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하는 멘토링을 1년 전에 했었어요
다 공부를 잘 하는 아이들이었음 한 학기 동안 저도 좋은 경험이었음1년이 지나고 걔들 중 하나가 연락이 왔음
국제고를 지원한다고(전교 1,2 등 하는 아이었어요) 서류를 써야하는데
학원도 안 다니고(ebs만 보고 전교 1,2 등 했음...ㄷㄷ) 과외도 안 받고 뭐 특목고 준비 이런 건 언감생심이라
인대녀였던 제가 생각이 났었는가봐요 그래서 혹시 서류 좀 대신 써줄 수 있느냐고 부탁을 합디다
그래서 뭐 좋은 일 한다고 생각하고 국제고 지원 서류 네 장+면접시 팁+특목고 준비(저도 했었지만 떨어짐; 인문계 장학금 받고 갔어요)해서 챙겨줬는데
어저께 아이한테서 연락이 왔는데
부산국제고 최종합격
이라네요
알고보니 저하고 멘토링할 때 아버지가 실직하시고 학원 과외 이런 것은 꿈도 못 꾸고 혼자서 공부해서
암만 학원 과외 돌려도 가기 힘들다는 부산국제고에 합격했다고 하네요
자기 말로는 면접할 때 덜덜 떨어서 실수를 좀 했는데 제가 써준 지원서류를 면접관이 굉장히 좋아했다고 합디다
물론 전적으로 그 아이 힘으로 간 거지만,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굉장히 기쁩니다
알고보니 그때 멘토링할 때 했던 애 셋 중 한 명은 국제고가고 한 명은 3학년이 되어 내내 전교 1등하고 한 명도 상위권이고 나름 반 년 동안 도왔지만 뿌듯하네예
저도 그 아이들에게 계속 모범이 될 수 있도록 공부 열심히 해서 보란듯이 좋은 곳에 취직해야게써요
근데 왜 공부하기가 싫고 아침에 일어나기가 왜케 힘든가요 나 시험 기간 맞나 .... ;;;
여튼 좋은 소식이니 축하부탁드립니다 ㅎㅎㅎㅎ
+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전 제 자소서는 완전 오글오글인데 남 건 잘 쓰네여
이 참에 특목고 진학 자소서 써주기 알바라도 해볼까... 아니면 공부 봐줘서 특목고 보냄ㅋ하고 소문을 내서 과외를 확장시켜봐.... 이런 걸 숟가락 얹는다고 하지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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