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를 잃어버려서 글 분류는 분실입니다.
1줄 요약
1. 이미 내년도 웅비관 경비비용 줄여서 예산짰으니깐 남학생들이 산 타고 올라가세요....?
아래는 대학생활원 공지사항 전문
https://dorm.pusan.ac.kr/dorm/bbs/view01/20000601?articleNo=3691
개축 자유관 완공 후의 남녀 학생 배정에 관해 안내해 드리고자 합니다.
>> 글의 주제를 글머리에 쓰셨는데
먼저 이해를 돕고자 기숙사 건립 역사를 조금 말씀드리겠습니다.
부산캠퍼스(장전동)의 생활원은 1980년 구)자유관(588명 수용)을 처음 지어 남학생들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20여년 뒤 진리관(934명 수용)을 남자 전용 기숙사로 새로이 건축하면서 낡은 자유관을 여자 기숙사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2009년 웅비관(1,060명 수용)을 건축하여 남녀가 층을 달리하면서 함께 생활을 해 왔었습니다. 2016년 35년이 지난 자유관의 시설안전등급이 D등급으로 판정되어 재건축이 결정되었고, 2017년 1월부터 개축공사를 시작하여 2018년 9월 개관(1,380수용)을 앞두고 있습니다.
>> 글에 담아야 할 내용과 상관없는 얘기...
개축 자유관은 여자 전용으로, 진리관과 웅비관은 남자 전용 기숙사로 사용되게 됩니다. 기숙사 남 녀 수용 비율이 58:42(남 2,144명, 여 1,526명)이 되어 어느 정도 학생 성비에 근접하게 됩니다. 참고로 부산대학교 전체 학생 성비는 54:47(남 11,252명, 여 9,777명)입니다.
>> 지금까지 웅비관 쪼개서 성비 맞춰오던거 아닌가요?
성비 맞춰서 자유관을 남학생에게도 할당해 달라는 요청은 바로 묵살해 버리시네요
사실 자유관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내부에서 여러 논의들이 있었습니다만, 본부 시설 관계자, 공사관계자 등과의 재건축을 위한 협의 시에 종전과 동일하게 처음부터 여자전용 기숙사로 계획하여 추진해 왔습니다(2017년 4월 10일자 부대신문에서 남녀공용기숙사라고 난 기사는 오보입니다).
>> 재건축 전부터 생활원장 하고 계셨고 사전에 협의된건데도 왜 학생들은 이제야 통보받고 알게된거죠?
>> 부대신문 이외에도 몇몇 언론사들에서 자유관 재건축에 관한 기사를 찾아볼 수 있었지만 어디에도 여학생 전용 기숙사를 건축한다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혹시 있다면 알려주세요
생활원에는 크고 작은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만에 하나 일어날 불미스러운 일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 생활원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외곽 경비는 전문업체가 함께 하고 있으며 웅비관에는 경비근무자도 추가 고용하여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 글에 담아야 할 내용과 상관없는 얘기...
배정으로 웅비관에는 여학생들이 더 이상 거주하지 않게 되므로 경비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2018학년도 생활원 관리비를 책정할 때, 다른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웅비관의 관리비를 동결할 수 있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자유관도 여학생들만 거주하기 때문에 출입구를 하나로 하여 효율적인 경비를 할 수 있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 바라는건 효율적인 경비로 인한 기숙사 입사비용 감소가 아니라 쾌적한 지리적 환경입니다.
>> 최저시급 인상으로 경비원분들 인건비가 올랐을텐데 경비비용은 어떻게 줄어든건가요?
진리관과 웅비관이 캠퍼스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여러 불편을 끼치고 있는 점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설면에서는 자유관 못지않게 내부와 외부 시설을 리모델링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학생들의 선호도를 반영하여 고급 매트리스로 교체하고 있으며, 2018년 겨울부터 원생실의 장판, 도배, 가구, 욕실 등이 순차적으로 교체 될 것입니다. 원생실 면적은 자유관에 비해 웅비관이 약간 더 넓기 때문에 신축 건물과 다름없는 쾌적한 환경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진리관 식당아래 공간에는 학생들을 위한 문화시설을 마련하고자 계획 중입니다.
>> 위치로 인한 불편함 때문에 논란된 건 알고 계시는데,
외부환경개선 얘기도 아니고 내부환경개선을 얘기한다고 통하겠습니까?
원생들의 의견수렴과 설명 없이 재건축이 진행되어 혼란을 가져오게 된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는 생활원을 운영함에 있어서 학생들의 의견을 더 반영하겠습니다. 우리 대학생활원에서는 원생들의 생활과 복지를 위하여 주기적인 설문조사 등 수시로 원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니, 기탄없이 의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 '앞으로는'이 아니라 개관까지 아직 반년 남았습니다. 글 하나로 의견 묵살하지 말아주세요
2017. 12. 28.
대학생활원장 문전옥 드림
>> 부산대학교 재학생 중 남학생 1인 올림
추가)
자유관 재건축에 관한 주무관청은 ' 부산대학교 대학생활원'이 아니라 '부산대학교'입니다.
그렇다면 신축한 건물에 대한 용도 결정권자도 '대학생활원장'이 아니라 '부산대학교 총장'일텐데,
어떻게 자유관을 여학생 전용기숙사로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한 해명을
총장이 아닌 대학생활원장이 학교 공지사항도 아닌 대학생활원 공지사항에다가 하는건가요?
총장님! 글 보고있다면! 정답을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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