 수더분하고 그냥 무난하게 지낼 사람이더군요.
솔직히 덕망도 높을거 같습니다. 물론 장관감은 아니지만요...
그러나 그도 피해자입니다.
스스로 장관감이 아님을 알고 고사하였으나(청문회에서 고사했었다고 밝혔다더군요.) 주위 압력에 어쩔 수 없이 청문회장에 나올 수 밖에 없었던거죠...
그가 억지로 장관 내정자가 될 수 밖에 없었던건...
아무래도 박근혜 대통령님의 준비된 여성대통령이란 구호와 장관 여성할당 공약이 가진 폐단이 아닐는지요...
아무리 실력이 없어도 무조건 여성에게 장관 할당을 줘야 공약지켰다는 소리 들을거고 그걸 안지키면 또 여성단체에서 벌떼처럼 일어날거고...
그래서 여성을 뽑으려고 하니 뒤져봐도 실력있는 여성 인력풀은 너무 빈약한거죠.
여성부 장관이야 여성을 임명하는게 관례여서 임명했지만...
나머지 장관직을 실력대로 임명하니 자칫 18개 부처 중 17개 부처의 장관이 모두 남성이 되버릴 위기에 봉착하게 된거죠....
그래서 결국 박근혜 대통령으로서도 고심끝에 가장 서열이 낮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에 어쩔 수 없이 윤진숙씨를 내정할 수 밖에 없었던거 같습니다.
그래서 18개 부처 중 2개 부처의 장관에 여성을 임명함으로써 여성할당을 했노라고 구색을 맞출 수 있었던거죠...
이번 사건은 무조건 여성을 뽑아야한다는 강박관념이 낳은 폐단이 아닌가 싶습니다...
능력 이상의 업무를 맡아야하는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 개인에게도 불행이고 국가차원에서도 불행인거 같습니다...
사회 각 분야에서 행해지는 여성할당이야 그렇다 치지만 제발 장관직만큼은 실력(경력)과 도덕성을 기준으로 뽑았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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