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죽고싶어요..
- 2017.12.20. 15:53
- 3554
그냥 다 놓아버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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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걱정의 말씀을 해주실지 몰랐어요..정말 감사합니다.
한자 한자 이름조차 모르는 저를 위해 글을 써나갔을 생각을 하니 마음이 뭉클해지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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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그냥 이대로 잠들어서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미안해요. 그냥 지금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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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아름다운 게 정말 많습니다. 불행은 결국 남에게 투영되어 져서, 남에게서 보여지는 행복과 좋은일이 자신에게
있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하지요.
실연/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느끼는 외로움/가족문제/망친 성적/외모의 열등감/인간관계/삶의 이유 등 어쩌면 지금 겪고 계신 감정이 예를들면 이러한 이유 때문인거 같아요.
하지만 삶은 정말 스펙타클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많아요.
그리고 지금 겪고계신 문제를 포괄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면 정말로 아무것도 아닌 일들이지요.
하지만 지금 현재는 충분히 힘들 수 있어요. 하지만 피하지말고 그 문제에 대해 부딪혀봐요. 불행은 인정을 하지 않는 데서 찾아오기 때문에 지금 그 불행하다는 것을 외면하고 부정하지 말고 마음껏 울면서 쏟아버려요. 잘 이겨내실 거라고 믿고 충분히 잘 극복하실거라
믿어요^-^
상담이 필요하시면 쪽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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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친구가 자살하고 싶다는데, 그 말을 통화로 전해듣는데 그래서 너무 슬펐어요. 딱히 왜 사는지에 대한 이유를 아는 건 아니었지만 저는 자잘하게는 먹고 싶은 것부터 가깝고 먼 미래에 해보고 싶은 것들이 있어서 내일이 오기를 기다리는데 친구는 그러지 못했으니까요. 그런 마음을 먹어본 적도 없어서 제가 감히 그 친구를 위로하지도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같이 울어줬어요. 안타까운 마음도 있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냥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많이 힘들었지, 하고 그정도로 힘든 줄 몰랐다고. 그래도 지금이라도 나한테 말해줘서 너무 고맙고 니가 어떤 모습이든 너를 사랑한다고. 나는 그렇게 힘들어하는 너도, 죽고 싶다고 우는 너도, 너 스스로는 너가 한없이 초라해보이겠지만 나는 니가 내 친구라 너무 좋고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맙다고. 아무튼 그날 두시간을 넘게 전화했던 것 같아요. 결국엔 그 친구도 잘 이겨냈고요.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았지만 글쓴님도 결국엔 이겨내실거라 믿어요. 그리고 익명 공간이지만 힘들때 힘들다고 말해줘서 고마워요! 힘든 부분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잖아요. 글쓴님은 생각하시는 것보다 강하고 멋지고 좋은 사람이에요. 괜찮지 않은 모습도 어쨌든 나고, 다들 말은 안해도 자기 스스로한테 마음에 안드는 구석 하나쯤은 있을거에요. 스스로를 너무 미워하시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오늘 날도 추운데 카페가서 따뜻하고 달달한거 하나 사드세요! 산책도 조금 하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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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바쁘니까, 다들 힘드니까 주변에 말 안하고 그냥 혼자 꾸역꾸역 삼켰는데 조금씩이라도 털어놓아 봐야겠어요. 익명게시판에라도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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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살아보라는 계시인지 여기 댓글 달아주신 분들도 그렇고 제 주변엔 아직 따뜻한 사람들이 많네요.. 여러분 말씀과 제 옆에서 묵묵히 있어주는 저의 한 친구 덕분에 따뜻한 위안을 받은 하루였어요.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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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원하시는건 죽는게 아니고 잘 살고 싶으신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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