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여자구, 작년에 혼자 2달간 다녀왔어요. 성폭행사건 일어난 것도 맞고, 치안이 좋지 않은 것도 맞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잘 처신하면 그다지 위험하지 않아요. 먼저, 여행자들이 가는 도시, 지역은 정해져있습니다. 흔히 가는 바라나시, 뭄바이, 델리, 라자스탄 주 등 여러 도시는 치안이 잘되어 있는 곳입니다. 여행지로 항상 붐비는 곳이기도 하고, 문화재가 있는 곳이기도 해서 다른 지역보다 치안이 잘 되어 있어요. 해진 후에 돌아다니지 않고, 으슥한 산기슭 혼자 산책하는 등의 행동만 하지 않는다면 솔직히 어딜가든 사람으로 붐벼서 문제될 일은 없을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인도여행에서 느낀건데, 여행자들 자체가 여행이라는 것에서 오는 자유로움을 너무 만끽합니다. 특히 인도여행은 대부분 장기로 가는 여행인데다 인도라는 국가 자체에 대한 환상도 좀 있는 편이라 모두들 오픈마인드가 되는 경우가 많아요. 현지인과 친구를 먹는다든지, 현지인의 오토바이 뒤에 오빠 달려를 하고 있다던지...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서 낯선 이가 친절하게 말을 걸어온다던지, 오토바이 뒤에 타라고 하면 다들 상대방의 의중에 대해 의심하고 거절하지만, 인도에서는 대부분 승낙하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 하지 않는 행동, 거기에서 하지 않으면 안전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나라의 문화를 따르는 것. 인도는 여성의 다리를 내놓는 것에 대해 굉장히 성적의미를 가집니다. 더운 여름이라하더라도 그 나라 여성은 다리는 꼭 숨겨요. 그런데 거기서 핫팬츠를 입고 돌아다닌다던지, 쫄바지를 입고 돌아다닌다던지 하면 변태의 표적 또는 호기심의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여러 나라 많이 돌아다녀봤지만, 인도가 딱히 치안이 좋지않다는 인상은 받지 못했어요.
맞죠? 꼭 안가봤으면서 뉴스만 듣고 이런 소리 하니 안타깝습니다. 전 혼자서 이란(이스라엘, 미국과 전쟁직전이라는 그 곳)아르메니아 조지아 터키(시리아 국경지대) 다 돌아다녔지만 결론은 하나에요. 거기도 ㅅㅏ람 사는 곳이고 여행자에게 비자가 나오는 모든 곳은 안전합니다. 다만 한국처럼 밤새도록 밖에서 술마시고 놀고 한다면 좋은일만 있으리란 법도 없죠. 게다가 항상 가는 곳만 가는 곳에 가는데 문제를 당한다면 그건 정말 문제겠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에 일어나는게 여행지에서 일어나는 사건이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어요.
저도 공감하지만 여성분들 정말... 여기 인도에서는 미쳤다 라는 말 밖에 안나올 옷차림으로 간혹 돌아다니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렇게 하고 당하면 뭐 본인 책임이죠. 로마에만 법이 있는건 아니니까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