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할아버지인 김씨가 장갑 하나만 끼고 아파트 5~6층까지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갔다니 누가 믿겠는가? 조사를 맡은 경찰관도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고 한다. 공범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 주변 경찰관도 있었다.
실제로 가스배관을 타고 아파트 5,6층을 오르는 것은 젊은이들도 쉽지 않은 일이다. 고령의 김씨는 어떻게 이것이 가능했을까. 그에 대한 답은 김씨의 평소 생활습관과 부지런한 체력관리에 있다.
김씨는 경찰 진술에서 "평소 체력관리를 위해 항상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식습관도 철저히 조절했다"며 "술은 거의 입에 대지 않았고 그 밖에 위를 자극하는 담배나 커피 등도 멀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에 대해 "얼핏 보면 40대로 보인다. 근육이 탄탄하고 체격이 좋은 것으로 미루어 평소 매우 부지런히 운동을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씨가 경찰을 놀라게 한 건 또 있었다. 김씨가 절도 등 전과 19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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